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요약
택시기사인 의뢰인은 밤에 승객을 태우고 신호기가 있는 교차로에서 신호를 지키지 않고 좌회전하다가 마주 오던 승용차와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한 명이 숨지고, 다른 승객과 상대 차량 탑승자들도 다쳤으며 그중 여럿은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중한 상해였습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사·치상)으로 기소되어 1심에서 금고 1년 6월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상태로 항소심을 맞았습니다.
핵심 쟁점
사망 사고와 신호위반 사고는 피해자와 합의해도 공소가 유지되므로, 항소심의 쟁점은 유죄 여부가 아니라 형의 집행을 유예할 사정이 있는지였습니다.
결과가 무겁고 동종 벌금 전력도 있어 불리한 사정이 분명했습니다.
변호인의 대응
사고 경위를 다투지 않고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는 태도를 변론의 출발점으로 삼고, 수개월의 구금 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습니다.
넉넉지 않은 형편에서 억대의 합의금을 마련해 유족과 다친 피해자 모두와 합의했고, 이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부각했습니다.
가족·지인과의 관계를 들어 사회 안에서 피해자에 대한 책임을 이어 갈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결과
항소심은 1심 판결 중 의뢰인 부분을 파기하고 금고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신호위반이 사고의 1차 원인이고 결과가 무거우며 동종 전력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도, 범행 인정과 반성, 유족·피해자들과의 합의 및 처벌불원, 사회적 유대를 종합해 1심 형이 다소 무겁다고 판단했습니다. 의뢰인은 남은 형기를 복역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비슷한 상황이라면
사망·신호위반 사고는 합의가 되어도 재판이 이어지므로, 합의 사실을 양형 사정으로 어떻게 전달할지까지 준비해야 합니다.
1심에서 반영된 사정이라도 항소심 재판부 앞에서 다시 정리해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종 전력이 있다면 이를 전제로 다른 유리한 사정을 쌓는 방향을 검토하세요.
처분서·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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