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변호사: 수사관 면담 및 합의(형사조정)로 기소유예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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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례
성폭력/강제추행 등수사/체포/구속형사일반/기타범죄

성범죄 변호사: 수사관 면담 및 합의(형사조정)로 기소유예 받기 

안영진 변호사

기소유예

대****

1. 사건의 발단: 절망의 끝에서 찾아온 의뢰인, 거짓 진술이 만든 최악의 위기

"경찰 조사에서 너무 무서워서 무조건 안 만졌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사실은 제 OOOO이 닿은 게 맞습니다. 경찰 조사때부터 계속 무혐의 주장을 하였는데, 이제와서 진술을 바꾸는 방향이 맞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상담실을 찾은 의뢰인의 얼굴은 이미 불안과 수면 부족으로 잿빛이 되어 있었습니다. 출근길 만원 버스 안에서 발생한 공중밀집장소추행 사건. 의뢰인은 버스에 서 있던 여성 승객의 신체에 자신의 신체를 접촉하였고, 이를 즉시 피하지 않고 유지하다가 현장에서 항의를 받고 경찰에 신고되었습니다.

문제는 의뢰인의 초기 대응이었습니다. 평생 경찰서 문턱조차 밟아본 적 없다보니, 성범죄자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휩싸여 경찰 조사에서 "절대 만진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해버린 것입니다. 당시 선임했던 이전 변호사 역시 의뢰인의 부인 진술에 맞춰 무혐의 주장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수사 기록(특히 피의자에 대한 사법경찰관 작성 피의자 신문조서)을 넘겨받아 분석해 본 저의 판단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피해자의 진술은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되었으며, 당시 버스 내부의 상황과 목격자들의 정황 증거들은 의뢰인의 '무죄 주장'을 완전히 배척하고 있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는 반성하지 않는 피의자로 낙인찍혀 무거운 벌금형, 혹은 그 이상의 처벌을 받을 것이 불 보듯 뻔했습니다.

의뢰인은 성범죄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 받으면 직장과 가족의 생계가 한순간에 날아갈 백척간두의 위기였습니다. 억울함이나 두려움에 매몰되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면, 돌아오는 것은 최악의 파국뿐입니다. 저는 의뢰인에게 단호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처럼 부인하면 무조건 처벌받고 옷 벗으셔야 합니다. 살길은 단 하나, 모든 사실을 인정하고 합의를 통해 기소유예를 받아내는 것뿐입니다."

2. 변호인의 시선: 숨겨진 1%의 빈틈, 골든타임을 잡기 위한 결단과 선회

사건을 넘겨받은 즉시, 저는 변호의 방향을 180도 선회했습니다. 가장 시급한 것은 수사기관에 각인된 '반성하지 않고 거짓말하는 피의자'라는 부정적 프레임을 깨는 것이었습니다.

성범죄 사건에서 초기 진술을 번복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자칫하면 수사기관을 기만했다는 괘씸죄가 추가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정면 돌파를 택했습니다. 의뢰인이 왜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압박감과 두려움이 얼마나 컸는지를 인간적으로, 그리고 법리적으로 설득해 내는 것이 제 첫 번째 임무였습니다.

저는 즉시 담당 수사관님과의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서면으로만 진술을 번복하는 것보다, 변호인이 직접 수사관님을 만나 피의자의 절박한 상황과 진심 어린 반성을 대면하여 호소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담당 수사관님이 항상 면담을 요청한다고 하여 만나 주시는 것은 아닙니다. 또 면담을 하였다고 하여 반드시 유리한 방향으로 흐르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변호인이 서면으로 의견서를 제출하는 것 처럼, 구두로 수사관님께 변론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읍소하는 것입니다.

면담 자리에서 저는 의뢰인의 거짓 진술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거짓말이 얼마나 어리석었는지를 인정하면서, "한순간의 실수로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극도의 공포감에 이성을 잃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진심으로 선처를 구했습니다. 아울러 의뢰인이 사건 직후부터 깊은 자책감에 시달리며 자발적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를 회복할 의지가 확고하다는 점을 강력하게 피력했습니다.

