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 채무불이행인가, 사기인가?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기죄로 고소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채무불이행이 곧 사기죄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형사사건에서 사기죄와 단순 채무불이행을 정확히 구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사업을 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자금난으로 인해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처음부터 돈을 안 갚을 생각이었으니 사기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울한 형사 사건을 만드는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수연 변호사가 억울한 고소를 당하신 의뢰인을 변호하여 '사기 혐의 없음' 불송치 처분을 받아낸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사건 개요 – 사업하다 돈을 못 주면 사기일까?
의뢰인은 건설회사 대표로, 2023년 8월, 도로공사 현장에서 장비업자 B와 "원청에서 공사대금이 나오면 장비대금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으로 구두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에 따라 B는 2023년 8월부터 9월까지 약 2개월간 공사를 진행했지만, 의뢰인이 약 1,900만 원의 장비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B는 의뢰인이 애초부터 대금을 지급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며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의뢰인께서는 바로 저를 찾아오셨고, 덕분에 초기 대응을 잘 할 수 있었습니다.
의뢰인과 2시간에 걸친 면밀한 상담 끝에, 의뢰인께 유리한 사정을 모두 취합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저는 의뢰인께 우리의 변론 전략과 방향을 상세히 설명해드려 경찰조사에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알려드렸습니다.
그 이후에는 의뢰인과 함께 조사에 입회하여 진술 방향에 대하여 현장에서도 조언해드렸고, 조사 직후에는 신속하게 변호인의
견서를 제출하여 성실히 변론한 끝에 "혐의없음" 불송치 처분을 받았습니다.
📌 수사 결과 및 불송치 처분 사유
저는 이 사건을 맡아 의뢰인이 결코 처음부터 대금을 지급할 의사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했습니다.
수사기관도 이를 인정했고, 다음과 같은 이유로 사기 혐의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 1. 정상적인 도급계약이 존재
✔ 즉, 처음부터 공사대금을 받을 가능성이 없는 상태에서 계약을 체결한 것이 아니었음.
✅ 2. 대금의 상당 부분 지급됨
✔ 즉, 의뢰인이 전액을 지급할 능력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대금은 정상 지급되었음.
✅ 3. 미지급된 1,900만 원의 원인은 A의 고의적 기망이 아님
✔ 의뢰인이 의도적으로 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회사 내부에서 회계담당자가 자금을 무단으로 계열사 계좌로 이체 후 도주.
✔ 해당 회계담당자가 계좌 압류를 당했고, 심지어 회사 장비까지 절취한 사실이 확인됨.
✔ B 역시 이러한 상황을 인정했고, 계좌 내역 등 객관적 증거로도 입증됨.
결국, 의뢰인은 처음부터 장비대금을 지급할 의사가 있었고, 실제로 대부분 지급했으며, 남은 금액도 본인의 고의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회사 내부 횡령 사건으로 인해 지급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수사기관은 A의 사기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보고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 사기죄가 성립하려면? – 단순 채무불이행과 사기의 차이
형법에서 사기죄가 성립하려면 "처음부터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이 없음에도 상대방을 속여 돈을 받았어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강조하여 사기죄 성립을 방어하였습니다.
✔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일부 대금도 정상 지급됨.
✔ 잔금 1,900만 원 미지급 사유는 의뢰인의 고의적 기망이 아니라, 내부 횡령으로 인해 지급하지 못한 것.
✔ 대법원 판례에서도 '사업자가 채무불이행 가능성을 인식했다고 해서 곧바로 사기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판시하고 있음.
이러한 법리를 바탕으로 저는 의뢰인께 대금을 지급할 의사가 있었고, 실제로 지급할 수 있는 가능성도 충분했다는 점을 적극 소명하였고, 결국 불송치 처분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 시사점 – 억울한 형사 고소를 피하려면?
이 사건은 "단순한 채무불이행과 사기를 구별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잘 보여줍니다.
하지만 모든 채무불이행이 곧바로 사기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 채무자의 자금 사정이 악화된 경우에도 이행 의사가 있었다면 사기가 성립하지 않음
✔ 정상적인 계약이 존재하고, 일부라도 지급이 이루어졌다면 기망행위로 보기 어려움
✔ 단순한 채무불이행 사건을 사기죄로 몰아가는 것은 불필요한 법적 분쟁을 초래할 수 있음
📌 결론 – 변호인의 조력이 필수적인 이유
본 사건은 변호인의 적극적인 조력으로 억울한 사기 혐의를 벗고, 민사적으로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기 혐의를 받게 되면 경찰조사를 받기 이전 초기단계부터,
📌 "이 사건은 단순채무불이행인지 아니면 형사 사기 사건인지?"
📌 "이 사건에서 기망의 고의가 없었다는 점을 주장할 수 있는 점들은 무엇이 있을지?"
📌 "나에게 유리한 증거는 어떻게 확보해야 할지?"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검토하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부분은 법률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알기가 어려운 부분이므로, 준비 없이 혼자 경찰조사에 응하셨다가 불리한 진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법률사무소 온도 – 경험이 결과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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