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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문을 열어줘서 들어간 상간남에게 주거침입죄가 성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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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문을 열어줘서 들어간 상간남에게 주거침입죄가 성립할까? 

김현귀 변호사

내가 해외로 출장간 사이, 우리 집에는 낯선 남자가 들어왔다.

- 문을 열어준 사람은 아내였다.


철호씨는 (40대, 가명) 미영 (30대, 가명)씨와 결혼 5년차 직장인입니다. 업무 특성상 해외로 출장을 갈 일이 많았는데요~ 그 사이 철호씨의 집에서는 부적절한 만남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바로 미영씨가 동호회에서 알게 된 남자 영재(40, 가명)씨를 초대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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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영씨와 영재씨는 2016년 3월 오프라인 동호회에서 만나 불륜 관계를 가져왔습니다. 심지어 철호씨가 출장을 갈 때면 집으로 초대하여 안방에서 불륜행위를 하였고 그 횟수만 100번이 넘었습니다. 영재씨는 미영씨와 첫 만남 당시에는 유부녀인 것을 몰랐으나 교제 후 1년이 지나면서 알게 되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륜행위를 지속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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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미영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고 불륜 사실을 알게 된 철호씨는 극심한 배신감과 정신적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내도 미웠으나, 감히 내 집에 100번 넘게 들어와서 불륜행위를 한 영재씨를 가만둘 수 없었죠. 그래서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심합니다.

불륜은 심각한 불법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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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적었던 위자료~ 남은 건 형사 처벌뿐이다

- 간통죄는 폐지되었다


1. 민사상 상간남 손해배상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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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호씨는 영재씨에게 상간남 위자료 청구소송을 진행하였습니다. 변호사의 말을 듣고 청구금액은 5000만원으로 정하였는데요~ 내가 받은 정신적 고통에 비하면 턱없이 작은 금액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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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법원에서 인정된 금액은 2000만원에 불과하였습니다. 판결 이유를 보니, 불륜행위로 인하여 실제로 철호씨와 미영씨가 이혼에 이르지 않았기에 금액이 낮게 인정된 것이었습니다. (실무상 불륜행위로 인하여 이혼에 이르면 2500 / 그게 아니면 1000~1500, 정말 불륜횟수가 많으면 2000정도가 인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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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형사상 주거침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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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통죄의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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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통죄가 폐지되어 이제 불륜행위 자체를 고소할 수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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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거침입죄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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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호씨는 자신이 없는 사이에 동의없이 영재씨가 집에 들어온 것을 문제삼아 주거침입죄로 고소하였습니다. 이에 영재씨는 "무슨 소리냐. 내가 침입한 것이 아니라. 미영씨가 문을 열어줘서 동의를 받고 들어간 것이다"라고 항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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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은 다음과 같이 판단하였습니다.

1) 주거침입이 인정되려면 출장을 간 사이에도 철호씨가 그 집을 지배 관리하고 있음이 인정되야 함.

2) 철호씨가 출장을 간 사이에도, 그 집에 철호씨의 물건이 그대로 남아있었던 점

3) 영재씨가 들어온 집에는, 철호씨와 미영씨 사이에 출산한 아이도 함께 살았던 점

4) 철호씨가 장기간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이 아니라, 3개월에 한 번씩 귀국해 10일 이상씩 아파트에 거주했던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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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록 미영씨가 문을 열어주었더라도, 철호씨가 가진 주거의 안정과 평온을 해친 것이기에 주거침입에 대해서 유죄를 인정(벌금 500만원) 하였습니다.

- 대법원 83도685 판결 참조

                                             [주거권자의 평온과 안정이 보호법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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