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탐지기 '거짓 판정' 받고도 무혐의 — 대부분의 변호사가 해주지 않는 것
수사기관에서 갑자기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아보시겠습니까?"라고 제안받았을 때, 대부분의 피의자는 극심한 딜레마에 빠집니다.
받으면 혹시 억울하게 '거짓' 반응이 나올까 두렵고, 거부하면 "떳떳하지 못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수사기관에서 "거짓말탐지기 검사에 응하지 않으면 수사보고서에 기재하겠다"고 압박한 사례도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검사가 완벽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결백한 사람도 '거짓' 반응이 나올 수 있고, 실제로 그런 결과를 받고도 무혐의를 이끌어낸 사례가 존재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이 검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고 대비시켜 주는 변호사가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 핵심 경고: 거짓말탐지기 검사에는 변호인이 동석할 수 없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피의자 혼자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검사를 받기 '전'에 어떤 준비를 하느냐가 결과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1. 거짓말탐지기 검사란 무엇인가
■ 정의와 공식 명칭
거짓말탐지기 검사의 정식 명칭은 폴리그래프(Polygraph) 검사입니다.
경찰에서는 '폴리그래프검사', 검찰에서는 '심리생리검사(Psychophysiological Detection of Deception)'라고 부릅니다.
대검예규 '심리생리검사규정'에 따르면, 이 검사는 "심리생리분석기(폴리그래프 등)에 의하여 양심의 가책 및 탄로 우려 등 사람의 심리변화에 따른 혈압, 맥박, 호흡 등을 측정·기록한 후 그 기록의 해석에 의하여 진술의 진위여부를 추론하는 심리분석기법"으로 정의됩니다.
■ 검사 절차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다음과 같은 절차로 진행됩니다.
① 동의 및 승낙서 작성 —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임의수사이므로, 반드시 피검사자의 동의가 있어야 합니다.
② 가(假)테스트 — 본 검사에 앞서 카드 선택 등의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기기의 반응을 확인합니다.
③ 질문지 구성 — 검사관이 사전에 질문을 구성합니다. 대조질문법을 기준으로, 사건과 직접 관련된 관계질문, 피검사자의 '아니오' 답변이 기대되는 대조질문, 사건과 무관한 무관계질문으로 나뉩니다.
④ 본 검사 — 피검사자의 몸에 센서를 부착하고, 호흡·맥박·혈압·피부전기반응 등을 측정하며 질문에 대한 생리적 반응을 기록합니다.
⑤ 결과 판정 — 기록된 그래프를 분석하여 '진실', '거짓', '판단불능' 중 하나로 판정합니다.
중요한 점은, 통상 이 전체 과정에 변호인이 동석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피의자는 밀폐된 공간에서 검사관과 단둘이 검사를 받게 됩니다.

2. 거짓말탐지기 검사, 왜 틀릴 수 있는가
■ 결백한 사람의 정확도는 76~83%에 불과
수사기관과 관련 형사법학자들의 논문에 따르면, 거짓말탐지기의 정확도는 통상 80~90%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함정이 있습니다.
해외 연구에 따르면,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정확도는 83~89%이지만,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결백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정확도는 76~83%에 불과하다는 연구결과가 존재합니다.
결국 결백한 사람 5명 중 1명은 진실을 말했음에도 '거짓'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오류가 발생하는 원인
거짓말탐지기는 '거짓말 그 자체'를 탐지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에 대한 생리적 반응의 변화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결백한 사람에게도 '거짓'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① 극도의 긴장과 불안 — 수사기관이라는 환경 자체가 주는 심리적 압박만으로도 생리적 반응이 과도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사건에 대한 기억 불분명 — 술에 취했거나 시간이 오래 지나 기억이 흐릿한 경우, '예/아니오'로 단정짓기 어려운 상태에서 불안정한 반응이 나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감정관이 "만진 적이 없는 것인지, 안만진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인지 중에 무엇이냐"라고 물었을 때, 기억이 명확하지 않은 피검사자는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혼란을 겪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실제 기억 상태와 다른 답변을 선택하게 되면, 그 긴장이 '거짓' 반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③ 건강 상태 — 부정맥 등 심장 질환, 약물 복용, 수면 부족 등 신체적 요인이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④ 검사관의 질문 구성 방식 — 질문지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질문지 구성에서도 오류 가능성이 있는데, 간단한 몇 마디의 질문으로 진행되는 검사는 그 오류 가능성이 훨씬 높습니다.

