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개털이에요.”
제대로 된 소득이 없었던 남편.
“내 배 아파 낳은 첫 아기를 안고서
남편의 불륜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들었어요.”
불과 결혼 3년차.
이혼을 결심했지만 걱정이 많이 되셨다고 합니다.
‘가진 것도 없는 사람인데 위자료 많이 받을 수 있을까요?’
결과는, 단 한 번의 소송으로 6천만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통 바람을 피웠어도 위자료는 2~3천만원 사이에서 결정됩니다. 혼인기간도 짧았는데 이례적으로 많이 받은 셈입니다
어떻게 가능했는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위자료는 남편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상간녀에게도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상간녀도 내게 정신적으로 피해를 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남편에게 제기한 것과는 별개의 소송을 제기해야 해서
변호사 비용이 추가로 들게 됩니다.
2. 이혼소송에서는 상대방에게 변호사 비용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소송을 경험해보신 분이라면, 승소 시 상대방에게 변호사 비용을 받을 수 있다고 알고 계실 것입니다. (비용 떠넘기기가 되는 셈입니다)
다만 이혼소송은 변호사 비용을 상대방에게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송 결과와 무관하게 내 부담이 큰 셈입니다.
3.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끈질기게 협상했습니다.
소송은 번거롭습니다.
비용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걸리고, 판결을 기다리다보면 피가 마릅니다.
소송을 두 번 하는 건 양측 모두 원치 않는 일이었습니다.
이 점을 파고들어 남편 측에 제안했습니다.
‘한 번으로 깔끔하게 끝내주겠다. 상간녀에게는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테니 6천만원의 위자료에 합의하라.’
이런 식으로 협상하는 것을 조정이라 합니다.
남편은 상간녀보다는 가진 재산이 있었고 상간녀에게까지 소송이 제기되는 것이 부담스러워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래도 6천만원에 합의하기는 싫었는지 시간을 끌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조정에 배당된 시간은 1시간이지만 본 변호사는 1시간 반 넘도록 남편을 끈질기게 설득했습니다. 결국 남편이 제안에 동의하여 위자료 6천만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처음 의뢰인께서 희망했던 위자료는 5천만원이었습니다.)
변호사가 개입하지 않고 평범하게 종료될 수 있는 사건이었지만
이혼소송의 단점을 극복하고 최대한 의뢰인에게 이익이 되는 쪽으로 도와드렸습니다.
4. 돈 만큼이나 명예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조정조서를 보시면, 상간녀라는 단어가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로서 1)남편에게 가정 파탄의 책임이 있음을 명확하게 하고
2)부정을 저지른 상간녀는 중요한 법원 문서에 영원히 상간녀라 남게 되었습니다.
조정으로 들어가지 않고 법원의 판결만 받았다면 대놓고 상간녀라 언급되기는 어렵습니다. 의뢰인의 명예를 백번 고민하여 단어 하나에도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5. 맺으며
위자료, 다 똑같이 받는 것이 아닙니다.
변호사가 부지런히 뛰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 처해 계시다면 상담을 통해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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