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혐의 실형을 피하기 위한 법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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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혐의 실형을 피하기 위한 법적 전략 

민경철 변호사

억울함과는 별개로 무혐의나 무죄 판결을 받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무작정 혐의를 부인하면 오히려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구속될 가능성도 커집니다. 따라서 자신의 사건이 무혐의 가능성이 있는지, 감형을 받아야 하는지 신중히 판단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성범죄는 징역형과 벌금형이 선택형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강제추행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경미한 성범죄인 공중밀집장소추행죄, 통신매체이용음란죄 등은 벌금형이 많이 선고되며, 초범이라면 기소유예를 받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강간죄, 준강간죄, 유사강간죄와 같은 중범죄는 벌금형이 없고, 법정형이 ‘3년 이상의 징역형’으로만 규정되어 있습니다. 이는 최소 징역 3년 이상을 선고해야 한다는 뜻으로, 원칙적으로 실형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집행유예는 ‘3년 이하의 징역’에 대해서만 가능하므로, 강간죄가 기소된 경우 집행유예를 받으려면 최소한 2년 6개월 이하의 형량이 선고되어야 합니다.

 

대법원 양형기준에 따르면 강간죄의 기본형량은 징역 2년 6개월~5년이며, 법관이 작량감경을 하면 절반까지 감형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된다면 집행유예가 가능하지만, 이는 감형 사유가 충분히 갖춰져야 합니다.

 

반면 강간상해, 강간치상죄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형이므로 원칙적으로 집행유예가 불가능하며, 감경되더라도 2년 6개월 이하로 낮추기 어려워 실형을 면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특수강도강간(사형, 무기 또는 10년 이상의 징역), 합동강간·흉기휴대강간(무기 또는 7년 이상의 징역), 친족강간(7년 이상의 징역) 등은 집행유예가 불가능한 범죄로, 감형을 받더라도 최소 3년 6개월 이상의 형이 선고됩니다.

 

 

 

기소유예, 약식기소, 선고유예 가능성

 

강제추행죄와 같은 상대적으로 경미한 성범죄는 피해자와 합의를 하고 충분한 양형자료를 준비하면 기소유예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검찰이 약식기소를 결정하면 정식재판 없이 벌금형으로 사건이 종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식 기소가 된다면 공판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검찰은 징역형을 염두에 두고 기소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집행유예를 받지 못하면 실형이 선고될 수 있으므로 신중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선고유예를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1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선고될 때 가능합니다. 2년간 재범을 저지르지 않으면 형이 면제되지만, 사안이 중하지 않아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무엇보다도 선고유예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무혐의를 주장할 것인가, 감형을 목표로 할 것인가

 

성범죄 사건에서 피의자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해야 할지, 부인해야 할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무죄를 다투어야 할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죄를 인정하고 합의에 집중하면 억울하게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혐의를 부인할 수 없는 사건에서 끝까지 무죄를 주장하다가 실형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수사 절차에서 무혐의나 무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는 경찰 단계와 검찰 단계에서 한 번씩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여 불송치 결정을 받을 수도 있고, 검찰 송치 후에도 불기소 처분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소되어 재판까지 가게 되면 피고인이 검찰의 증거에 반박하고, 증인의 진술을 신문하는 과정에서 무죄를 입증할 기회가 주어집니다.

 

경찰 단계에서는 고소인이 피해자 신분이므로 진술에 대한 신빙성이 크게 문제 되지 않지만, 법정에서는 피고인 측 변호인이 고소인을 직접 신문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고소인의 진술이 모순되거나 허위임이 밝혀지면 무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생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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