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 공동대표의 횡령 배신에 대처하는 법률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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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동업자 공동대표의 횡령 배신에 대처하는 법률 가이드 

이기연 변호사

사업을 시작할 때 가장 든든한 파트너는 마음이 잘 통하는 친구나 지인입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는 마음으로 의기투합해 밤낮없이 뛰다 보면 금세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도 하죠. 하지만 사업이 커지고 자금 흐름이 복잡해질 때쯤, 누군가 딴마음을 품으면서 비극은 시작됩니다.

최근 20년 지기 친구와 공동대표로 사업을 운영하다 동업자 횡령 피해를 입고 새움을 찾아오신 의뢰인이 계셨습니다. 믿음이 컸던 만큼 별도의 계약서조차 쓰지 않았고, 법인 통장과 인감 관리를 모두 친구에게 맡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매출은 늘어나는데 "남는 게 없다"는 친구의 말을 믿었던 의뢰인은 뒤늦게 수억 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이처럼 절망적인 상황에서 어떻게 내 지분과 재산을 지켜낼 수 있는지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계약서가 없는 동업,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을까?

많은 분이 "계약서를 안 썼는데 동업 관계를 입증할 수 있나요?"라고 물으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우리 법원은 형식적인 서류가 없더라도 실질적인 운영 형태를 보고 동업 여부를 판단합니다.

  • 디지털 단서의 수집: 두 사람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 업무 보고 이메일, 통화 녹음 파일 등은 동업의 목적과 수익 배분 약속을 증명하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 자금의 흐름: 초기 투자금 송금 내역, 매달 정기적으로 지급받은 배당금 혹은 급여 명목의 돈, 동업자로 활동하며 대외적으로 명함을 사용하거나 결재를 한 기록 등을 종합하여 계약 관계를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장벽을 허무는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

횡령이 의심되어도 상대방이 통장 공개를 거절하면 피해 사실을 확정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전문가들은 상법상 인정되는 주주의 권리를 활용하라고 조언합니다.

  • 장부 열람 청구권: 주주나 동업자는 회사의 재무 상태를 확인할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협조하지 않는다면 법원에 '회계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해야 합니다.

  • 스모킹 건 확보: 가처분이 인용되면 법적으로 법인 통장 내역과 카드 사용 기록을 낱낱이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발견된 사적 유용 내역(가족 송금, 개인적 명품 구매, 유흥비 등)은 향후 형사 고소와 민사 소송의 핵심 증거가 됩니다.


[성공사례] 10억 횡령 사건, 형사 절차의 한계를 민사로 넘어서다

사건의 발단: 고교 동창의 배신 의뢰인 A씨와 B씨는 친구 C씨와 지분을 33%씩 나누고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운영을 전담하던 C씨는 법인 계좌를 개설한 후 자신의 부친에게 5,000만 원을 송금하고, 개인 계좌로 약 5억 원 이상을 빼돌리는 등 총 10억 원에 가까운 회삿돈을 횡령했습니다.

난관과 위기 A씨와 B씨는 직접 C씨를 고소했지만, 증거 수집의 한계로 인해 수사기관에서는 10억 원 중 단 2억 원만 범죄 혐의로 인정하여 기소했습니다. 피해액의 상당 부분을 회복하지 못할 위기에 처한 의뢰인들은 법무법인 새움을 찾았습니다.

⚔ 새움의 치밀한 반격

  • 민사 손해배상 청구: 형사 단계에서 인정되지 않은 나머지 8억 원에 대해 별도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 금융거래정보 전수 조사: 법원을 통해 C씨와 그 가족들의 계좌 내역을 모두 확보했습니다. 형사 수사에서 놓쳤던 미세한 자금 흐름까지 분석하여, 법인 자금이 C씨의 개인적 채무 변제와 생활비로 사용되었음을 입증했습니다.

  • 지분 가치 산정 및 배상액 확정: 횡령으로 인해 법인 자산이 줄어들며 발생한 주식 가치의 하락분까지 손해액으로 산정했습니다.

최종 결과 결국 재판부는 새움의 주장을 받아들여 C씨의 배상 책임을 폭넓게 인정했습니다. 의뢰인들은 형사 판결액을 훨씬 상회하는 각각 1억 원 이상의 추가 배상금을 받아내며 피해를 대부분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내 지분을 되찾기 위한 '기업가치 산정'

동업자 횡령 사건은 단순히 빼앗긴 돈을 돌려받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동업 관계를 청산하고 내 지분을 정당한 가격에 매각하거나 법인을 분리하는 과정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순자산가치와 수익가치 분석: 법인이 현재 보유한 자산(현금, 부동산, 기계 등)과 향후 발생할 수익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합니다. 횡령으로 인해 장부상 가치가 낮아졌다면, 이를 복원하여 기여도에 따른 정당한 배분액을 산출해야 합니다.

  • 지분 매각 전략: 횡령을 저지른 상대방에게 내 지분을 비싼 값에 매수하도록 압박하거나, 반대로 상대방의 지분을 저렴하게 인수하여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하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민·형사 통합 대응이 필수인 이유

동업 횡령은 신뢰 관계의 파탄이라는 점에서 가해자에 대한 엄벌(형사)도 중요하지만, 의뢰인에게 가장 실질적인 것은 돈을 돌려받는 것(민사)입니다.

형사 고소는 상대방을 압박하여 합의를 유도하는 강력한 수단이 되지만, 고소장 하나만으로는 피해액 전부를 돌려받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가압류를 통한 재산 보전, 형사 고소를 통한 압박, 민사 소송을 통한 확정적 채권 확보라는 3단계 통합 전략이 필요합니다.

법무법인 새움은 의뢰인이 겪은 배신감을 법률적 승리로 바꿔드립니다. 지금 동업자의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하셨다면, 상대방이 재산을 빼돌리기 전 신속하게 상담을 시작하십시오. 당신의 땀과 눈물이 담긴 사업, 새움이 끝까지 지켜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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