성범죄는 강제추행, 강간, 공중밀집장소추행 등.. 그리고 가해자와 연인 사이였는지 혹은 일면식이 없는 자였는지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될 수 있습니다. 스토킹에서 비롯된 범죄도 있지요.
어느 상황이던, '내가 성범죄 피해자'가 되었다는 사실 자체가
큰마음의 짐이 되고 상처가 되어 회복할 길이 막막하게만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가해자와 합의를 해야 할지, 한다면 얼마를 말해야 할지, 그 또한 고민거리 중 하나입니다.
저는 대한변호사협회 등록 형사전문변호사로 수년간 활동하고 있습니다.
강간죄 무죄, 강제추행 불기소 등 가해자의 입장에서 성공사례를 만든 케이스도 많지만,
피해자의 입장에서 고액의 합의금을 성사하고, 혹은 엄벌 탄원하여 징역형을 살게 한 성공 케이스도 많습니다.
성범죄 피해자의 입장에서 어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좋을지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글을 남겨 보고자 합니다.
합의, 하고/ 안 하고 장점은?
합의는 필수가 아닙니다.
피해자가 베풀어 주는 선의입니다.
그렇다면 꼭 하지 않는 게 혹은 꼭 하는 게 좋을까요?
상황에 따라 다를 것입니다. 예컨대 극한의 살인마에게 죽음을 당한 케이스를 두고 합의가 좋다 권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물론 성범죄 또한 누군가에게는 살인만큼의 상처를 남깁니다. 가해자는 이를 곡해하지 말고, 피해자는 냉정한 시선으로 오늘 글을 고려해 주길 바랍니다.
합의를 하지 않는다면, 엄벌에 처하기를 원하는 의지가 강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손해배상은 추후 민사 소송을 제기하면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합의를 하지 않고 진행하면, 금전적인 피해 회복을 받기까지 길게는 수 년의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가해자가 학생이라는 사정 등 금전적인 상황이 좋지 않으면, 그마저도 회복 받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합의를 한다면, 가해자에게 선처를 베풀어 주고 더 이상 가해자와 엮이는 상황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조속히 금전적으로나마 피해 회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후 민사소송을 따로 거쳐야 한다는 불편을 줄일 수 있습니다.
합의금 지급과 합의서 작성 과정에서 진심 어린 사과를 받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위로를 받는 분들도 상당히 계십니다.
합의금은 얼마?
합의금을 요구한다고 해서 꽃뱀이라는 오해..? 정말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요즘 깨어있는, 일반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합의금을 받는다고 해서 꽃뱀이라는 생각하기 어렵지요.
피해자분들은 이러한 걱정은 접어두시고, 당당해지셔도 괜찮습니다.
합의금으로 정해진 시세(?)가 딱! 있다고 공표하긴 어렵습니다.
가해자가 한 푼 마련하기 어려운 취준생이거나, 학생이라는 등 경제적 사정이 어려운 경우는 고액의 합의가 성사되기 어렵고, 반편 부유한 집안의 자녀이거나 잘나가는 사업가라면 합의금이 고액으로 협상될 것이기 때문이지요. aka. 사바사
다만 일반적인 경우, 강제추행의 경우 수백~, 불법 촬영은 수백만~천만 원 선, 강간의 경우 수천만 원 선에서 조율됩니다.
*폭을 너무 넓게 말씀드려 죄송합니다만, 사안에 따라 다른 특성이 있으므로 법률상담을 거쳐 판단 가능한 사정 참조 바랍니다.
언제까지? 공탁했다면?
수사 단계부터 항소심 단계까지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합의금 액수가 올라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액에서 다른 의견이 있어 망설이시는 것이라면, 시기를 미루기 보다 변호사와 상의하여 진행하시는 편이 훨씬 득이 될 수 있습니다.
공탁을 걱정하시는 피해자분들도 계십니다.
공탁금이 적으면, 그것에 더해 추가로 합의금을 받고 합의할 수 있습니다.
가해자는 공탁 시 공탁금을 회수하지 않는다는 서류를 작성하기 때문에 임의로 회수해가는 것은 어렵습니다.
피해자의 경우는 공탁금 출급 청구권 시효가 10년이기 때문에, 재판이 다 마친 후 출금도 가능은 합니다.
일부 공탁금을 확인하고 금액을 더 얹어 추가 지급받은 후 합의를 하기도 합니다.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합의도 공탁도 싫은 경우는, 엄벌 탄원서를 제출하여 방어할 수 있습니다.
성범죄 피해자, 합의의 기로에서 고민 중이라면
합의를 한다/ 혹은 하지 않는다가 절대적인 정답은 아닙니다.
저마다의 처한 상황에 따라 달리 보아야 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처한 상황에 따라 어떠한 것이 보다 유리하겠다는 점은 분명히 있습니다.
고민이 된다면 전문가인 변호사와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피해자도 아닌데 변호사가 뭘 알아요?" 하실 수 있습니다만, 피해자가 아닌데도 알 수 있게 훈련된 사람들이 바로 전문직인 변호사입니다. 신뢰하셔도 될 것입니다.
부디 위로와 사과를 받으시고, 상처가 조금씩 치유되어 가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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