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운전 특수협박 신고, 혐의없음과 기소유예로 종결된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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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운전 특수협박 신고, 혐의없음과 기소유예로 종결된 사례 

박상석 변호사

혐의없음, 기소유예

보복운전으로 특수협박 신고를 받은 사건

의뢰인은 고속도로 정체 구간을 운전하던 중 상대 차량이 충분한 안전거리 없이 갑자기 끼어들어, 급히 핸들을 꺾다 가드레일에 부딪칠 뻔한 위험한 상황을 겪었습니다.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진 의뢰인은 이후 상대 차량의 뒤를 약 10km가량 따라가며 상향등을 켰고, 정차 후 차량에서 내려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상대 운전자는 의뢰인이 위협적으로 추격했을 뿐 아니라 정차 후 욕설을 하고 차문을 발로 걷어찼다고 주장하며 의뢰인을 특수협박 혐의로 신고했습니다. 자동차를 이용한 협박은 특수협박으로 문제 될 수 있고, 보복운전에 대해서는 수사기관도 엄정하게 보는 경향이 있어 의뢰인에게는 형사처벌과 운전 관련 불이익이 모두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블랙박스 분석과 상대 운전 경위에 대한 확인

먼저 사건 당시의 교통 상황과 운전 경위를 구체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의뢰인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 분석한 결과, 사건의 발단은 정체 구간에서 상대 차량이 무리하게 끼어들며 사고를 유발할 뻔한 상황에 있었습니다. 이후에도 상대 차량이 방향지시등을 반복적으로 점등하며 진로를 방해하거나, 의뢰인 차량 앞으로 재차 급하게 끼어드는 모습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상대 운전자의 행위 역시 위협적인 운전으로 볼 여지가 있다고 판단해 특수협박 혐의로 맞고소를 진행했습니다. 사건을 의뢰인의 행위만 떼어내 볼 것이 아니라, 갈등이 발생한 전체 교통 상황 속에서 평가받도록 한 것입니다.

피의자신문 동석과 객관적 증거 부족에 대한 소명

조사 과정에서는 피의자신문에 직접 동석해 의뢰인의 진술이 일관되게 정리되도록 조력했습니다. 의뢰인은 상대방을 위협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위험한 끼어들기에 대해 항의하고 대화를 하려던 것이며, 차량 창문을 두드린 사실은 있으나 욕설을 하거나 차문을 발로 찬 사실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주장을 뒷받침할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도 적극적으로 지적했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에는 음성이 녹음되어 있지 않아 욕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카메라 사각지대로 인해 문제 된 행위 모습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피해자의 진술만으로 의뢰인의 특수협박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점을 수사기관에 설명했습니다.

특수협박 혐의없음과 경범죄 기소유예 처분

경찰은 특수협박 혐의에 대해 혐의없음,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만 상향등을 켜고 상대 차량을 뒤따라간 행위에 대해서는 경범죄처벌법위반 부분만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검찰은 의뢰인이 초범인 점, 자신의 행동이 상대방에게 불안감과 불쾌감을 줄 수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고 반성한 점, 피해 차량이 정체 구간에서 갑자기 진입한 사정 등 사건 경위에 참작할 부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 결과 의뢰인에게 기소유예 처분이 내려졌습니다. 이 사건은 운전 중 감정적인 대응이 특수협박이나 보복운전 문제로 번질 수 있는 상황에서, 블랙박스 분석과 사실관계 정리, 맞고소와 정상자료 제출을 통해 중한 혐의는 벗고 형사처벌 없이 사건을 마무리한 사례였습니다.

보복운전으로 신고를 받았거나 경찰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먼저 블랙박스 영상과 당시 주행 상황을 시간 순서대로 정리해 보셔야 합니다. 상담을 통해 특수협박 성립 여부와 불송치 또는 기소유예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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