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영수증 리뷰는 불법 의료광고에 해당할까? | IT/개인정보 | 로톡
병원 영수증 리뷰는 불법 의료광고에 해당할까?
법률가이드
IT/개인정보의료/식품의약형사일반/기타범죄

병원 영수증 리뷰는 불법 의료광고에 해당할까? 

김민경 변호사

병원 마케팅을 고민하고 계신 병원 원장님들, 혹은 마케팅 회사 대표님들

​항상 불법과 합법의 경계 사이에서 혼란스럽다는 고충을 항상 제게 털어놓으시는데요,

​법령이 추상적이고 모호하기도 하고, 의료광고에 대한 제한이 많다보니

그 답답한 심정을 저도 100% 이해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아무 의료광고만 집행해서는 안됩니다.

​그런 경우에는 광고를 집행한 자 뿐만 아니라 광고 대상인 병원에게도 함께 책임이 있기 때문인데요,

​요즘은 게다가 불법의료광고로 인한 과징금 역시 많이 높아져 체감적으로 많이 부담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식당, 기타 상점 등에서 많이 시행하고 있는 영수증리뷰, 병원영수증리뷰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영수증 리뷰… 불특정 다수 상대의 환자 유인행위일까?

의료광고를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들은 이게 뭐야? 하고 생각하실 법한 조문 중 하나입니다.

"의료기관은 환자를 불법으로 유인/알선해서는 아니된다"

​이 조문을 보시고 변호사님, 이게 환자 유인행위에 해당하는지요? 라는 질문을 하루에 평균 3-4번 빈도로 문의를 받고 있습니다.제가 이번에 말씀드릴 사례에서의 사실관계를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검찰이 영수증 리뷰 이벤트를 한 한의원에 대한 공소사실의 요지를 보면 바로 이해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의원은 영리를 목적으로 의원 안내데스크 입간판에 "영수증 리뷰시 파스 6매 or 경옥고스틱 하루분 드립니다" 라는 포스터를 게시하였으므로 이는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환자를 유인하는 행위를 하였다.

​

그렇다면 과연 이렇게 영수증 리뷰를 작성하게 하고, 이러한 영수증 리뷰를 한 자에게 상품을 준 경우 환자 유인행위, 불법영수증리뷰 에 해당할 수 있을까요?


[피고인은 무죄… 의료법 제27조 제3항 위반행위라고 보기 어려워]


그렇다면 법원에서 보는 환자의 '유인'은 무엇일까요? 판례로 바로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 제27조 제3항의 입법취지와 관련 법익, 의료광고 조항의 내용 및 연혁·취지 등을 고려하면, 의료광고행위는 그것이 구 의료법 제27조 제3항 본문에서 명문으로 금지하는 개별적 행위유형에 준하는 것으로 평가될 수 있거나 또는 의료시장의 질서를 현저하게 해치는 것인 등의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구 의료법 제27조 제3항에서 정하는 환자의 ‘유인’에 해당하지 아니한다."

​

의료시장의 질서를 현저하게 해치는 것은 무엇일까요? 참으로 애매합니다.

​

위 앞서 말씀드린 사례에서는 법원은 ① "한의원이 제공하는 파스, 경옥고스틱은 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본인부담금을 면제하거나 할인하는 행위"에 해당하지 않고, ② 환자가 리뷰를 쓰는 행위는 오히려 병원 입장에서는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고, 소비자 역시 효율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게끔 하는 측면이 있고, ③ 병원이 제공한 파스 6매, 경옥고스틱 하루분의 사은품 규모는 극히 미미하여서 의료시장의 질서를 현저하게 해치는 행위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

잘 읽어보시면 이해가 되시겠지만, 간단히 말씀드리면

​

파스, 경옥고 등은 급여 항목이 아닌 비급여에 해당하고, 환자가 쓰는 리뷰는 오히려 의료시장의 좋은 기능을 하며, 병원이 제공한 물품은 그 규모가 작아서 '의료시장의 질서를 해치는 것'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인데요.

​

​

그렇다면 어느 정도의 규모가 의료시장을 질서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ㅎㅎ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입니다.

​

현장에서는 병원이 제공하는 물티슈, 휴지 등은 환자 유인행위에 해당하는 물품이 아니라고 하고 있습니다.

​

그런데 제공하는 물품은 계속 변화하게 될 것임에 비해 법은 그대로여서,

과연 해당 물품 제공행위가 불법인지 합법인지 그 경계선에 계속 고민하면서 의료광고를 진행하여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할 것입니다.

​의료광고를 집행하시는 원장님들, 마케팅 회사 대표님들 여러 고민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

​

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라는 말처럼, 애매한 경우에는 꼭 의료전문변호사의 조력을 얻으셔서 진행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김민경 변호사가 작성한 다른 포스트
조회수 1,228
관련 사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