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게 전화를 받고 당황하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겁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당황한 상태에서 경찰이 '조사를 받으러 언제, 어디로 오세요'라고 하면 알겠다고 할 것입니다. 알겠다고 말을 했으니 정해진 시간에 조사를 받으러 가야겠지요. 하지만 꼭 그 일자에 조사를 받지 않으셔도 됩니다. 담당수사관과 소통하여 충분히 조정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조사 일정을 최대한 미루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는 조사를 회피하고 단순히 시간을 끌기 위함이 아닙니다. 철저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 조사 일정을 미루는 것입니다. 고소 내용도 파악하지 않고 그냥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를 방문한느 것은 총도 없이 맨몸으로 전쟁터에 가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경찰(담당수사관)에게 전화를 걸어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는지 물어보더라도, 구체적인 답변은 듣기 어렵습니다. 어떤 혐의로 조사를 받을지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소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이용하여 쉽게 고소장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할 수 있습니다. 정보공개청구를 하여 고소장을 확보하고, 고소 내용을 확인한 뒤, 철저히 준비하여 조사에 임해야 합니다.
형사사건에 있어서 필수적으로 변호인을 선임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변호인 없이 홀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더라도 경찰 조사를 받기 전에 꼭 고소내용을 확인한 뒤 조사를 받으세요.
여러 형사사건을 진행하다보니, 의뢰인분께서 홀로 경찰 조사를 받고 뒤늦게 변호인을 선임하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선임 후에 피의자신문조서 등을 확보하여 검토하면, 의뢰인분께서 여러 실수를 한 것을 확인하게 됩니다. 이로인해 처음부터 잘 대응하면 쉽게 끝날 수 있는 사건이 길고 괴로운 싸움으로 되기도 합니다.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전쟁터에 나가는 것입니다. 맨몸으로 전쟁터에 나가지 마세요. 승리를 위해서 적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적을 무찌르기 위한 적절한 무기를 챙겨서 전쟁터에 나가야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 글은 이동규 변호사의 개인블로그에 기재된 것과 동일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동규 변호사가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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