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에 있어서 항상 승소만이 정답은 아닙니다.
특히 가족이나 친한 사이에서 분쟁이 발생하여 불가피하게 소송을 제기해야 하거나 소송을 당한 경우에는 장기간 소송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고통은 설령 승소하였다고 하여도 지울 수 없는 상처로 남을 수 있습니다.
이보다는, 상호 원만하게 신속하게 마무리를 지음으로써 각자 정상적인 삶으로 회복하는 것이 더 현명한 해결책입니다.
하지만 이미 소통이 불가능해진 상태에서 억지로 마주 앉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이때 변호사의 역할은 단순히 법리를 토대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아닌,
당사자 간에 불필요한 감정싸움은 없애고 실리적인 합의안을 이끌어 내는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의뢰인은 매우 현명하셨습니다.
처음부터 "조정을 통한 신속한 해결"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친척 간의 작은 오해와 불신으로부터 시작하여 결국 소송까지 당하신 상황이셨지만, 친척 간에 소송이 계속되어 문제를 키우는 것 보다는 사소한 부분은 양보하고, 신속하게 분쟁을 마무리 지어 다시 일상으로 복귀를 원하셨습니다.
다만, 추후 집행과정에서 잡음이 없도록 사적 합의보다는 조정조서를 통한 깔끔한 마무리를 강조하셨습니다.
의뢰인이 이렇게 본인이 원하는 방향을 확실하게 알려주시는 경우, 사건 진행이나 결과가 매우 좋습니다.
저는 즉시 상대방 법률대리인과 접촉하여 소송이 길어질수록 양측 모두에게 발생할
실익의 부재와 리스크를 지적했습니다. 승패를 다투는 소모전 대신,
서로가 수용 가능한 최선의 지점을 제안하며 끈질기게 협의를 이어갔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의뢰인이 불안하시지 않도록 진행 상황을 상세히 공유하며 합의안을 함께 다듬어 나갔습니다.
양측간의 수차례의 조율 끝에 마침내 합의안을 도출해 낼 수 있었고,
법원으로부터 저희 합의안과 동일한 내용으로 조정을 이끌어냈습니다.
이는 판결문과 동일한 집행력을 가지면서도, 양측 모두가 원하는 방안이 담겨 있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씨앗까지 완전히 제거한 결과였습니다.
소송의 끝이 반드시 승패로만 갈리는 것은 아닙니다.
서로가 원하는 실익을 분명히 하고, 양보할 수 있는 지점을 조율해
원만하게 마무리하는 것이 결국 의뢰인에게 가장 이로운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사건이 마무리되어 마음이 너무 편하다’는 의뢰인의 감사 인사가 참 뿌듯하게 느껴지는 사건이었습니다.
물론 조정조서에 따른 의무이행까지 끝까지 책임지고 맡아서 처리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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