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행위 취소 소송, 상속재산분할도 취소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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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해행위 취소 소송, 상속재산분할도 취소가 가능할까? 

이희범 변호사

사해행위란?

채무자가 자신이 지고 있는 채무를 갚지 않기 위해 고의로 재산을 타인에게 이전하거나 은닉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즉,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을 다른 사람의 명의로 옮기거나, 값을 매기기 어려운 자산을 무상으로 이전하여 채권자들이 자신의 채권을 회수하는데 방해가 되도록 하는 행위입니다.

간단히 말해,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을 의도적으로 은닉하거나 처분하여 채권자에게 피해를 주는 행위를 의미하며 예컨대, 부동산을 가족의 명의로 돌려놓거나 실제 존재하지 않는 채무를 만들어 근저당설정을 하거나 가족 명의 등의 계좌를 이용하여 재산을 은닉하는 행위입니다.

사해행위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은?

사해행위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채무자의 사해의사가 있어야 합니다. 즉, 채무자가 고의로 자신의 재산을 타인에게 이전하거나 은닉하면서 채권자들의 채권 회수를 방해할 의도가 있었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둘째, 채무자의 무자력 상태가 증명되어야 합니다. 이는 채무자가 이미 채무 초과 상태에 있거나, 자산을 빼돌려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었음을 입증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셋째, 수익자의 악의가 있어야 합니다. 수익자는 재산을 이전받은 사람으로,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악의로 이를 취득했음을 입증해야 하며, 수익자가 선의임을 주장하는 경우에는 그 사실을 스스로 입증해야 합니다.

이러한 세 가지 요건이 모두 충족될 때, 사해행위로 인정받고 취소소송 등을 통해 원상회복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사해행위가 인정되는 경우 원상회복의 방법은?

사해행위가 인정되는 경우, 원상회복은 채권자가 채무자의 사해행위로 인해 손해를 본 상태를 원래의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절차입니다. 원상회복의 방법은 주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첫째, 사해행위로 인해 부동산이나 다른 자산이 타인에게 이전된 경우, 채권자는 해당 재산을 원래 소유자에게 반환할 것을 법원에 청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무자가 부동산을 타인에게 이전한 경우, 채권자는 해당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등기를 말소하고 원래 소유자에게 다시 이전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둘째, 가액배상입니다. 만약 사해행위로 인해 재산이 이미 타인에게 이전되었거나, 제3자에게 근저당권 등이 설정되어 원물 반환이 불가능한 경우, 채권자는 해당 재산의 가액에 상응하는 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이는 원물반환이 어려운 상황에서 금전적으로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대법원은 사해행위 이후 제3자가 선의로 재산을 취득한 경우 가액배상을 허용한다고 판시하고 있습니다.

즉, 원래 재산을 회복할 수 없더라도 그 가치를 금전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따라서 원상회복은 해당 재산을 직접 되돌리거나, 그 가치를 금전적으로 보상받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사해행위로 인해 피해를 본 채권자가 자신의 권리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법적 수단이 됩니다.

사해행위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 채무자의 무자력 상태 입증

채무자가 이미 채무 초과 상태에 있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즉, 채무자의 자산이 채무보다 적거나, 채무를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였음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채무자의 재산 목록, 부동산 등기부 등본, 금융 거래 내역, 대출 기록 등을 확보하여 채무자가 자산을 은닉하거나 처분할 필요가 있었음을 보여줘야 합니다.

2. 사해의사 입증

채무자가 자신의 재산을 타인에게 이전하거나 은닉한 것이 고의적이었음을 증명해야 합니다.

이는 채무자가 재산을 처분할 당시, 채권자들에게 채권을 갚을 의도가 없었음을 입증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재산을 처분한 시점에서 채무자가 이미 채권을 알고 있었거나, 재산을 이전한 상대방과의 관계(특히 가족 관계 등)가 사해의사를 추정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채무자가 재산을 저가에 매각했거나, 부동산 등기부에서 불법적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증거를 통해 이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3. 수익자의 악의 입증

사해행위로 이득을 본 수익자(재산을 이전받은 사람)가 악의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합니다.

이는 수익자가 채무자의 사해행위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수익자가 채무자와의 관계가 밀접하거나, 채무자가 처한 재정적 어려움을 알고 있었다면, 수익자가 악의적이라는 점을 입증할 수 있습니다.

4. 거래의 특수성 입증

거래가 정상적이지 않거나, 시장 가격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나 증거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매매 시 시세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각된 경우, 이를 통해 사해의사를 입증할 수 있습니다.

채무자의 사해행위로 고민 중이시라면,,

사해행위 소송은 채무자의 무자력 상태, 사해의사뿐 아니라 수익자의 악의까지 입증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매우 높은 소송입니다.

이런 소송에서 변호사의 조력이 중요한 이유는 법적 절차에 맞는 증거 수집과 분석뿐만 아니라, 실제 사해행위의 경우 채무자의 금융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기에 법원의 허가를 받아 사실조회, 금융정보제출명령 등 부가적인 절차를 통해 사해행위를 입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사해행위가 성립하는 법리적 근거를 설명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므로, 변호사의 전문적인 지원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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