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진환 변호사입니다.
상관모욕죄는 3년 이하의 징역형으로 규정되어 있어 재판에 회부되면 집행유예 판결이 나오는 것이 통상입니다.
그런데 집행유예 판결보다 훨씬 경미한 선고유예 판결을 받는다면 사회생활이나 남은 군생활을 하는데 크게 유리하게 됩니다.
선고유예 판결도 유죄판결이기는 하지만 2년이 지나면 면소가 되는 법적인 효과뿐만 아니라 공무원 임용이나 신분 유지에서 제약이 없다고 볼 수 있고 비자 발급이나 민간 기업 취업에서도 집행유예 판결과 달리 불이익이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선고유예 판결을 받기 위해서는 범죄사실이 경미하고 전과가 없어야 하는 조건 뿐만 아니라 피해자와의 합의도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그러나 군사법원과 달리 민간법원에서는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더라도 사안이 경미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에게 진정한 사과를 한 경우 선고유예를 종종 선고하기도 합니다.
상관모욕죄로 민간법원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 것은 수사나 재판 도중에 전역을 하여 민간법원으로 사건이 이송된 경우인데요 그럼 최근 민간법원에서 상관모욕에 대해 선고유예를 선고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① 창원지방법원 2021고단1278 상관모욕 사건

사안은 흡연장에서 병사들이 있는 중에 소대장의 가랑이를 찢어버린다는 표현 등으로 모욕을 한 경우인데요
법원은 초범이고 공연성이 낮다는 이유만을 들며 피해자와 합의가 되지 않았음에도 선고유예 판결을 선고하였습니다.

② 수원지방법원 2023고단749 상관모욕 사건

이 사건도 일병이 생활관에서 몰래 양주를 마시다가 당직사관에게 적발되자 술주정을 부리고 보고를 받고 온 당직사령에게도 막말을 한 경우인데요
피해자들이 두 명이고 합의가 되지 않았지만 선고유예 판결이 나왔습니다.

③ 의정부지방법원 2023고단270 상관모욕 사건

이 사건은 소속대원 50명이 듣고 있는 와중에 소속대 분대장이었던 여군 하사를 지칭하며 욕설을 한 경우인데요
비록 합의는 하지 못하였지만 정중히 사과하였다는 점 등을 이유로 선고유예 판결을 하였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피해자와 합의를 하지 못하였음에도 선고유예 판결을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마지막까지 희망을 잃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재판을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물론 피해자와 합의를 하는 것이 선고유예 판결을 받을 확률이 좀더 높고 또한 합의를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판사님이 참작을 하시니까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하겠습니다.
이상 민간법원에서 상관모욕죄에 대해 합의가 되지 않았음에도 선고유예 판결을 선고한 최근 판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