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과 관련있는 의료사고라면, 이런 점을 체크해보세요!
심폐소생술과 관련있는 의료사고라면, 이런 점을 체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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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과 관련있는 의료사고라면, 이런 점을 체크해보세요! 

남민지 변호사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4~6분)"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죠? 심정지로 뇌혈류가 일시적으로 공급되지 않더라도 4~6분 안에 심장박동을 다시 시작하면 뇌손상을 받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심폐소생술과 관련하여 벌어지는 의료사고 중 가장 흔한 유형"부적절한 에피네프린 투여"의 과실 즉, "에피네프린을 주사하지 않거나, 늦게 주사한 경우"에 대하여 포스팅해볼게요. 두번째 유형은 "부적절한 산소공급"인데 말 그대로, 1) 산소를 제 때 공급하지 않았거나, 2) 기관내삽관 시기가 늦어지거나 비강캐뉼라나 마스크로 비효율적으로 공급한 경우, 3) 기관내삽관 위치를 너무 얕게 또는 너무 깊게 한 경우입니다.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는 종종 CPR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래서 응급실이나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의사나 간호사는 CPR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많이 받고, 평소에 준비를 잘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지만 일부 비양심적인 병원에서 응급카트를 비치해두지 않은 상태에서 수술이나 시술을 하다가 심정지 상황에 대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고, 평소에 의료진들이 CPR 상황을 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실수를 저질러서, 환자가 사망하거나 심한 비가역적인 뇌손상을 입고 와병생활을 하는 의료사고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CPR?? 코드 블루??


CPR은 Cardio Pulmonary Resuscitation의 약어로 심폐소생술을 의미합니다. 심정지 상황에서 인위적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뇌의 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의 재박동을 유도하는 테크닉을 말합니다. 먼저 호흡이 감소하다가 정지한 다음 심장이 멈추기도 하고, 심근경색증처럼 심장이 먼저 멈추어서 산소포화도가 감소되면서 호흡이 정지되기도 합니다.

코드블루는 CPR 팀을 호출하는 용어입니다. 방송으로 코드블루가 나오면, 그 날의 CPR 팀은 해당 병동으로 죽기살기로 뛰어가야합니다. 심폐소생술과 관련된 병원의 과실이 있는지를 확인할 때, 환자의 상태가 나빠진 시점으로부터 몇 분내에 코드블루팀을 호출하였는지, 코드블루를 방송하기 전에 담당 의사나 간호사는 뭘 했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에피네프린이 뭐길래? 



본격적으로 에피네프린 이야기를 해볼까요? 에피네프린이 뭐길래, 에피네프린과 관련된 의료사고가 많으며, 에피네프린을 부적절하게 투여한 잘못이 입증되면 병원이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는 걸까요?

에피네프린은 기도폐쇄와 부종을 완화하고, 혈압저하, 쇼크를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약물로, 특히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있을 때 아나필락시스 치료에서 투여해야 하는 1차 약물입니다. 

에피네프린은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한 환자에게 투여용량을 0.3-0.5mg으로 하여 증상발생 즉시 근육주사하고, 투약 5분 후에도 혈압의 개선이 없다면 다시 근육주사 할 수있습니다. 그리고 환자가 3회 이상 근육주사에도 혈압이 오르지 않으면 정맥주사 용량을 1분당 몸무게 1kg당 0.1 마이크로그램으로 하여 계속 주사하고, 혈압이 올라가면 중단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에피네프린은 쇼크(심정지 등) 상황에서 "즉시 투약"해야 하는 약이고, "근육주사"하는 약이며, "계속 다시" 주사 할 수 있는 약이기 때문에, 에피네프린이 제대로 투여되지 않으면 병원이 과실 책임을 질 확률이 높습니다. 더 쉽게 설명하자면,

# 기도삽관 하느라 에피네프린 투여가 지연되었다? No. 어차피 CPR 상황에는 의료인이 1~2명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의사는 에피네프린 주사하라고 말하고 기도삽관을 하면, 간호사가 바로 주사를 합니다.다른 활동을 하느라 에피네프린을 주사하지 않았다는 점은 설명이되지 않습니다.

# 혈관이 약해서 주사를 못했다? No. 에피네프린은 근육주사하면 되므로 주사를 놓을 혈관을 발견하기 힘든, 노인환자, 소아환자, 만성질환자 등등에게 모두 쉽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더 급한 경우에는 원래부터 가지고 있는 수액 라인에 side 로 주입하기도 합니다. 효과가 약하더라도 투여하지 않는것보다는 훨씬 나은 것이죠.

# 혈압이 더 떨어지면 투여하려고 했다? No. 그런거 없습니다. 실제로 제가 일할때 성인환자에게 CPR이 발생하면 에피네프린이 몇번이 들어갈지 모르지만, 의사가 주사하라고 할 때 마다 빨리 주사하기 위해서, 간호사 1명은 1cc 주사기 10개 쯤 에피네프린 주사제(에피네프린+생리식염수)을 만들어둡니다. 



에피네프린 투여하는 것은 너무 기본적이라서, 병원이 에피네프린을 준비해놓지 않았다든가, 의사가 처방을 깜빡하고 안했다면 그 책임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피네프린의 부적절한 투여로 발생한 의료사고가 상당히 많다는 점에서 병원에서는 더더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

반대로 설사 환자가 심폐소생술로 심박동이 회복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의료진의 치명적인 실수가 없었고 전혀 예상할수 없이 갑자기 발생한 심정지 였다면 병원은 책임을 면하게 될 것입니다.

심폐소생술과 관련된 의료사고를 의심하고 있다면, 에피네프린이 적절한 타이밍에 제대로 투여되었는지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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