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청법나이 기준, 숫자 하나로 단정하면 위험합니다
아청법나이 기준, 숫자 하나로 단정하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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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청법나이 기준, 숫자 하나로 단정하면 위험합니다 

박성현 변호사

안녕하십니까.
법률사무소 유(唯) 대표변호사 박성현입니다.

아청법 사건을 상담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만 19세 미만이면 다 아청법인가요?” ,“16세 넘었으면 괜찮은 거 아닌가요?” 라는 얘기를 종종 하십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청법나이 기준은 단순히 하나의 숫자로 정리되지 않습니다. 사건 유형에 따라 적용 조항과 처벌 구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많은 분들이 아청법나이를 ‘만 19세 미만’으로 이해합니다.


성매매, 성착취물 관련 사건에서는 맞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성관계나 추행 사건에서는 ‘만 16세’라는 또 다른 기준이 등장합니다. 만 16세 미만의 아동과 성관계를 가질 경우,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하더라도 법적으로는 미성년자의제강간이 성립합니다.

이 경우에는 합의 여부가 쟁점이 되지 않습니다. 연령 그 자체가 범죄 성립의 핵심이 됩니다.

반면 16세 이상 19세 미만의 경우에는 관계의 형성 경위, 위계·위력 존재 여부, 피고인의 인식 등이 함께 판단 요소가 됩니다.

즉, 같은 ‘미성년자’라도 16세를 경계로 적용되는 법리가 달라지는 구조입니다.

또 하나 자주 나오는 질문이 있습니다. “정확한 나이를 몰랐는데요.” 아청법나이 관련 판례를 보면 단순히 몰랐다는 말만으로 책임을 면하기는 어렵습니다.

법원은 외모, 언행, 대화 내용, SNS 정보 등 객관적 정황을 종합해 ‘미성년자임을 인식할 수 있었는지’를 판단합니다. 따라서 “몰랐다”는 주장은 메신저 대화, 프로필 정보, 나이를 오인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 등 구체적 자료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또 다른 오해도 있습니다.

“피의자도 미성년자인데 처벌되나요?” 만 14세 이상이면 형사책임이 인정됩니다. 청소년 간 사건이라 하더라도
상대방 연령이 낮고, 행위 내용이 중하다면 소년부 송치나 형사처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만 13세 미만 아동이 상대방이라면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매우 엄격하게 판단됩니다. 결국 아청법나이는 ‘만 19세 미만’이라는 단순 공식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피해자의 정확한 연령, 관계가 형성된 과정, 위력이나 기망 요소의 존재, 피고인의 인식 가능성까지 모두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실무에서 보면, 같은 연령대 사건이라도 적용 조항이 달라지면서 형량이 크게 차이 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수사기관은 SNS, 채팅앱, 온라인 커뮤니티 기반 사건을 매우 적극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단순 대화나 사진 교환 단계에서도아청법 위반 여부가 문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령 기준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채섣불리 진술하면 적용 조항이 확대되어 사건이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아청법 사건은 ‘몇 살이냐’보다 ‘그 나이가 어떤 법적 의미를 갖느냐’가 핵심입니다. 만약 본인이나 가족이 관련 사건에 연루되었다면 혼자 판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사실관계를 정확히 정리하고 적용 가능한 법리와 증거를 구조화하는 것만으로도 기소 여부와 처벌 수위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법률사무소 유(唯)
대표변호사 박성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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