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갈등이혼 혼자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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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부갈등이혼 혼자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이성호 변호사

고부갈등이혼 혼자 힘들어하고 계신가요

 

안녕하십니까.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여러 세대가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 사회에서 시대가 변화해도 여전히 명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듯이 바뀌지 않은 모습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명절은 일년에 두 번 정도밖에 존재하지 않기는 하지만 매년 있으며,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 가사분담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우가 됐다고 하더라도 제사를 지내는 유교적 문화가 남아있는 순간에는 여성이 상대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처럼 시대가 변화하면서 서로 다른 세대 간의 세대 차이가 있는 만큼 게다가 남아선호사상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생각이 남아있는 이전 세대의 시어머니와 현 세대의 며느리 간의 갈등, 즉 고부갈등은 충분히 이혼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시월드라는 단어가 생겨날 정도로 고부갈등은 여성에게 있어 엄청난 심리적 고통의 요소로 작용되기에 이혼으로 이어지는 것이 결코 이상하지 않은 것입니다. 오늘은 이와 같은 내용인 고부갈등이혼에 대하여 사례를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례를 통해 고부갈등이혼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본 법인의 업무사례는 의뢰인 보호를 위해 법률적 판단의 동일성을 해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이 일부 각색되었음을 밝혀 둡니다.

 

남편 고 씨와 아내 이 씨는 결혼 5년 차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대학교 시절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처음 만나 첫눈에 반해 연애까지 하게 된 예쁜 커플이었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 너무 좋아서 결혼하겠다고 각자의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호의적인 이 씨의 부모님에 비해 고 씨의 부모님은 처음부터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고 씨의 고집에 못이긴 고 씨의 부모님께서 울며 겨자 먹기로 결혼을 허락해주셨고, 이 씨는 이제부터 자신이 잘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더 이상 두 사람을 막는 장애물은 없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분가해서 사는 고 씨와 이 씨라고 하더라도 명절 때마다 시댁에 내려가야 했기에, 명절마다 자신이 최선을 다해 노력함에도 불구하고 고 씨의 어머니 즉 시어머니께서 이 씨를 대놓고 무시하고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말씀을 하시는 것에 이 씨는 매번 고 씨에게 불만을 털어놓았습니다. 처음에는 고 씨도 그런 이 씨를 달래고 자신이 미안하다며 대신 사과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계속 같은 말을 늘어놓으니 지겹기도 하고 자신의 어머니를 욕하는 것처럼 들려 전처럼 이 씨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명절 때마다 고부갈등 문제로 다퉈야만 했습니다.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 고 씨의 어머니는 이 씨는 전업주부면서 도대체 이 씨를 어떻게 챙기길래 자신의 아들이 이렇게나 얼굴살이 다 빠진 것이냐면서 눈치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시작으로 아이가 또래보다 뭐가 부족한 것 같다면서 집에서 도대체 어떻게 육아를 하는 것이냐는 둥, 집안일만 하면서 왜 그렇게 집안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냐는 둥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주었습니다. 결국 이 씨는 고 씨의 집에서 먹은 밥이 다 체해 응급실을 가야만 했고 링거를 맞으면서 이 씨는 도대체 자신이 무엇을 위해서 매년 몇 번씩 심지어 명절 이외에도 계속해서 시어머니를 마주하며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결혼할 때 엄청 반대했던 것을 알기에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었으나, 자신이 노력해도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주지 않는 시어머니께 도대체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조차 없었습니다. 고 씨만 소중한 자식이 아니고 이 씨 자신도 이 씨의 집에서는 소중한 딸인데 무슨 아랫사람 취급하듯이 말하고 고 씨가 없으면 이 씨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취급을 하니 이 씨 입장에서는 더 이상 이 결혼생활이 이 씨에게 무슨 행복을 안겨주나 그런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오래 고민해왔던 이 씨는 의미없는 부부관계를 지속하는 것은 자신에게 독이 될 뿐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혼을 결심하고 소송대리인을 찾아가게 됩니다.

 

소송대리인은 이 씨의 설명을 듣고, 현재 이 씨가 고 씨와의 결혼생활을 지속하면서 고 씨의 어머니 즉 시어머니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온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고부갈등이혼을 청구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소송대리인과의 상담을 마친 후, 이 씨는 고 씨를 상대로 고부갈등이혼 소송을 청구하였습니다. 법원은 이 씨 소송대리인의 주장을 듣고, 이 씨가 시어머니로부터의 이와 같은 부당한 대우를 받고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정신적인 고통을 받게 하는 것임을 인정하여 이 씨의 고부갈등이혼 청구를 받아들였습니다.

 

오늘은 사례를 통해 고부갈등이혼에 대해 자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본인이 배우자의 어머니 즉 시어머니로부터 지나치게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혼자 힘들어하지 마시고 소송대리인과 같은 전문인의 도움을 받아 원만하게 고부갈등이혼을 하실 것을 권장하면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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