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단계 및 대응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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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단계 및 대응법 정리 

하진규 변호사

스토킹 단계 구별 및 대응법 정리

스토킹 사건을 상담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어느 시점부터가 위험한 상황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실제로 스토킹은 일정한 패턴을 보이며 단계적으로 심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연락하지 말라”는 명시적 경고 이후에도 계속 연락이 이어지는 경우라면 단순한 집착을 넘어 스토킹 단계로 진입했을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아래는 실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한 스토킹 단계 구별과 대응 방법입니다.

1~3단계 : 초기 스토킹

1단계


연락하지 말라는 명시적 경고 이후에도 3회 이내 추가 연락이 이루어지는 단계입니다.

아직 상대방이 상황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했거나 단순한 미련 수준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이미 경계를 넘어선 행동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2단계


연락이 5회 이상 이어지며, 메시지 내용에서 과거의 일들을 정리하거나 회상하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상대방이 그동안의 관계를 스스로 정리하려 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길게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단계부터는 상대방이 관계 종료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집착적인 사고로 들어가기 시작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3단계


연락이 5회 이상 계속되면서, 답이 없는데도 계속 안부를 묻거나 질문을 이어갑니다.

상대방은 점점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이야기를 전개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여러 해석과 사고를 만들어내며 반응이 없는 상대에 대해 점차 분노가 쌓입니다.

이 과정에서 “나는 피해자다”라는 망상적 인식이 형성되기 시작합니다.

1~3단계는 초기 스토킹 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명확한 선을 긋고 연락을 차단하며 모든 메시지를 기록으로 남겨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4~6단계 : 중기 위험군

4단계


연락이 5회 이상 지속되면서 “주변에 알리겠다”는 내용이 등장합니다.

상대방이 직접 연락이 되지 않자 지인을 통한 접촉 시도가 나타납니다.

이 단계에서 가해자는 스스로를 정의로운 존재로 인식하며 “너의 잘못을 주변 사람들이 알아야 한다”는 식의 사고를 합니다.

5단계


연락 내용이 “직장에 알리겠다”는 식으로 발전합니다.

상대방은 피해자의 사회적 기반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드러냅니다.

“네가 내 연락을 무시하는 것은 사회적 기반이라는 믿을 구석이 있기 때문”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갖게 되고 직장이나 사회적 관계를 무너뜨리면 결국 자신에게 굴복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릅니다.

6단계


연락 내용이 “고소하겠다”는 방향으로 발전합니다.

이 단계에서는 가해자가 스스로를 완전히 피해자로 규정합니다.

“나는 보호받아야 할 존재이고 너는 범죄자”라는 인식 아래 감옥에 보내겠다거나 전과자를 만들겠다는 식의 발언이 등장합니다.

사적·사회적·법적 기반을 모두 파괴하겠다는 파멸적 태도가 나타나는 단계입니다.

4~6단계는 중기 위험군으로 평가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내용증명을 통한 경고가 필수적이며 상황에 따라 고소를 검토해야 합니다.

특히 6단계는 감정이 극도로 고조된 상태로 상대가 “최대한의 가해와 파괴를 하겠다”는 심리 상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위험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80% 이상으로 평가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개인 간 갈등이 아니라 국가와 사법기관이라는 제3자의 권위가 개입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신속히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소한 내용증명은 반드시 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상대가 성범죄 고소 등을 언급하는 경우에는 우리 측이 먼저 선제적으로 고소하는 전략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뒤늦게 대응할 경우 오히려 ‘가해자의 2차 가해’ 프레임에 갇힐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7~9단계 : 최고 위험군

 

7단계


“집을 찾아가겠다”거나 실제로 집을 찾아오는 단계입니다.

이때 가해자는 “직접 만나서 해결하겠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물리적 충돌 가능성이 크게 높아집니다.

폭행이나 위해 여부가 현장에서 결정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입니다.

8단계


가족을 찾아가거나 가족에게 알리겠다는 행동, 또는 인터넷 폭로글 작성이 등장합니다.

가족에게 피해자의 실상을 알리겠다거나 가족마저도 등을 돌리게 만들겠다는 발언이 나오기도 합니다.

가족이 피해자를 보호할 경우 가족에게까지 위해를 가하겠다는 식의 위협으로 확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9단계


회사에 찾아오거나 회사를 못 다니게 하겠다는 행동이 나타납니다.

다수의 폭로글을 작성하거나 실제로 직장에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사회적 기반을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파괴하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며 직접적인 물리적 가해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높습니다.

7~9단계는 최고 위험군입니다.

이 단계에 이르면 가해자는 이미 스스로 감정을 통제하기 어려운 상태에 들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잃을 것이 없다”는 심리나 함께 파멸하자는 자폭적 심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단계에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형사 고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고소 이후에는 접근금지 조치, 스마트워치 지급 등 피해자 보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스토킹은 대부분 초기 집착 → 사회적 압박 → 파괴적 행동 → 물리적 위협이라는 단계로 심화됩니다.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가 단순한 집착이고 어디부터 위험한 스토킹인가”를 빠르게 구별하는 것입니다.

특히 중기 단계에서의 법적 대응 여부가 이후 위험도를 크게 좌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참거나 무시하는 방식으로는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스토킹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기록 확보, 명확한 경고, 그리고 적절한 시점의 법적 대응이 가장 중요한 대응 전략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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