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vs 민희진 사태로 본 이사 해임 총정리 4
하이브 vs 민희진 사태로 본 이사 해임 총정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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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vs 민희진 사태로 본 이사 해임 총정리 

김도은 변호사

해임을 앞둔 이사가 취할 수 있는 전략은

마지막으로 이사 해임을 피할 수 없는 경우에, 해임을 앞둔 이사가 어떤 행동전략을 취할 수 있을까요. 경영진 교체가 불가피하다면, 이사들로서는 해임 전까지 경영 의사결정권을 최대로 활용하여 회사 명의의 법률행위를 하는 것이 최선의 전략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들에 대해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거나, 또는 회사 명의로 제3자와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습니다.

하이브가 민 대표를 빨리 해임하고자 하는 이유도 민 대표가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을 합의해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는 것 또한 이런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사의 행위는 경우에 따라서는 배임 또는 무효인 행위가 될 여지도 있으나,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영진 교체 시도가 있는 경우 이사들로서는 추후 행동전략에 대한 조언을 받기 위해, 또한 주주들도 이사들이 어떠한 행동을 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측을 함으로써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법률검토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수행한 경영권 분쟁 사건 중에 이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회사의 지분 100%를 가진 1인 주주 A가 연인관계에 있던 대표이사 B를 해임시키고자 법원에 주총 소집허가를 신청하였는데, 대표이사 B는 법원에 사건이 접수되자 주주명부를 위조해 A가 자신에게 지분 전체를 증여하였으므로 A는 임시주총 소집을 청구할 권한이 없다고 대응하였습니다.

대담한 방법이고 후에 형사 처벌도 받을 수 있는 행위이지만, 이런 식으로 대표이사직 해임을 지연시키면서 그동안 자신의 대표이사 권한을 이용해 회사가 자신에게 거액의 보수를 지급하게 했을 뿐 아니라, 자신과 친분관계가 있는 다른 회사와 장기 납품계약을 체결하기도 한 것입니다.

경영권 분쟁, 충분한 사전 법률검토는 필수

이처럼 경영권 분쟁은 어마어마한 이권을 둔 치열한 싸움입니다. 그래서 회사 사건의 다수는 형사 사건과 병행해 진행됩니다. 이렇듯 첨예한 다툼이 이루어지고, 상사, 민사, 형사를 아우르는 법률대응이 필요한 만큼, 경영권 분쟁에 대한 다양한 측면의 법률 검토 및 대응은 필수적입니다.



※ 이 글은 저의 네이버 블로그에 게재한 글을 옮겨온 것입니다. 


기업형사전문 법무법인 정윤 변호사 김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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