3. 거짓말탐지기 결과의 법적 지위
■ 대법원 판례 — 사실상 증거능력 부정
대법원 2005. 5. 26. 선고 2005도130 판결은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의 증거능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엄격한 3가지 전제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1) 거짓말을 하면 반드시 일정한 심리상태의 변동이 일어날 것
2) 그 심리상태의 변동은 반드시 일정한 생리적 반응을 일으킬 것
3) 그 생리적 반응에 의하여 피검사자의 말이 거짓인지 아닌지가 정확히 판정될 수 있을 것
여기에 더해 장비의 정확성, 질문 작성의 합리성, 검사자의 객관적 판독 능력까지 갖추어져야 합니다.
실무적으로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따라서 대법원의 판례는 사실상 거짓말탐지기 검사 결과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설령 예외적으로 증거능력이 인정되더라도, 그 결과는 진술의 신빙성을 가늠하는 정황증거에 불과하고, 유죄를 직접 증명하는 직접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 그런데 왜 수사기관은 거짓말탐지기를 활용하는가
증거능력이 거의 인정되지 않음에도 수사기관이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권유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확보한 증거가 애매하여 명확한 결론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성범죄와 같이 은밀하게 발생하여 객관적 증거가 부족하고, 피해자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사건에서 수사기관은 자주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권유합니다.

4. 거짓말탐지기, 받아야 할까 거부해야 할까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의뢰인으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임의수사이므로 법적으로 거부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의뢰인이 처한 상황에 맞춰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을지를 결정하는데, 때로는 받도록 조언하고, 때로는 거부하도록 조언합니다.
이미 유리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된 경우, 건강 상태가 불안정한 경우, 사건에 대한 기억이 불분명한 경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합니다.
그런데, 사실 거짓말탐지기를 받느냐 마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변호사가 어떻게 조력하느냐입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기로 했다면, 검사 전에 어떤 준비를 시켜주느냐가 결과에 영향을 미칩니다.
거짓말탐지기에서 불리한 결과가 나왔다면, 그 이후에 기존 진술을 어떻게 정비하고, 어떤 입증자료를 보강하며, 검찰에 어떤 의견서를 제출하느냐가 사건의 결론을 뒤바꿀 수 있습니다.
심지어 검사를 거부하는 경우에도, 수사기관에 대한 효과적인 의견서 제출과 증거 보강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결국, 거짓말탐지기의 결과가 사건의 전부가 아닙니다.
변호사의 전략과 조력이 사건의 최종 결론을 결정합니다.

5. 조민성 변호사의 차별화 — 거짓말탐지기 시뮬레이션
■ 대부분의 변호사가 해주지 않는 것
일반적으로 형사 변호사는 경찰 조사나 검찰 조사에 대한 시뮬레이션은 제공합니다.
어떤 질문이 나올 수 있는지, 어떻게 답변해야 하는지 사전에 준비시켜 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짓말탐지기 검사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주는 변호사는 거의 없습니다.
경찰이나 검사 출신 변호사들도 거짓말탐지기 검사 절차를 구체적으로 아는 경우가 드뭅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는 수사기관 내에서도 별도의 전문 감정관이 담당하는 영역이기 때문입니다.
수사 경력이 있더라도, 거짓말탐지기 검사실에서 실제로 어떤 질문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까지 파악하고 있는 변호사는 매우 드뭅니다.
■ 조민성 변호사는 거짓말탐지기 검사도 시뮬레이션 해드립니다
조민성 변호사는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어떤 유형의 질문이 나오는지, 검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각 단계에서 무엇을 주의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시뮬레이션 해드립니다.
예를 들어, 감정관은 본 검사에 앞서 피검사자에게 "만진 적이 없는 것인지, 안만진 것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인지 중에 무엇이냐"와 같은 선택지형 질문을 던져 답변의 기준을 정합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실제 기억 상태와 다른 답변을 선택하게 되면, 본 검사에서 그 괴리가 긴장으로 이어지고 '거짓' 반응이 나올 위험이 커집니다.
이런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준비하는 것과 모르고 들어가는 것은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관계질문과 대조질문이 어떻게 구성되는지, 가테스트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검사 중 심리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 실제 검사 상황을 사전에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준비시켜 드립니다.
변호인이 동석할 수 없는 거짓말탐지기 검사에서, 들어가기 전에 충분히 준비시키는 것이 변호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조력입니다.

