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승신의 대표 변호사,
형사사건 전문 이하얀 변호사입니다.
술자리, 회식, 혹은 인파가 많은 클럽이나 대중교통 내에서
발생하는 강제추행 사건으로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의뢰인들께서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있습니다.
"변호사님, 정말 실수로 스친 건데도 처벌받나요? 억울해서 잠이 안 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경찰 조사 초기 단계에서의 '선택'이 사건의 종결(무혐의 vs 전과)을 결정짓기 때문입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강제추행 혐의를 받았을 때 무혐의를 주장해야 할지
아니면 인정하고 기소유예를 노려야 할지 그 판단 기준을 상세히 정리해 드립니다.
강제추행 성립요건, '접촉'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많은 분이 "손이 닿았느냐"에만 집중하시지만
실무는 훨씬 복잡합니다.
형법상 강제추행이 성립하려면
① 폭행 또는 협박(유형력 행사)
② 추행에 해당하는 신체 접촉이 있어야 합니다.
여기서 핵심은 '유형력'의 범위입니다.
법원 판례에 따르면 꼭 때리거나 협박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의 의사에 반해 기습적으로 이루어진 접촉(기습추행) 역시 폭행으로 간주합니다.
판단 기준
(1) 접촉의 부위와 시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가?)
(2) 당시의 상황과 맥락 (피해자와의 관계, 장소의 폐쇄성 등)
(3) 피해자의 즉각적인 거부 반응 여부
(4) 행위자의 의도와 당시의 물리적 영향력
전략 1. 억울하다면 '무혐의'를 목표로 증거 중심으로 대응
만약 정말로 신체 접촉이 없었거나 추행의 의도가 전혀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었다면 '부인 전략'으로 가야 합니다.
이때 단순히 "억울하다"는 감정 호소는 오히려 독이 됩니다.
체크리스트 (객관적 증거 확보)
(1) CCTV 및 블랙박스
사건 전후의 동선과 접촉 장면의 각도를 정밀 분석해야 합니다. (보관 기간이 짧으므로 즉시 증거보전 신청 필요)
(2) 목격자 진술
주변 지인이나 동석자의 일관된 진술이 있는가?
(3) 사후 메시지 분석
사건 직후 피해자와 나눈 대화 내용에서 모순점이 발견되는가?
주의할 점
"닿은 것은 맞지만 추행은 아니다"라는 애매한 답변은
수사기관에서 '범행 인정'으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인할 때는 법리적으로 확실한 논리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전략 2. 혐의가 명백하다면 '기소유예'를 목표로 선처 전략
증거가 명확하거나 본인의 기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무조건 부인하는 것은 최악의 선택입니다.
이럴 때는 '인정 후 선처(기소유예)' 전략이 현실적입니다.
기소유예를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
(1) 초기 자백과 반성
수사 단계부터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조사에 협조하는 태도
(2) 피해자와의 합의
성범죄 사건에서 가장 강력한 감형 요소는 '피해자의 처벌불원서'입니다.
(변호사를 통한 조심스러운 접근 필수)
(3) 재발 방지 노력
성인지 감수성 교육 이수, 반성문, 탄원서 등 양형 자료 제출
실제 사례로 보는 결과의 차이
변호사의 조언: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돌이키기 어렵습니다"
강제추행 사건은 피해자의 진술만으로도 조사가 시작될 수 있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본인이 보기에 대수롭지 않은 접촉이라도 법의 잣대로는 엄중한 범죄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계신다면
혼자서 진술의 방향을 결정하지 마십시오.
증거 구조와 사건의 맥락을 전문가와 함께 분석하여
'무혐의'를 다툴지 '기소유예'를 노릴지 첫 단추부터 제대로 끼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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