수사관님은 저의 진정성 있는 호소와 피의자의 상황을 이해해 주셨고, 다행히 이후 검찰 단계에서 검사님께서도 이를 굽어 살펴주시어, 피해자와의 합의를 시도해 볼 수 있는 '형사조정' 절차에 회부해 주셨습니다. 절망의 늪에서 기소유예라는 동아줄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열린 것입니다.

전략과 반전: 판을 뒤집는 변호인의 결정적 한 수, 형사조정의 성공과 양형 변론

형사조정 절차가 열렸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피해자는 사건 초기 피의자의 거짓 부인으로 인해 상당한 정신적 고통과 분노를 느끼고 있었습니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피의자의 진심 어린 사과가 먼저였습니다.

저는 의뢰인을 대신하여 피해자의 분노와 상처에 깊이 공감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전달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합의금 액수를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결코 서두르지 않고, 피해자의 감정이 누그러질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소통했습니다. 그 결과, 피해자는 의뢰인의 진심을 받아들여 주셨고, 원만하게 합의에 이르며 처벌불원의사까지 밝혀주셨습니다.

합의가 성사된 직후, 저는 곧바로 검찰에 변호인의견서를 제출하여 기소유예 처분의 당위성을 촘촘하게 논증했습니다.

첫째, 추행의 정도가 경미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비록 OOO이 닿은 사실은 인정하나, 이는 주무르거나 강하게 압박하는 등 유형력의 행사가 큰 사안이 아님을 명확히 했습니다. 피해자에게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충격을 유발할 정도의 중대한 추행은 아니라는 점을 법리적으로 풀어냈습니다.

둘째, 피의자의 진지한 반성과 재범 방지 노력을 입증했습니다. 초기 조사에서는 두려움에 부인하였으나, 이후 깊이 뉘우치고 범행을 자백한 점, 사건 직후부터 자발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정기적으로 받으며 교화를 위해 스스로 노력하고 있는 점을 객관적 자료와 함께 제출했습니다.

셋째, 만약 피의자가 기소된다면, 직장을 잃고 가족의 생계가 파탄 난다는 점을 호소했습니다. 최소한 먹고 살 수 있도록 굽어 살펴달라고 빌었습니다.

결과: 당연한 권리를 되찾다, 기소유예 처분

그 결과, 검찰은 의뢰인에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기소유예는 죄는 인정되나 여러 정상참작 사유를 고려하여 재판에 넘기지 않고 선처하는 처분입니다. 전과 기록이 남지 않습니다.

"변호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처음부터 변호사님을 찾아왔어야 했는데... 제 어리석은 거짓말 때문에 모든 걸 잃을 뻔했습니다. 제 인생을 다시 살려주셔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결어 : 당신의 사건도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성범죄 사건, 특히 억울함이나 두려움 때문에 수사 초기 단계에서 무작정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습니다. 수사기관은 바보가 아닙니다. 객관적 증거와 정황이 피의자를 가리키고 있는데도 거짓으로 일관한다면, 돌아오는 것은 괘씸죄가 더해진 무거운 처벌뿐입니다.

상황에 맞지 않는 무리한 무죄 주장을 고집하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기록을 덮기 전에는 아무도 결과를 모릅니다. 당신의 사건에도 수사기관의 마음을 움직이고 판을 뒤집을 수 있는 결정적 전략이 반드시 숨어 있습니다. 혼자서 절망하지 마십시오. 억울함과 두려움을 낱낱이 털어놓으시면, 가장 안전하고 빠르며 비용 효율적인 단 하나의 최적화된 길을 찾아드리겠습니다.

무조건적인 무죄 주장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때로는 빠른 인정과 진정성 있는 합의가 당신의 평생 직장과 일상을 지키는 유일한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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