6. 법무법인 한설의 성공사례 — '거짓' 판정 후에도 불기소를 이끌어낸 사건
■ 강제추행 혐의 — 거짓말탐지기 '거짓' 판정에도 혐의없음(증거불충분)
다음은 법무법인 한설에서 수행한 사건입니다.
의뢰인은 지인들과 술자리를 마치고 건물 내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였는데, 갑자기 피해자가 의뢰인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만졌다"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의뢰인은 당시 술에 만취한 상태로 기억이 전혀 없었고,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였습니다.
이후 오히려 피해자는 의뢰인에게 "미안하다"라면서 사건이 종결되는 듯하였으나, 이후 마음을 바꾸어 의뢰인을 고소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경찰 단계에서 의뢰인은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의뢰인은 피해자와의 신체 접촉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억이 존재하지 않았고, 이처럼 기억이 불분명한 상황에서 폴리그래프 검사에 지나치게 긴장한 나머지, 결과는 '거짓' 반응으로 나왔습니다.
이 결과로 인해 사건은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거짓말탐지기에서 '거짓' 반응이 나오면, 대부분 처벌로 이어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법무법인 한설의 변호인들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검찰 단계에서 기존 진술을 일부 수정하면서 동시에 입증자료를 더욱 보강하여 검찰에 변호인의견서와 함께 제출하였습니다.
변호인의견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핵심 방어 논리를 전개하였습니다.
첫째, 의뢰인은 피해자와 신체를 접촉한 기억이 전혀 없으며, 사건 당일 경찰과 함께 CCTV를 확인한 결과에서도 신체 접촉을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점.
둘째, 폴리그래프 검사에서 '거짓' 반응이 나온 것은 의뢰인이 신체 접촉 여부에 대한 기억 자체가 불명확한 상태에서 검사에 지나치게 긴장한 결과일 뿐, 이를 근거로 신체 접촉의 존재를 섣불리 추단할 수 없다는 점.
셋째, 설령 엘리베이터에서 하차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신체 접촉이 있었다 하더라도, 이는 성적 의도를 가진 행동으로 보기 어렵고,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2018도13877)이 제시한 강제추행 성립 요건에 비추어 '추행'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는 점.
그 결과, 검찰은 변호인이 제출한 의견서와 입증자료를 바탕으로, 의뢰인에 대해 혐의없음(증거불충분) 불기소 처분을 하였습니다.
거짓말탐지기 결과가 불리하게 나왔다고 포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거짓말탐지기 '거짓' 반응이 왜 신뢰할 수 없는지를 법리적으로 분석하고, CCTV 등 객관적 증거와 대조하며, 피해자 진술의 변동 경위까지 치밀하게 정리하여 검찰에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 — 이것이 변호사의 조력입니다.
조민성 변호사는,
조민성 변호사는 인천지방검찰청 근무 경력과 법무법인(유한) 대륙아주 형사팀(수사대응그룹) 변호사 경험을 바탕으로, 수많은 형사사건을 수행하며 수사기관이 거짓말탐지기를 포함한 각종 수사기법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깊이 있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민법 전문박사 수료의 이론적 배경과 함께, 형사·민사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법률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조민성 변호사와 법무법인 한설의 관련 성공사례
강제추행 (거짓말탐지기 '거짓' 판정) : 불기소 (혐의없음)
성폭력처벌법위반(장애인강간) : 불송치
택시기사 강제추행 : 불기소
성폭력처벌법위반(공중밀집장소추행) : 불기소
강제추행, 통신매체이용음란 : 불기소
폭행 : 불송치
사기, 특수협박 : 불송치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받든, 거부하든, 결국 변호사가 어떻게 조력하느냐가 사건의 결론을 결정합니다.
검사 전 준비부터, 불리한 결과 이후의 진술 정비와 입증자료 보강, 의견서 제출까지 — 조민성 변호사는 거짓말탐지기 검사의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각 단계에서 실질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합니다.
거짓말탐지기 검사와 관련하여 고민이 있으시다면,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상황 분석과 대응 방안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본 글은 일반적인 법률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법률 조언이 아닙니다.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반드시 변호사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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