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이것도 보험사기인가요? 가볍게 생각한 선택이 형사처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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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이것도 보험사기인가요? 가볍게 생각한 선택이 형사처벌로 

이희범 변호사

보험사기란 무엇인가?

보험사기란 보험사고의 발생, 원인 또는 내용을 사실과 다르게 꾸며 보험자를 기망하고 보험금을 받거나 받게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단순히 보험금을 많이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모두 보험사기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보다 부상을 과장하거나 필요 없는 입원·치료를 받는 경우에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 포인트는 고의성입니다. 실제로 치료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이를 알면서 허위·과장된 방식으로 보험금을 청구했다면 보험사기 혐의가 성립할 수 있습니다. “병원이 시켜서”, “다들 이렇게 한다”는 사정은 수사 단계에서 면책 사유가 되기 어렵습니다.

보험 사기 방지 특별법

제2조(정의) 이 법에서 사용하는 용어의 뜻은 다음과 같다.

1. “보험 사기행위”란 보험사고의 발생, 원인 또는 내용에 관하여 보험자를 기망하여 보험금을 청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2. “보험회사”란 「보험업법」 제4조에 따른 허가를 받아 보험업을 경영하는 자를 말한다.

보험사기의 유형은?

보험사기는 조직적인 범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일반인도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충분히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경미한 사고임을 알면서도 과도한 입원 치료를 받은 경우

실제 통증이나 장해가 없음에도 장기간 치료를 받은 경우

병원 또는 브로커의 안내에 따라 허위 진단·허위 치료를 수용한 경우

보험금 산정을 높이기 위해 사실과 다른 진술을 한 경우

특히 최근에는 병원, 보험설계사, 정비업체 등이 연루된 사건뿐 아니라, 일반 개인 단독의 보험사기 혐의도 적극적으로 수사되고 있습니다.

보험사기의 처벌은?

보험사기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에 따라 처벌되기에 형법상 사기죄보다 처벌 수위가 높게 규정되어 있습니다.

보험사기로 보험금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보험금을 실제로 받지 못했더라도, 시도만 했어도 미수범으로 처벌됩니다.

반복적으로 행해졌다면 상습범으로 가중처벌될 수 있고, 보험금 액수가 클 경우에는 징역형이 원칙적으로 선고되는 구조입니다. 최근 법원은 보험사기를 “보험 제도의 신뢰를 해치는 범죄”로 보아 초범이라 하더라도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험 사기 방지 특별법

​제8조(보험 사기죄)

보험 사기행위로 보험금을 취득하거나 제3자에게 보험금을 취득하게 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제9조(상습범)

상습으로 제8조의 죄를 범한 자는 그 죄에 정한 형의 2분의 1까지 가중한다.

​제10조(미수범)

제8조 및 제9조의 미수범은 처벌한다.

제11조(보험 사기죄의 가중처벌)

① 제8조 및 제9조의 죄를 범한 사람은 그 범죄행위로 인하여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한 보험금의 가액(이하 이 조에서 “보험 사기 이득액”이라 한다)이 5억 원 이상일 때에는 다음 각 호의 구분에 따라 가중처벌한다.

1. 보험 사기 이득액이 50억 원 이상일 때: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

2. 보험 사기 이득액이 5억 원 이상 50억 원 미만일 때: 3년 이상의 유기징역

② 제1항의 경우 보험 사기 이득액 이하에 상당하는 벌금을 병과할 수 있다.

“몰랐다”, “실수였다”는 변명이 통하지 않는 이유

보험사기 사건에서 많은 피의자들이 "몰랐다”, “병원이 하라는 대로 했을 뿐이다”, "보험설계사가 하라고 했다"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수사기관과 법원은 행위 당시의 인식과 선택을 중심으로 판단합니다.

실제로 아프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입원이 필요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보험금을 더 받기 위한 목적이 있었는지

이러한 사정이 인정되면, 단순 가담자라고 하더라도 형사책임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보험사기 사건은 초기 진술과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험사기 혐의를 받게 되었다면,

보험사기 사건은 단순히 “잘못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사건의 구조, 병원의 개입 정도, 피의자의 인식 수준, 실제 치료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법률적으로 정리된 해명이 필요합니다.

사안에 따라서는 실질적인 고의가 없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하거나,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는 점을 주장하거나, 피해 회복 및 합의를 통해 처벌 수위를 낮추는 전략이 요구됩니다.

초기 대응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벌금형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사건이 실형이 선고될 위험이 있는 사건으로 전환되는 경우도 결코 적지 않습니다. 보험사기 사건은 “설마 내가 범죄자가 되겠어?”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방치하다가, 뒤늦게 중한 처벌로 이어지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범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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