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대응 과정에서 가해자가 되었을 때, 정당방위 방어 전략
범죄 대응 과정에서 가해자가 되었을 때, 정당방위 방어 전략
법률가이드
고소/소송절차폭행/협박/상해 일반형사일반/기타범죄

범죄 대응 과정에서 가해자가 되었을 때, 정당방위 방어 전략 

조재황 변호사

💡 혹시 지금 이런 상황이신가요?

  • 우산이나 유리병 등 위험한 물건으로 위협하는 상대방을 제압하려다 도리어 가해자로 몰리신 분

  • 내 몸을 지키기 위해 맨손으로 방어했을 뿐인데 특수폭행이나 상해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계신 분

  • 정당방위를 주장하고 싶지만 수사기관에서 과잉방위라며 합의를 종용받아 억울하고 막막하신 분



안녕하세요. 억울한 의뢰인을 위해 든든한 방패가 되어드리는 법무법인 쉴드 조재황 대표변호사 입니다.

살다 보면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생명의 위협을 느끼는 아찔한 상황에 부닥치곤 합니다. 눈앞에서 상대방이 유리병이나 우산 같은 위험한 물건을 휘두르며 달려들 때, 본능적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상대방의 팔을 꺾거나 밀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인간의 당연한 생존 본능입니다.

하지만 우리 수사기관의 현실은 차갑습니다.

방어 과정에서 상대방에게 상처가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졸지에 피해자에서 폭행 피의자로 신분이 뒤바뀌는 억울한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내 몸을 지키려다 전과자가 될 위기에 처한 분들을 위해, 억울함을 씻어낼 수 있는 법리적 대응 방안을 자세히 짚어드리겠습니다.


  1. 위험한 물건에 맞서서 맨손으로 방어했을 때

    일상적인 다툼이 순식간에 흉기 위협으로 번지는 상황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식당이나 술집에서 시비가 붙었을 때, 상대방이 흥분하여 주변에 있던 유리병이나 의자 등을 집어 들고 위협을 가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이때 상대방의 공격을 피하거나 제압하기 위해 맨손으로 상대의 팔목을 강하게 꺾거나 바닥으로 밀쳐 넘어뜨리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이 전치 2주 이상의 타박상이나 찰과상을 입게 되면, 경찰은 이를 쌍방폭행 내지는 상해 사건으로 접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 법원은 정당방위의 인정 요건을 매우 까다롭게 해석하고 있습니다.

    단지 먼저 공격을 받았다는 사실만으로는 부족하며, 방어 행위가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단이었는지를 엄격하게 따집니다. 상대방이 흉기를 들었더라도, 이미 제압된 상태에서 추가적인 폭력을 행사했다면 이는 방어가 아닌 공격으로 간주될 위험이 매우 큽니다.

    따라서 초기 경찰 조사 단계부터 사건의 전후 맥락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대방이 흉기를 언제, 어떻게 집어 들었는지, 그리고 그 물건이 사람의 생명과 신체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위험한 물건에 해당하는지를 법리적으로 입증해야 합니다. 또한, 나의 방어 행위가 상대방의 공격을 멈추게 하기 위한 유일하고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구체적인 증거와 진술을 통해 일관되게 주장해야만 억울한 피의자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습니다.

  2. 최소한의 방어 수단임과 도주 불가능성 입증

    상대방은 흉기가 될 수 있는 물건을 들고 위협했지만, 의뢰인은 오직 맨손으로 방어했다는 사실은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형법 제21조는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행위는 벌하지 아니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 조항에 따라, CCTV 등 증거르 ㄹ통해 맨손으로 위험한 물건에 맞선 것은 최소한의 방어 수단을 선택한 것임을 입증해야 합니다.

    형법 제21조(정당방위)

    ① 자기 또는 타인의 법익에 대한 현재의 부당한 침해를 방위하기 위한 행위는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

    ② 방위행위가 그 정도를 초과한 때에는 정황에 의하여 그 형을 감경 또는 면제할 수 있다.

