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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매체이용음란죄 피의자 - 기소유예 + 민사 90% 승소 

김현귀 변호사

기소유예/90%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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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건은 의뢰인에 대한 비밀 유지 의무 원칙에 따라 많은 내용이 각색되어 기술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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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건의 발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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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중반의 여성 A는 대학생입니다. 가끔 성욕을 풀기 위하여 대학교 에브리타임 성게시판에서 익명으로 남학생과 은밀한 신체 부위 사진을 보내며 자위 행위를 하였습니다. A는 성게시판에  '혼자 하는 영상 볼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채팅방을 팠습니다. 그러자 B가 A에게 '혼자하는 거 어떤 영상?' 라는 쪽지를 보내왔습니다. A는 자위행위의 의미로 '물 나오는 영상'이라고 말하자, B는 '보내줘. 궁금해'라고 답하였습니다. 직후 A는 은밀한 신체 부위를 촬영하여 B에게 전송하였습니다. 대화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A : 혼자 하는 영상 볼 사람?

B : 혼자하는 거 어떤 영상?

A : 물 나오는 영상.

B : 보내줘. 궁금해

 (A 가 바로 은밀한 부위를 촬영하여 전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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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갑자기 B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A를 통신매체 이용음란죄로 고소하는 동시에, 2천 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습니다. B는 "A가 말한 물 나오는 영상에서의 물이, 수돗물인지 알았다. 같은 학교 학우가 자신의 자취방에서, 수도관이 막힌 것을 스스로 뚫어서 물이 나오게 한 영상인 줄 알고 칭찬해주려고 보내달라고 하였다"라는 허무맹랑한 주장을 하였습니다.  A가 이에 대응하기 위하여 저를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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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본 사건의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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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형사 사건은 기소유예가 나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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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의뢰인입니다. 통신매체이용음란죄는 성범죄입니다. 통매음으로 처벌되어 벌금이라도 나올 시 성범죄 전과가 남게 되어 향후 취업이나 다른 진로로 가는데 매우 큰 불이익을 초래합니다. 그래서 기소유예 또는 무혐의로 종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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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민사 소송은 최대한 적은 금액으로 인용되게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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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는 A에게 2천만원을 청구하였습니다. B가 설령 피해자가 맞다 하더라도, 손해액에 대한 입증책임을 이행하지 못하였음을 주장하면 인용금액을 매우 낮출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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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형사 / 민사 진행 시 무엇보다 - B가 타인에게 음란한 사진, 영상을 전송하도록 유도한 후 그걸 빌미로 합의금을 뜯어내는, 소위 합의금 헌터일 가능성을 제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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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리 생각해도, "A가 말한 물이 수돗물인지 알았다"라는 B의 주장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B가 합의금 헌터일 가능성을 적극 제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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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법적 조력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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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변호인의견서 및 답변서 제출 


1) 형사사건 -  B가 A의 전송을 유도하였으므로 진짜 피해자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둘이 알게된 공간이 '성게시판'이므로, A가 보낼 영상이 성적인 것임을, B가 얼마든지 예상할 수 있었음을 잘 주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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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민사소송에서 법원에 주장해야할 가장 핵심은 - 설령 B가 피해자가 맞더라도, 구체적인 손해 액수의 증명이 없으므로 인용금액이 매우 작거나, 없어야 함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사건 진행 과정에서 아래 내용으로 변호인의견서와 답변서를 제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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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A가 글을 올린 에브리타임‘성 게시판’의 성격상, B는 A로부터 받게 될 영상 내용을 충분히 예상하였음.

② 실제로 성 게시판에 게시되는 글들은 「신체의 은밀한 부분, 자위행위, 성관계 파트너 구함」에 대한 것임.

③ 그러므로 B가 A에게 음란한 사진을 보내도록 유도한 것이므로 B는 진정한 피해자가 아님.

④ B가 제출한 준비서면 그 어디에도 손해액에 대한 증명책임을 이행한 부분을 찾아볼 수 없음. 원고가 증명책임을 이행하지 않을 시 패소되어야 함.

⑤ B는 자신이 입은 피해로 - 성적 자기 결정권 침해, 인격권 침해, 사생활의 자유 침해를 주장하나 모두 본 사건과 무관한 것임.



(성 게시판에서 '혼자 하는 영상' '물 나오는 영상'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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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는 2000만원을 청구하였는데, 그 산정 근거에 대해서 전혀 증명하지 못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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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에게 큰 금액이 인정되면, B는 또 성게시판에 가서 이런 일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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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변론기일 참석

​: 변론 기일에 참석하여 답변서 내용을 구두로 잘 설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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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법적 조력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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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형사 (통매음으로 고소당한 것) - 기소유예로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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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는 답변서 내용을 꼼꼼히 읽어본 뒤, A가 B에게 사진을 보낸 경위 = 즉 B의 유도로 인한 것임을 인정하여 기소유예 처분하였습니다. B가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할 것이 당연히 예상되었으므로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은 것을 고려하면 최고의 결과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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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에게 어떠한 전과도 남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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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민사 (2000만 원 청구당한 것) - 1950만원 방어 성공!!​ + 상대방에게 변호사 비용 약 180만원을 청구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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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재판부는 B가 증명책임을 이행하지 못했다는 저의 주장을 받아들여, 2000만원 청구한 것 중 50만원만 인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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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더하여 A가 들인 소송 비용 (변호사 선임 비용의 10%) 에서 90%를 B가 부담하도록 하였습니다.

: 쉽게 설명하면 2천만원 이하의 민사소송에서 소송비용은, 소가를 기준으로 하여 10%입니다. B가 2천만원을 청구하였으므로, 그 10%인 200만원까지 변호사 비용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법원은 "A가 쓴 소송비용의 90%를 부담하라"고 하였으므로, B는 A에게 '200만의 90%인 180만원'을 줘야합니다.


▶따라서 B는 A로부터 50만원을 받고, 되려 180만원을 토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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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만원을 받고, 180만원을 토해내야 되면 누가 이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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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본 사건의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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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소송은 돈벌이 수단이 아닙니다. 그냥 대충 인터넷에서 그럴듯한 말 검색해서 멋지게 적어내면 이기는 것도 아닙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과도한 금액을 청구했다가 작게 인용되면 오히려 상대방의 변호사 비용을 크게 물어줘야 한다는 각오로 해야하는. 법적 수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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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건은 형사와 민사 모두 초기에 일관된 방향을 설정하고, 고소인(원고)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였습니다. 그 결과 형사 고소당한 것은 전과없이, 민사 소송당한 것은 오히려 피고가 원고로부터 돈을 더 받게 되는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사건이라고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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