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돌풍 이후 미식에 관한 국민적인 이해가 높아졌다.
불과 10년 전만 하더라도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소위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을 즐겼지만, 이제는 특별한 기념일에 한 번씩 방문하는 사람들이 흔히 보일 정도로는 대중화되었다.
미식 업계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사람이 있었다. 국내 명문 K대학교를 졸업했는데, 해외 유학 경험을 하면서 미식에 눈을 뜬 사람이다.
국내 여러 셰프들과도 인연이 있어, 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엄건용 변호사
콘텐츠는 성공했으나, 매출 전환에 실패한 사례
이 회사는 미식을 위한 '스톡' 등 조미료를 판매하는 것이 주된 수익처였고, 이를 위해서 미식에 관한 여러 콘텐츠를 업로드했다.
마침 코로나 19 펜데믹이 겹치면서 콘텐츠에 관한 소비는 늘었기 때문에 회사의 인지도와 인기는 높아졌다.
그러나 회사가 개발한 '스톡'은 대체 상품이 너무나 많았고, 특히 마켓컬리, 쿠팡 등 대형 인터넷 커머스와는 가격 경쟁을 하기 힘들었다.
더군다나 더욱 빠른 배송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하려면 자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해야 했으나 부족한 자본력으로는 이를 실행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결국 회사는 콘텐츠를 통해 인기는 많아지지만, 그 인기를 통하여 '스톡' 등 상품을 판매하는 것에는 실패했다.
당초 목적은 콘텐츠를 통해 매출의 "J커브"를 만들어 성장한다는 것이었으나,
매출이 기대한대로 올라와주지 않으니 마케팅 비용을 충당하기 어려워졌다.
대표자 본인과 가족들의 돈 약 5억원을 회사에 투입하였으나,
회사를 살리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회사의 대출이자를 변제하기 위해서 매달 대표자가 자기 돈을 투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대표자는 더 이상 암울한 미래를 참지 못하고, 필자를 찾아와 회사의 파산 가능성과 대표자의 불이익 여부를 상담하였다.
대표자 심문, 보정명령 없이 파산선고 성공
재무제표를 비롯한 자료를 검토하고 대표자를 인터뷰한 결과, 회사의 파산은 충분히 가능하고 대표자가 불이익 볼 것도 없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대표자께서 자료를 워낙 잘 정리해주셨고, 법원에 소명한 내용 중 별다른 의문이 갈만한 내용도 없었다.
법원에서는 대표자 심문은 물론 보정명령 없이 파산선고 기일을 잡아주셨다.
파산선고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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