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리대행을 함께 겸한 공인중개사의 사기 행위, 협회 공제금 받을 수 있을까요? (대법원 2025다217842) | 손해배상 | 로톡
부동산 관리대행을 함께 겸한 공인중개사의 사기 행위, 협회 공제금 받을 수 있을까요? (대법원 2025다217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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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소송/집행절차

부동산 관리대행을 함께 겸한 공인중개사의 사기 행위, 협회 공제금 받을 수 있을까요? (대법원 2025다217842) 

추연철 변호사

임대차 관리를 공인중개사에게 위탁했다가 보증금을 편취당하는 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 한국공인중개사협회를 상대로 공제금을 청구하면 협회 측에서 "관리대행업무 중 발생한 손해는 면책 대상"이라며 지급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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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법원에서 관리대행과 중개행위가 함께 이루어진 경우 협회의 공제금 지급 의무를 인정하며 원심을 파기·환송한 주목할 만한 판결이 나와 핵심 내용을 정리해 드립니다.

사건의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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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번호: 대법원 2025다217842 손해배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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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사자: 원고(오피스텔 소유자·중개의뢰인) vs 피고(한국공인중개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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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건 경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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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임대인(원고)은 공인중개사 A의 중개를 통해 임차인들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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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공인중개사 A는 임대차 관리 과정에서 "일부 임차인이 월세 전환을 요청했다"고 거짓말을 하여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 반환 명목의 돈을 편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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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손해를 입은 임대인이 협회를 상대로 공제금을 청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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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협회는 공제약관 제7조 제2호("부동산 관리대행 업무로 인한 손해는 보상하지 아니한다")를 근거로 면책을 주장.



하급심(원심)과 대법원의 판단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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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심(2심): 공인중개사 A의 불법행위에 중개행위가 일부 포함되어 있더라도, 결국 '부동산 관리대행 업무'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이므로 약관에 따라 협회의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보아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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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원의 판단 (파기환송): 대법원은 약관의 해석 원칙을 다져 다시 판단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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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관 해석 원칙: 약관은 고객의 이해가능성을 기준으로 객관적·획일적으로 해석해야 하며, 문언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논리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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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책 조항의 취지: 약관상의 면책 조항은 중개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순수한' 부동산 관리대행 업무로 인한 손해를 보상 대상에서 제외하려는 주의적 규정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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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론: 부동산 관리대행과 중개행위가 함께 이루어져 공인중개사법 제30조 제1항에 따른 손해배상책임이 성립하는 경우라면 이 사건 면책 약관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았습니다.

이번 판결이 가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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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판결은 공인중개사가 임대차 중개와 관리업무를 병행하다가 불법행위를 저지른 경우, 협회가 약관의 면책 조항을 들어 공제금 지급을 거절하던 관행에 경종을 울린 판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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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행위 요소가 결합되어 법적인 손해배상책임이 성립한다면 의뢰인은 협회 공제금을 통해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 길이 넓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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