    ③ 전항의 경우에 그 행위가 야간 기타 불안스러운 상태하에서 공포, 경악, 흥분 또는 당황으로 인하여 발생한 때에는 벌하지 아니한다.

    대법원 2010. 2. 11. 선고 2009도12958 판결

    겉으로는 서로 싸움을 하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실제로는 한쪽 당사자가 일방적으로 위법한 공격을 가하고 상대방은 이러한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이를 벗어나기 위한 저항수단으로서 유형력을 행사한 경우에는, 그 행위가 새로운 적극적 공격이라고 평가되지 아니하는 한, 이는 사회관념상 허용될 수 있는 상당성이 있는 것으로서 위법성이 조각된다.

    이러한 판례의 태도에 비추어 볼 때, 의뢰인의 행위가 상대의 추가적인 흉기 휘두름을 막기 위한 소극적인 방어행위에 그쳤음을 증명하는 것이 사건의 승패를 가릅니다. 만약 수사기관이 이를 과잉방위로 몰아간다고 하더라도, 야간이나 공포, 당황스러운 상태에서 발생한 행위임을 입증하여 형법 제21조 제3항에 따른 책임 면제를 이끌어내는 전략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3. 치밀한 증거 수집과 수사 초기 진술의 중요성

    수사기관은 종종 겉으로 드러난 상해 진단서나 피가 흐르는 현장 사진 등 자극적인 결과에 매몰되어 사건의 본질을 놓치곤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감정적인 호소보다는 객관적인 증거를 바탕으로 한 법리적 압박이 필요합니다. 먼저, 상대방이 휘두른 우산이나 유리병이 실제로 얼마나 치명적인 위협이었는지를 증명해야 합니다. 깨진 유리병의 단면, 우산 끝의 날카로움, 그리고 그것을 휘두를 때의 속도와 방향 등을 CCTV 영상 프레임 단위로 분석하여 수사기관에 의견서 형태로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사건 직후 의뢰인이 수사기관에서 남긴 첫 진술은 재판이 끝날 때까지 꼬리표처럼 따라다닙니다. "너무 화가 나서 같이 밀쳤습니다"라는 식의 우발적인 진술은 쌍방폭행의 강력한 증거로 악용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경찰 조사에 임하기 전, 변호인과 함께 당시 상황을 분초 단위로 복기하고, 오로지 방어 목적만으로 물리력을 행사했음을 법률 용어로 정제하여 진술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진술의 일관성은 정당방위 주장의 신빙성을 높이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상대방은 자신의 특수협박이나 특수폭행 혐의를 덮기 위해 의뢰인의 상해 행위를 과장하거나 허위 진술을 덧붙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때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거나, 상대방이 사건 전후로 보인 공격적인 태도를 입증할 추가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이 사건의 진정한 피해자는 상처를 입은 상대방이 아니라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의뢰인임을 재판부에 각인시켜야 합니다.



지금까지 흉기 위협에 맞서다 억울하게 가해자로 몰린 상황의 법적 대응 방안을 살펴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첫째 최소한의 방어수단임과 도주 불가능성을 입증해 방위 행위의 정당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둘째 형법상 정당방위 요건과 판례를 분석하여 나의 행위가 소극적 방어였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셋째 수사 초기부터 객관적 증거와 일관된 진술로 쌍방폭행 프레임을 깨부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간의 방어 본능이 씻을 수 없는 범죄 기록으로 남을까 두려운 마음,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법률적 지식은 아는 만큼 여러분의 강력한 방패가 되어줍니다. 억울하게 피의자 신분이 되어 경찰 조사를 앞두고 계신다면 언제든 전문가의 조력을 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지금까지 법무법인 쉴드 조재황 대표변호사였습니다.
끝까지 당신의 편에서, 당신을 지킵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조재황 변호사 작성한 다른 포스트
조회수 30
관련 사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