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저격 영상 박제 당한 피해자"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위반 고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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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생성한 이미지
명예훼손, 개인정보보호법위반 성립요건을 충족하는지가 관건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차를 댄 여성을 한 남성이 무단으로 촬영하여 유튜브 박제했고, 이후 해당 여성이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를 데리고 있는 어머니로 알려졌다는 기사가 공개됐다.
그렇다면 유튜브에 저격 영상이 박제된 상황에서 피해자는 명예훼손 고소가 가능할까.
뉴로이어 법률사무소 김수열 대표변호사입니다.
30만 채널의 유튜브 채널... '무개념 주차'로 오해 받았던 피해자
해당 기사에 따르면 피해자인 A씨는 유튜버 B씨의 신고로 불법 주차에 따른 10만 원의 과태료 처분 사전통지서를 받았다.
이후 A씨는 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자녀를 데리고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해 과태료 처분이 취소됐다. 그럼에도 B씨는 구청에 정보공개청구를 요청하면서 A씨가 과태료 처분 사전통지서를 받은 사실을 유튜브에 재차 공개했다.
3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에 네 차례에 걸쳐 차량번호 뒤 3자리 등이 노출된 통지서 캡처 화면을 게시한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내용, 수단과 방법, 횟수 등을 고려해 B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특히 B씨는 이전에도 유튜브 명예훼손 또는 모욕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음에도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돼 처벌 수위에도 불리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공공의 이익이라고 주장하더라도 반박할 수 있어
유튜브 박제 사건에서 피의자는 공공의 이익을 목적으로 영상을 게시한 것이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김수열 변호사는 "적시된 사실이 공공의 이익에 관한 것인지 여부는 적시 사실의 내용과 성질, 해당 사실이 공개된 상대방의 범위, 표현 방법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소인이 상대방의 비방 목적을 주장하려면 영상의 내용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다. 당시 구체적인 상황과 사건의 경위, 게시물의 표현 방식, 반복 게시 여부 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김수열 변호사는 "명예훼손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특정성 요건 또한 충족돼야 하므로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서가 드러났는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명이나 얼굴이 직접 공개되지 않았더라도 영상에 나타난 여러 정보를 종합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피해자가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었다면 특정성이 인정될 수 있다는 뜻이다.
사안에 따라서는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도 적용 가능
차량 번호만으로 개인정보보호법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까. 차량번호가 일부만 공개되었다는 사실만으로 개인정보법 위반 여부를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다만 공개된 정보 그 자체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결합했을 때 해당 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면 개인정보호법에서 보호하는 개인정보에 해당할 수 있다.
김수열 변호사는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에 해당하려면 그 자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이거나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정보에 해당하는지를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차량번호 일부만 공개됐더라도 영상에 촬영 장소나 시간, 차량의 특징, 주차 위반 내용 등 개인을 특정할 수 있는 다른 정보가 함께 노출됐다면 개인정보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해당 사건에서는 유튜버 B씨가 A씨의 주차 위반 일시와 장소, 차량번호 등이 담긴 과태료 처분 사전통지서를 공개했다. 이처럼 여러 정보가 함께 공개되면서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다고 판단된 것이다.
허위 사실 확산 방지를 위해서는 빠른 대응이 중요
허위 사실이 온라인상에 유포되고 확산되는 상황에서는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이미 유튜브에 게시된 영상은 다른 영상으로 재가공되거나 커뮤니티와 SNS 등으로 퍼지면서 악성 게시글이 추가로 게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뉴로이어 법률사무소 김수열 변호사는 "사이버상에서 공격적인 행위를 받은 피해자의 경우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심리적인 타격을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영상을 게시한 상대방에 대한 형사 고소와 함께 게시물 삭제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수열 변호사는 "사건에서 법적인 결과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과정도 중요하다"며 "게시물의 확산 정도와 피해 상황을 확인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본 글에서 소개한 사건은 뉴로이어 법률사무소가 직접 수행한 사건이 아니며, 공개된 사건을 바탕으로 법적 쟁점을 설명하기 위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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