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상담을 진행하면,
우선 세 가지 질문을 하고 답변을 듣는 것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어떻게 재산을 나눌 것인가?
누가 아이들을 키울 것인가?
이혼을 결심하는 단계에서는
당연히 배우자에 대한 분노, 모욕감 등을 주체하기 어렵고 잘잘못을 따지고 싶은 마음이 클 수 밖에 없고,
그래서 이혼 상담을 오신 분들은 대개 배우자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토로하며,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하는데 집중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즉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매몰되는 경향이 나타납니다.
그러면서 배우자가 이혼의 책임이 있으니
내가 더 많은 재산을 갖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기며
굳이 재산을 나누는 이야기를 세세하게 꺼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시거나,
배우자가 파탄의 책임이 있는 경우에는
유책배우자는 아이를 키울 자격이 없으므로 당연히 내가 아이를 키우는거다라고 생각하십니다.
말하자면 1번 문제를 잘 해결하면
2번, 3번 문제도 저절로 해결된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혼하기 위하여 협의하거나 재판을 하게 되면,
1번 문제를 잘 설명했다고 2, 3번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아님을 금방 알게 됩니다.
세 가지 문제는 모두 각 문제의 이슈가 존재하고 이를 잘 해결해야 전체적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혼은 과거가 아닌 미래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어야 하고,
감정적인 측면보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시각에서 접근해야만 합니다.
이혼을 결심한 계기가 되는 이혼사유가 충분히 입증된다고 하여도
재산분할과 양육권의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원하는 재산분할의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부부 공동의 재산과 배우자의 숨겨진 재산을 꼼꼼히 파악해야 하고
나는 재산형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충분히 입증해야 합니다.
양육권을 얻기 위해서는 혼인 파탄의 책임이 없다는 점 이외에도
본인이 양육자로서 적합하다는 점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혼 소송에서는 무엇보다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주어진 사실 관계를 토대로 세심한 증거 제시와 주장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의 조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다음 글에서 양육권에 대한 문제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