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안성준변호사입니다.
‘더치페이’, ‘N빵’이라는 단어는 흔히들 사용하는 은어이지요.
모임에서 서로 내가 계산하겠다고 싸우거나, 얄밉게 항상 얻어먹기만 하는 사람으로 인해
기분이 상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주로 쓰는카카오톡과 토스에서는 ‘정산하기’ 기능을 탑재하여
정산을 위해 수고스럽게 계산기를 두드리지 않아도 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런 문화는 남녀가 데이트를 하면서 비용이 발생한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전처럼 ‘돈은 무조건 남자가 내야지’라는 생각은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여겨지는데요.
그런데, 이렇게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밥값, 술값 계산 문제가 엉뚱하게 강제추행 신고로 이어지는
황당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이 황당한 강제추행 고소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의뢰인은 소개팅 어플을 통해 알게된 여성과 처음 만나 같이 저녁을 먹고,
2차로 술집에서 술도 마시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둘은 서로 호감이 생겨 가벼운 스킨십도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1차 자리를 계산한 의뢰인이 2차 자리 계산을 여성이 해줄 것을 권하자,
이에 마음이 상한 여성은 의뢰인과 헤어지는 자리에서 바로 경찰에 의뢰인으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신고를 하였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게 된 의뢰인은 우리 사무실의 도움으로 경찰에서 불송치결정을 받았고, 이에 불복한 여성이 이의신청을 하여 사건이 검찰로 갔으나, 검찰에서도 불기소결정을 받은 사건입니다.
사연인즉 이렇습니다.
의뢰인은 소개팅 어플의 매칭 기능을 통해 A라는 여성과 카카오톡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았고,
그 후 며칠 뒤 두 사람은 처음으로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의뢰인과 A는 저녁 시간에 만나 음식점에서 1시간 가량 반주를 곁들여 식사를 하였고, 실제로 만난 것은 처음이지만 카카오톡을 통해 이야기를 많이 나눈 사이여서 금방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은 음식점에서 나와 이후 2차 자리인 이자카야로 이동하여 술을 마시며 이야기를 더 나누었습니다.
두 사람은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서로의 호감을 확인하였고, 그러는 과정에서 이따금씩 가벼운 스킨십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렇게 의뢰인과 A는 4~5시간 동안 함께 있으며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고, 밤 이 늦어 자리에서 일어날 때쯤에는 무척이나 친밀한 사이가 되어 있습니다. 두 사람은 집으로 가기로 하고 2차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대로 갔습니다. 그런데 A는 당연한 듯 의뢰인이 계산을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의뢰인은 1차에서 밥값과 술값을 자신이 계산하였기에 2차에서는 A가 계산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서로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A가 계산한다고 하더라도 이를 말리며 자신이 계산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A가 당연하다는 듯 의뢰인에게 계산을 미루자 내심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에 의뢰인이 A에게 ‘1차는 내가 냈으니 2차는 네가 계산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였는데, 이 말을 들은 A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고 이런 A의 태도에 의뢰인이 계속 가만히 있자, A는 할 수 없다는 듯 2차에서의 식사비를 자신이 계산하였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술집을 나왔고, 집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의뢰인은 좋았던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았고, 뒤에서 차가 오기에 A에게 차를 조심하라면서 A의 손을 잡아 길 안쪽으로 인도하면서 함께 걷고 있었는데, A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습니다. 의뢰인은 앞으로도 A와 만남을 이어갈 생각이 있었으나 A는 계속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의뢰인을 대하였고, 의뢰인과 A는 서로 언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A는 자신이 왜 비용을 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하였고, 의뢰인도 반박하였습니다. 그러자 A는 의뢰인에게 소리를 치고 화를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분위기는 냉랭해져만 갔고, 집으로 가려던 찰나, A는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는데 이후 알고 보니 112에 의뢰인을 강제추행으로 신고를 한 것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현장에 경찰이 도착하였고 의뢰인은 억울함을 호소하며 경찰과 동행하여 수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범죄 사실]
『피의자는 20XX. XX. XX. 서울 XX구 소재 술집 내에서 피해자의 손과 뒷목과 머리, 어깨를 만져 이로써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추행하였다』
[진행 과정]
사건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한 후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탄핵하기 위해 하여 의견 개진
● 사건의 경위 파악 및 법리검토
· 사건의 경위 정리 및 객관적 사실에 부합하는 증거 확보
· 해당 술집의 CCTV 영상을 증거보전신청을 통해 확보
· CCTV 영상에서 확인되는 행위 유형과 상대 측의 반응을 분석하여 피해자 진술 신빙성 탄핵
● 경찰조사 동석 및 변호인 의견의 개진
· 사건 당일 스킨십에 이르게 된 경위 등 피의자의 입장 적극 대변
· 스킨십 당시 상황을 구체적이고 합리적으로 묘사함으로써 합의에 따른 스킨십이었다는 점을 강조
· CCTV 영상에서 피의자와 피해자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통해 합의에 따른 스킨십
· 기습추행의 논의에 의하더라도 추행을 인식하고 이를 용인하면서 행위에 나아간 것이 아니라는 점 피력
[최종결과]
경찰 불송치결정!
피해자가 한 이의신청 – 검사 불기소결정(혐의없음)!

오늘은 위와 같이 의뢰인이 성범죄 사건으로 억울하게 누명을 쓸 뻔한 사건에 대하여
변호인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아 불송치결정(불기소결정)을 받은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습니다.
다음에 또 유익한 정보가 있으면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승소사례] 더치페이하자고 했다가 강제추행고소 - 불송치결정](/_next/image?url=https%3A%2F%2Fd2ai3ajp99ywjy.cloudfront.net%2Fuploads%2Ftitleimage%2Foriginal%2F5b0d2cbbc83e0e74abe3c409-original.jpg&w=384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