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사건의 중요 포인트와 대처 방법
마약 사건의 중요 포인트와 대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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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사건의 중요 포인트와 대처 방법 

박상석 변호사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검사 결과보다 중요한 것은 투약 경위

마약 사건으로 연락을 받은 피의자들이 가장 먼저 하는 말은 대체로 비슷하다. 한 번뿐이었다는 말, 호기심이었다는 말, 처방받은 약인 줄 알았다는 말, 지인이 준 것을 별생각 없이 먹었다는 말이다. 그러나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향정 사건에서 수사기관은 그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 사건은 단순히 몸에서 성분이 나왔는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구했고, 왜 사용했으며, 다른 사람에게 넘긴 사실은 없는지까지 추적하는 사건이다.

향정신성의약품은 마약류의 한 종류다. 필로폰처럼 일반적으로 마약으로 인식되는 약물뿐 아니라, 케타민, 졸피뎀, 프로포폴, 일부 신경안정제 계열 약물도 사안에 따라 향정 사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문제는 피의자들이 이를 일반 약물이나 수면제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그러나 법은 마약류취급자가 아닌 사람이 향정신성의약품을 소지, 사용, 투약, 수수, 매매하는 행위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 향정 사건은 투약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향정 사건에서 가장 먼저 확인되는 것은 소변검사와 모발검사다. 소변검사는 비교적 최근 투약 여부를, 모발검사는 일정 기간 동안의 사용 흔적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여기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피의자는 대개 크게 당황한다. 하지만 수사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수사기관은 단순 투약 여부만 보지 않는다. 약물을 어디서 받았는지, 대가를 지급했는지, 누구와 함께 있었는지, 반복 사용이 있었는지, 남은 약물을 보관했는지, 다른 사람에게 건넨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투약 사건이라고 생각했는데 휴대전화 포렌식이나 계좌추적을 통해 매수, 수수, 제공 혐의로 번지는 경우가 바로 이 지점에서 발생한다.

특히 필로폰이나 케타민처럼 불법 유통 경로가 문제 되는 약물은 공급책 수사로 연결되기 쉽다. 본인은 단순 사용자라고 생각해도, 대화방 참여, 입금 내역, 배송지 정보, 은어 사용 기록이 확인되면 수사기관은 단순 투약보다 넓은 구조를 의심한다. 마약 사건에서 휴대전화는 거의 별도 피의자처럼 취급된다. 억울하지만, 말보다 휴대전화가 먼저 말을 한다.

◆ 처방받은 약도 사용 방식에 따라 문제가 된다

향정 사건에서 의외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처방 의약품 관련 사건이다. 졸피뎀, 프로포폴, 일부 항불안제나 수면제는 의료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지만, 처방 범위를 벗어나거나 타인에게 제공하면 문제가 달라진다. 본인이 병원에서 처방받았다는 사정만으로 모든 사용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본인 명의로 처방받은 약을 지인에게 건네거나, 다른 사람 명의로 처방받아 사용하는 경우, 의료 목적이 아니라 환각이나 수면 유도 목적으로 과다 복용한 경우에는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 의료기관에서 프로포폴을 반복 투약받은 사건도 단순 시술 목적이었는지, 실제 필요성을 넘어선 투약이었는지가 쟁점이 된다.

이런 사건에서는 처방전, 진료기록, 복용 지시, 투약 일시, 병원 방문 경위가 매우 중요하다. 약을 받았다는 사실보다 왜 받았고 어떻게 사용했는지가 핵심이다. 의사 처방이 있었다고 안심했다가, 휴대전화 대화나 투약 빈도 때문에 오히려 불리해지는 경우도 있다.

◆ 초범이라도 구속 위험을 가볍게 보면 안 된다

마약 사건은 초범이라도 가볍게 보기 어렵다. 물론 단순 투약, 자백, 재범 위험 낮음, 치료 의지, 가족의 감독 가능성 등은 선처를 주장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러나 약물의 종류, 투약 횟수, 매수 경위, 소지량, 공범 여부, 증거인멸 가능성에 따라 구속 위험은 얼마든지 커질 수 있다.

특히 수사기관이 공급책이나 유통 구조를 확인하려는 사건에서는 피의자의 휴대전화, 계좌, 이동 동선이 집중적으로 분석된다. 이때 대화를 삭제하거나, 공범에게 연락하거나, 약물을 버리려는 행동은 매우 불리하게 작용한다. 마약 사건에서 겁이 나서 한 행동이 증거인멸 정황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초기 대응에서 중요한 것은 무조건 부인하거나 무조건 인정하는 것이 아니다. 검사 결과와 객관자료를 기준으로 인정할 부분과 다툴 부분을 나누어야 한다. 투약은 인정하더라도 매수나 제공은 다툴 수 있고, 소지는 인정되더라도 영리 목적이나 반복성은 다툴 수 있다. 사건을 작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나누는 것이 방어의 시작이다.

◆ 향정 사건의 핵심은 재범 위험을 낮추는 자료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향정 사건에서 법원과 수사기관이 중요하게 보는 것 중 하나는 재범 가능성이다. 마약류 범죄는 중독성과 반복성이 문제 되기 때문에, 단순히 반성하고 있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로 치료를 받고 있는지, 상담을 시작했는지, 약물 사용 환경을 끊었는지, 가족이나 주변인의 감독 체계가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

양형자료도 막연한 반성문 몇 장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기록, 약물중독 치료 프로그램 참여 내역, 재활 의지, 직장 복귀 계획, 가족 탄원서, 재범 방지 계획이 구체적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특히 처방 의약품 오남용 사건이라면 복용 관리 방식과 병원 이용 계획까지 함께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향정 사건은 한 번의 실수였다고 말하기 쉬운 사건이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그 말보다 검사 결과, 휴대전화 기록, 계좌 내역, 처방 이력, 주변 관계를 본다. 따라서 대응도 말이 아니라 기록으로 해야 한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향정 사건은 부끄러움 때문에 숨기거나 미루면 더 위험해진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투약 경위, 약물 취득 경로, 사용 횟수, 공범 여부, 치료 계획을 정리해야 한다. 이 사건에서 중요한 것은 겁먹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범위를 정확히 좁히고 재범 위험을 낮추는 자료를 빠르게 준비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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