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소심 성공 사례] 항소심 5년 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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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수사/체포/구속형사일반/기타범죄

[항소심 성공 사례] 항소심 5년 감형 

김희성 변호사

5년 감형

수****



[항소심 성공사례] 1심 징역 12년 → 항소심 징역 7년, 5년 감형

들어가며

형사사건에서 1심 판결이 무겁게 선고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1심에서 충분히 다투어지지 못한 양형사유, 새롭게 정리된 피해 회복 자료, 그리고 정교한 법리 구성을 통해 항소심에서 형이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사례는 성범죄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아 구속중인 의뢰인의 항소심 변호를 맡아 징역 7년으로 감형받은 사건입니다. 1심은 다른 법무법인이 진행하였고, 항소심에서 새롭게 변호인을 선임하여 양형부당을 집중적으로 다툰 결과입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합의서의 법적 효력이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의뢰인 측이 작성한 합의서에 대해 "유효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양형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같은 합의서를 두고 정반대로 "유효한 것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하여 이를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였습니다. 동일한 합의서를 두고 1심과 항소심의 결론이 완전히 뒤바뀐 것입니다.

수임을 결정하기까지 고민

사실 성범죄 사건은 수임을 결정하기까지 더 고민을 합니다. 사회적 비난 가능성이 크고,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변호인으로서 어떤 입장에서 변론에 임해야 하는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도 처음부터 곧바로 수임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피고인 측으로부터 접견을 와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저희는 먼저 피고인을 직접 만나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단순히 형량을 줄이기 위해 형식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를 면밀히 살폈습니다.

동시에 1심 판결문을 법리적으로 꼼꼼히 검토하는 작업을 병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1심이 합의서의 효력을 판단한 부분에 법리적으로 다시 다툴 여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고인의 반성이 진정성 있다고 판단되었고, 1심 판단에 법리적으로 보완할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결론 내린 후에야 비로소 항소심 수임을 결정하였습니다. 특히 법리적인 측면에서 형사 합의서의 효력에 대해서 충분히 다툴 여지가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사건의 개요

1심에서는 징역 12년이 선고되었습니다. 검사와 피고인 쌍방이 항소하였는데, 검사는 무죄 부분에 대한 사실오인과 형이 가볍다는 취지의 양형부당을, 피고인은 형이 무겁다는 취지의 양형부당을 각 주장하였습니다.

1심에서는 의뢰인이 피해 회복을 위해 합의서를 작성하고 상당한 금액의 합의금을 지급하였음에도, "합의서의 효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이유로 이를 유리한 정상으로 전혀 참작받지 못했습니다. 저희는 항소심을 맡으면서, 이 부분을 가장 핵심적으로 다시 다투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항소심에서 무엇을 다르게 했는가

1심이 부정한 합의서의 효력을 정면으로 다시 다투다

1심 재판부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합의서가 유효하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를 양형에 전혀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1심 입장에서는 합의서가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취급된 셈입니다.

저희는 항소심에서 바로 이 지점을 정면으로 다투었습니다. 형사 합의에 관한 법리를 근거로, 다음과 같은 사정들을 시간순으로 재구성하여 제시했습니다.

  • 합의서 작성 경위

  • 합의서 작성 형식

  • 합의 이후 수년간 피고인과 피해자 측의 사정

  • 고소에 이르게 된 경위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항소심 재판부는 합의가 유효하다고 판단하였고, 이를 피고인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였습니다. 1심과 정반대의 결론입니다. 같은 증거기록을 두고도, 합의서 작성 경위와 그 이후의 태도·이행 과정, 고소에 이르게 된 경위를 어떻게 재구성하여 제시하느냐에 따라 재판부의 판단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 대목입니다.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을 시간순으로 입증

의뢰인은 합의금으로 상당한 금액을 지급했고, 1심 진행 중에는 형사공탁까지 마쳤습니다. 단순히 "합의금을 냈다"고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급 시기와 경위, 일부 채무를 면제받게 된 경위가 드러나는 자료를 시간순으로 정리하여 제출했습니다. 사실상 피해 회복에 사용되는 자금이라는 점도 함께 주장했습니다.

항소심에서 추가 공탁을 하지 않고 합의서 효력을 인정받아 감형을 받았습니다.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입증

피고인의 피해자에게 범죄 후 가해하지 않도록 주의한 행위에 대해서 변론하였습니다. 그에 대한 자료로 제출했습니다. 또한 항소심 단계에서도 피해자 측 변호사를 통해 재차 사죄와 합의를 시도했다는 점을 빠짐없이 소명자료로 남겼습니다.

가정환경과 재범 위험성에 관한 자료를 두텁게 준비

피고인의 가정환경, 피부양자에 대한 자료, 탄원서 등 기본적인 양형 자료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양형 자료를 얼마나 심층적으로 준비하는 지에 따라서 양형에 반영되는 정도는 천차만별입니다.

아울러 ▲범행 발각 전 스스로 범행을 중단한 점 ▲성범죄 예방교육 이수 결과 재범 위험성이 낮다는 소견을 받은 점 ▲동종 전과가 없는 점 ▲직장에서 표창을 받을 정도로 성실하게 근무해온 점 ▲다년간 자원봉사 활동을 해온 점도 함께 정리하여 재범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뒷받침했습니다.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

항소심 재판부는 검사가 제기한 사실오인·양형부당 주장은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반면 피고인의 양형부당 주장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나이·성행·가족관계·범행의 동기와 수단·범행 후 정황 등 기록과 변론에 나타난 양형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이 무겁다고 판단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다시 선고했습니다. 양형 기준을 고려할 때 항소심에서 최대한 감형된 것이어서 제가 최선의 결과로 예상했던 것보다 대폭 감형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주는 시사점

  1. 1심에서 부정된 합의서의 효력도, 항소심에서 다시 다투면 뒤집힐 수 있습니다. 이 사건이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합의는 했지만 효력을 인정받지 못했다"는 1심 결론에 머무르지 않고, 합의 경위와 그 이후의 이행 과정을 새롭게 재구성하여 제시한 결과 항소심에서는 정반대의 판단을 받아낼 수 있었습니다.

  2. 피해 회복 노력은 "얼마를 줬는지"보다 "어떻게 진행되었는지"가 중요합니다. 지급 시기, 면제 경위, 형사공탁까지 일관된 서사로 정리해야 재판부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3. 가정환경·재범 위험성 자료는 막연한 호소가 아니라 객관적 자료로 심층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4. 2차 가해 방지, 반성, 피해회복에 대한 노력에 대한 심층 준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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