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의 개요
의뢰인은 군 복무 중 같은 부대 후임병으로부터 강제추행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하여 군 수사기관에 고소를 제기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범죄 사건의 특성상 객관적 물증 확보가 어려워 해당 사건은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후 고소인은 오히려 의뢰인이 허위 사실을 신고하였다며 무고 혐의로 맞고소를 제기하였고, 의뢰인은 정당한 피해 신고를 하였음에도 형사처벌 위기에 놓이게 되어 법무법인 류헌에 사건을 의뢰하였습니다.
해당 사건은 수원지방검찰청에서 무고 혐의 여부를 중심으로 다시 검토되었으며, 최종적으로 혐의없음 불기소처분으로 종결되었습니다.
변호인의 대응 전략
무고죄 성립의 핵심 요건인 ‘허위사실 신고’ 여부를 중심으로 법리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대응하였습니다. 원 고소사건이 증거불충분으로 불송치되었다는 사정만으로는 곧바로 허위 신고로 단정할 수 없다는 점을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명확히 소명하였습니다.
또한 의뢰인에게 무고의 고의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을 집중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의뢰인은 법률 상담을 받은 이후에도 고소를 진행하였고, 불송치 결정 이후에도 이의신청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고자 하는 태도를 유지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는 허위 신고 의도가 있었다면 설명되기 어려운 정황임을 강조하였습니다.
아울러 의뢰인의 진술이 사건 초기부터 일관되게 유지되었다는 점에 주목하여 신빙성을 확보하였습니다. 발생 장소, 시간대, 구체적 상황 등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어 있으며, 도면 및 경로 설명까지 포함된 진술 구조는 허위로 구성되기 어려운 점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였습니다.
사건의 의의
이 사건은 성범죄 피해 신고 이후 오히려 무고 혐의로 역고소를 당한 상황에서, 최종적으로 혐의없음 불기소처분을 받아 억울함을 해소한 사례입니다.
특히 단순히 “허위가 아니다”라는 주장에 그치지 않고, 무고죄의 법리적 성립요건, 미필적 고의 부존재, 진술의 구체성과 일관성, 기존 불송치 결정의 의미를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수사기관을 설득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사건은 성범죄 피해자가 형사절차 과정에서 2차 가해 형태로 무고 혐의를 받는 경우, 법리와 사실관계를 정교하게 구성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