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범죄 처벌과 안전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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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범죄 처벌과 안전한 이별 

안영림 변호사

헤어지는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계속 연락하거나 이미 헤어진 뒤 미련이 남아 계속 연락하다가 스토킹범죄로 고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스토킹범죄의 처벌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고,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으로 처벌될 경우 공무원 등 결격사유에 해당하기 때문에, 신분상 불이익이 예상되는 경우 사건 초기에 반드시 선제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습니다.

스토킹범죄

'스토킹범죄'는 지속적 또는 반복적으로 '스토킹행위'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토킹행위'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여 정당한 이유 없이 다음과 같은 행위를 하여 상대방에게 불안감 또는 공포심을 일으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1. 상대방 또는 그의 동거인, 가족에게 접근하거나 따라다니거나 진로를 막아서는 행위

  2. 주거, 직장 등 일상적으로 생활하는 장소에서 기다리거나 지켜보는 행위

  3.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물건이나 글, 영상 등을 도달하게 하거나 정보통신망을 이용하는 프로그램 또는 전화 기능에 의해 글, 말, 화상 등이 상대방 등에게 나타나게 하는 행위

  4.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하여 주거 등에 물건을 두거나 주변 물건을 훼손하는 행위

  5. 정보통신망을 이용하여 개인정보, 개인위치정보, 이를 편집, 합성, 가공한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배포, 게시하는 행위

  6. 정보통신망을 통하여 상대방 등의 이름, 사진, 신분 정보 등을 이용하여 상대방 등인 것처럼 가장하는 행위

스토킹범죄의 처벌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스토킹범죄에 대한 처벌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본 처벌: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

  2. 흉기 등 위험한 물건 이용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

실제 처벌 사례

실제 처벌 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경우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 스토킹 혐의만으로 실형이 선고된 경우는 분석 대상의 4%에 불과했습니다.

  2. 집행유예(36%)와 벌금형(32%)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3. 벌금형 중 가장 높은 금액은 500만원이었습니다.

구체적인 사례

  1. 직장 동료를 스토킹한 피고인에게 벌금 700만원과 40시간의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

  2. 달걀 납품 가게 사장을 스토킹한 피고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선고

  3. 제주에서 전 연인을 스토킹한 40대 남성이 피해자의 용서에도 불구하고 구속된 사례

이러한 처벌 현황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더 강력한 형사제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고 이런 지적에 따라 법원에서의 선고형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부재중 전화나 차단된 번호로 반복적 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경우​​

대법원은 부재중 전화나 차단된 번호로의 반복적인 전화, 그리고 원치 않는 문자메시지 발송이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이는 스토킹처벌법의 적용 범위를 명확히 한 중요한 판례입니다.

주요 사례 내용

2021년 10월에 발생한 한 사건에서, A씨는 다음과 같은 행위로 스토킹 범죄로 기소되었습니다.

  • B씨(피해자)에게 1,000만원을 빌려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후, B씨가 A씨의 연락처를 차단했습니다.

  • A씨는 이에 대응하여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B씨에게 29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

  • 9차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B씨의 휴대전화에 28건의 부재중 전화 기록을 남겼습니다.

  • "찾는 순간 너는 끝이다", "다 죽인다" 등의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법원의 판단

1심: A씨의 모든 행위를 스토킹으로 인정하고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2심: 부재중 전화 기록을 남긴 행위는 스토킹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 부재중 전화 기록이나 벨소리를 남기는 행위도 스토킹 범죄에 해당한다고 판결했습니다. 실제 통화 여부와 관계없이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느꼈다면 스토킹으로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대법원 판결의 의의

  1. 스토킹의 범위 확대: 전화 통화가 실제로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벨소리나 부재중 전화 기록만으로도 스토킹으로 인정됩니다.

  2. 피해자 보호 강화: 스토킹 피해자일수록 전화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여, 피해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고자 했습니다.

  3. 처벌 범위 명확화: 우연한 사정에 의해 처벌 여부가 좌우되는 것을 방지하고, 스토킹 행위의 처벌 범위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 판결은 스토킹 범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피해자를 더욱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이제는 연인과 헤어질 때도 안전하게 헤어져야 합니다. 상대방이 원치 않는데도 계속 연락할 경우 스토킹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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