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 뺑소니 사망 사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 뺑소니 사망 사고
해결사례
교통사고/도주수사/체포/구속형사일반/기타범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 뺑소니 사망 사고 

정해원 변호사

혐의없음(증거불충분)

수****


      ■ 범죄사실


피의자는 경기OO바OOOO호 버스의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이다.

피의자는 20XX. XX. XX XX:XX경 위 차를 운전하여 XX시 XX구 XX로 OO 앞 진행 3차로로 도로를 XX사거리쪽에서 XX오거리쪽으로 1차로를 따라 진행하여 XXXXX 앞 삼거리에서 유턴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경우 자동차의 운전업무에 종사하는 사람에게는 보행자나 다른 차마의 정상적인 통행을 방해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차마를 운전하여 도로를 횡단하거나 유턴하지 아니하여 사고를 방지할 업무상 주의의무가 있다.

그럼에도 피의자는 이를 게울리한 유턴하여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 OOO을 버스의 좌측 앞 범퍼 모서리 부분으로 충돌하여 넘어지게 하고는 계속하여 진행하여 역과하고는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이탈하였다.

결국 피의자는 위와 같은 업무상의 과실로 위 피해자가 XXX병원 응급집중치료실에서 치료중 20XX. XX. XX. XX: XX경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  변호사의 조력


의뢰인은 20년 넘게 버스 운행을 하면서 단 한 번의 교통사고 전력이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첫 사건인 본건으로 사람이 죽고, 도주라는 혐의까지 받고 있어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변호사님, 

저는 정말 몰랐습니다. 

뺑소니라뇨! 정말 억울합니다!"


의뢰인은 자신의 부주의로 사람을 친 것에 대해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지만, 당시 사람을 친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고, 그렇기 때문에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였습니다.

본 건의 핵심은 사건 발생 당시 의뢰인은 버스 운행 중 사람을 친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다는 것을 입증하여,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가 아닌 업무상과실차사로 변경하는 것이었습니다.


사고 발생 당시 상황이 담긴 CCTV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사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버스를 타며 최대한 당시의 상황을 의뢰인의 시점에서 재구성하였습니다.


먼저, 사건 발생 직전에 많은 비가 내려 도로에 물이 고이면서 주변 건물에서 나온 빛이 반사되어 평소보다 시야가 산만하고, 유턴을 하기 위해 버스의 왼쪽이 아닌 오른쪽, 즉 반대 차선을 보며 차량이 다가오는지 주의해야 했기에 시야가 분산된 점, 피해자를 직접적으로 친 왼쪽 앞 범퍼는 버스의 A 필러에 가려지는 사각지대라는 점 등을 들어 사고 발생 당시 의뢰인의 시야에 피해자가 보이지 않아 인지할 수 없었고,

또한, 사고 직후 버스가 넘어진 피해자를 역과하였지만, 유턴을 하는 길목이 주행하던 도로보다 경사가 있어 버스 전체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어 피해자를 역과하면서 생기는 차량의 흔들림을 경사를 오르면서 발생하는 흔들림으로 충분히 오인할 수 있었다는 점,

마지막으로, 사고를 인지하였다면 피의자는 사건을 음폐하거나 도주하기 위해 노력하였을 것이나, 사건 발생 당시 퇴근시간으로 주위에 사람들이 많이 통행하고 있어 목격자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데 그럼에도 사건 발생 직후 교통법규를 지키며 정속 주행으로 본인의 집으로 퇴근하였다는 것은 사건 발생을 인지하고 도주하였다고 보기 어려운 점을 주장하였습니다.



      ■ 결과




해당 사건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수사하였으며, 피의자가 사건을 인지하였으며, 도주의 범의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고, 달리 피의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증거불충분 혐의없음 결정을 받았습니다.



      ■ 의의


이 사건의 의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당사자의 확고한 의사입니다.

해당 사건 모습은 CCTV에 고스란히 담겨있었고, 목격자까지 있었던 상황이라 의뢰인이 방문하신 다른 변호사 사무실에서는 모두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저 역시 쉽지 않은 사건임을 고지해 드렸지만 그러면서도 만약 의뢰인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결백함을 증명하고자 한다면 한치의 의심 없이 어느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것을 약속드렸습니다. 의뢰인은 저를 믿고 큰 결단을 내리셨고, 결국 저와 합심하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는 사건의 재구성입니다.

사건의 재구성은 형사사건에서 큰 힘이 발휘되는데, 말이나 글로만 사건을 파악한다면 절대 사건을 온전히 파악할 수 없습니다. 현장에 당시 상황을 그대로 재현하는 것만으로도 범죄사실이 실현 가능성이 낮거나 다른 가능성이 있음을 입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이 사건도 서면에만 의존하였다면, 도로에 물이 고이는지, 경사가 존재하는지, 시야의 사각지대가 얼마나 되는지 등 알 수 없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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