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전에 부모님의 지원을 받아 아파트를 마련하셨다면, 이혼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까지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는지 걱정되실 것입니다.
이혼 및 재산분할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어 온 이시완 변호사가 의뢰인님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체크리스트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불리한 사실관계
▢ 혼인기간이 5년 이상으로 비교적 장기다.
▢ 아파트에서 배우자와 실제로 장기간 함께 거주했다.
▢ 배우자가 생활비·대출금·세금·수선비 등을 부담했다.
▢ 배우자가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거나 상당 부분 분담했다.
▢ 배우자의 자금이 아파트 계약금·중도금·잔금 또는 대출금 변제에 사용됐다.
유리한 사실관계
▢ 혼인기간이 짧고 실제 동거기간도 짧다.
▢ 아파트 매수·잔금 지급·등기가 혼인 및 동거 전에 모두 완료됐다.
▢ 부모 지원금의 증여 사실과 자금 흐름이 객관적인 금융자료로 확인된다.
▢ 배우자가 아파트의 취득·대출금 변제·관리·수선에 직접 기여한 사실이 없다.
▢ 혼인 중 아파트의 가치 증가나 대출금 변제가 부부 공동생활과 무관하다.
법원은 혼인 전 부모님의 지원금으로 마련한 아파트에 관한 사건에서, 부모 지원금의 성격, 실제 혼인기간과 동거기간, 배우자의 가사·육아 및 경제활동, 아파트 대출금과 관리비 부담, 아파트의 취득·유지 과정에 대한 배우자의 직접적인 기여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판결하였습니다.
불리한 결론
서울가정법원 2023. 1. 19. 선고 2020드합42074, 2020드합43121 판결
혼인 전 배우자 부모의 2억 원 지원, 배우자 명의 대출금으로 마련한 아파트, 배우자의 아파트 대출금 1억 원 변제, 혼인기간 중 아파트에서 동거, 배우자의 경제활동·가사·육아, 아파트의 공동생활상 주거지 사용
: 아파트를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하고 재산분할 비율을 원고 35%, 피고 65%로 정하여 4억 7,000만 원 지급
서울고등법원 2022. 6. 10. 선고 2021르22572 판결
혼인 전 각자의 자금으로 아파트 분양을 계획한 점, 아파트 분양대금 대부분을 명의자의 자금·부모 차용금·대출금으로 마련한 점, 배우자가 계약금 및 중도금 변제에 자금을 제공한 점, 혼인 전후 아파트에서 동거한 점
: 아파트를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하고 재산분할 비율을 원고 70%, 피고 30%로 정하여 2억 200만 원 지급
부산가정법원 2011. 5. 31. 선고 2009드단19464 판결
혼인 전 피고 부모가 아파트 매수자금 대부분을 마련한 점, 부모 지원금이 주거자금으로 증여된 것으로 인정된 점, 배우자의 직장생활과 생활비 부담, 가사와 육아 담당, 배우자의 저축금으로 피고 사업자금 지원, 혼인기간이 장기인 점, 자녀가 존재하는 점
: 부모 지원금으로 마련한 아파트와 관련 임차보증금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하고 재산분할 비율을 원고 10%, 피고 90%로 정하여 1,500만 원 지급
유리한 결론
대법원 1995. 10. 12. 선고 95므175, 95므182 판결
혼인 전부터 보유한 부동산, 혼인 전에 본인의 부모로부터 마련한 자금으로 취득한 재산, 배우자가 해당 재산의 취득·유지에 관여하지 않은 점
: 혼인 전 자금으로 취득한 일부 부동산은 재산분할 대상에서 제외
대법원 1996. 2. 9. 선고 94므635, 94므642 판결
아파트가 혼인 전 일방 배우자의 고유재산인 점, 각자의 재산과 채무를 각자 부담하도록 정한 점, 상대방의 아파트 취득·유지 기여도가 크지 않은 점
: 아파트의 재산분할 대상성은 인정하되 추가적인 재산분할금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고 각자 재산과 채무를 각자 귀속
수원고등법원 2022. 8. 19. 선고 2021르12562, 2021르12579 판결
법률혼기간이 약 10개월인 점, 아파트의 취득 과정에서 명의자 측 자금 비중이 큰 점, 상대방이 제공한 자금이 전체 분양대금의 약 10%밖에 없는 점, 명의자가 대출금·세금·각종 비용을 부담한 점
: 아파트를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하되 명의자 측 기여도를 90%로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자동차 지분 및 4,100만 원만 지급
다만, 당사자 간의 합의로 문제가 해결된 경우에는 판례가 남지 않으므로 위 사례들이 전부는 아닐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판례가 의뢰인님의 상황에 적용되어야 하고 어떠한 판례가 그렇지 않은지를 구별하는 것은 법률 전문가인 변호사의 영역입니다. 이에 보다 정확한 해결책을 찾고자 하신다면 반드시 변호사에게 상담을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