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고층에서 던져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얼음덩어리로 차량이 파손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층 투척 행위의 위험성과 처벌 필요성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 천안의 한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서 사람 얼굴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떨어져 주차된 차량 보닛이 크게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사건은 가족과 아이들의 통행이 잦은 일요일 오후 시간대에 벌어져, 자칫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피해 차량 소유자는 처음에는 단순 사고로 생각했으나, 관리실 CCTV를 확인한 결과 위층에서 얼음이 낙하하는 장면을 확인하였습니다.
주변 환경상 고드름이 형성될 수 없는 구조였고, 얼음의 형태 역시 자연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점에서 누군가 고의로 던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돼 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관리실 CCTV 외 추가 영상 확보가 어렵고, 블랙박스나 목격자도 없어 용의자 특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특히 얼음은 파손 후 녹아 사라지는 특성상 지문 감식이나 물증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 수사에 구조적인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비슷한 시기 속초에서도 얼음이 아래로 던져져 차량 유리가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고층에서 물건을 투척하는 위험 행위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단순한 장난이나 실수가 아니라 중대한 강력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서정빈 변호사는 “얼음은 상황에 따라 형법상 ‘위험한 물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차량을 노려 던졌다면 특수손괴죄가 성립하고, 사람이 근처에 있었거나 인명에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었다면 특수폭행, 특수상해 미수, 나아가 살인미수죄까지도 검토될 수 있는 중대한 범죄입니다.”라고 밝히면서, “특히 고층에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그 자체로 생명에 대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실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라며,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엄정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전하였습니다.
얼음은 녹아 사라질 수 있지만, 그로 인한 위험과 공포는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고층 투척 행위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강력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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