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남명예훼손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안녕하십니까. 아내가 자신이 아닌 다른사람을 만나고 있다면 그것 자체만으로 분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 보통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는 남편분들도 드물지 않게 만나뵙게 되고는 합니다. 상대방이 즉 상간남이 자신의 아내를 만난 것에 대해 반성을 하고 잘못을 인정하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태도를 보여도 쉽게 분노가 사그라들기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본인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감정으로 인해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면 자신이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상간남이 아내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만났다는 사실에 상간남이 반성하고 사과한 것조차 위선이라고 느끼면서 그에게 폭행 및 폭언, 명예훼손을 하게 된다면 자신은 순식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본인이 화가 날 수 있는 상황임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상대방이 아무리 부정행위를 저지를 상간남이라고 하더라도, 법을 어기고 상간남을 사석에서 만나 폭행을 하거나 공개적으로 상간남의 잘못을 떠벌린 경우 본인이 상간남명예훼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상간남명예훼손 및 협박을 하면 안 되는 이유에 대해 사례를 통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례를 통해 상간남명예훼손에 대한 이해를 돕도록 하겠습니다.
※본 법인의 업무사례는 의뢰인 보호를 위해 법률적 판단의 동일성을 해하지 않는 선에서 내용이 일부 각색되었음을 밝혀 둡니다.
남편 간 씨와 아내 남 씨는 결혼 10년 차 부부입니다. 두 사람은 대학 동기로 만나 오랜 연애 끝에 결혼하게 된 케이스입니다. 간 씨와 남 씨는 결혼을 약속하면서부터 아이를 갖지 않고자 하는 딩크족이었기 때문에 두 사람 각자의 직장을 다니는 중이었습니다. 간 씨는 어느 순간부터 남 씨가 전과는 다르게 누군가를 만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워낼 수 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간 씨는 남 씨의 핸드폰 속 상간남과 주고받은 다정한 메시지를 보게 됐습니다. 보고 난 후 간 씨는 남 씨에게 이게 무엇이냐고 물으면서 추궁했고, 남 씨는 당황해하면서 아무 사이도 아니라고 잡아뗐습니다. 당황하는 아내 남 씨의 태도에 더욱 의심이 갔던 간 씨는 계속해서 아내의 행동을 주시했고, 그 끝에 집 앞에서 연인 사이에 오갈 법한 스킨쉽을 하는 두 사람을 목격하고는 아내의 외도를 확신하게 됩니다.
간 씨는 아내 남 씨를 향한 분노도 분노이지만, 상간남을 향한 분노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우선은 소송대리인의 도움을 통해 상간남소송 소장을 상간남에게 보냈습니다. 이를 받은 상간남이 간 씨를 찾아와 정말 잘못했고 반성하고 있다면서 진심으로 사과했고 소송만은 취하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간 씨는 자신의 평화롭던 결혼생활을 완전히 박살낸 그를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찾아온 상간남에게 참지 못하고 폭언을 퍼부으며 뺨을 치는 등의 폭행을 했습니다.
그래도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았던 간 씨는 상간남이 일하는 병원에 찾아가 그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상간남이 자신의 아내와 외도를 저지른 사실에 대해 적어둔 대자보를 붙였습니다. 뿐만 아니고 그가 진료를 보는 시간에 간 씨는 그 공간에 쳐들어가 자신의 아내와 외도를 저지른 것에 대해 소리치며 그 공간에 있는 물건을 상간남을 향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그 물건에 부딪혀 상간남은 상해를 입게 됐습니다. 그 이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간 씨는 상간남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게 됐습니다. 간 씨는 순식간에 피해자에서 가해자가 된 것이었습니다.
상간남이 남편 간 씨가 병원에 붙여둔 대자보와, 병원 내부에 있는 CCTV, 상해를 입은 것에 대한 병원 진료 기록을 증거로 제출하여 간 씨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한 것이었습니다. 상간남은 본인이 유부녀와 바람을 피운 것은 맞지만, 아내가 자신이 유부녀임을 속이고 만나와 자신은 중간에 알게 됐으며, 알게 됐을 때 바로 헤어지려고 했으나 아내가 집착해 어쩔 수 없이 만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간 씨가 상간남의 병원, 즉 일하는 곳에 찾아와 외도를 저지른 사실에 대해 떠벌리고 병원에서 자신을 폭행했음을 주장했습니다. 자신이 상간남 입장이긴 하지만 굉장히 억울하다고 주장한 것이었습니다. 이에 법원 측은 간 씨가 제기한 상간남소송을 취하시켰고, 오히려 간 씨는 상간남으로부터 소액의 위자료만 지급 받은 채 마무리되게 됐습니다.
위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간남명예훼손을 하게 되면 자신이 아무리 피해자였다고 할지라도 순식간에 가해자가 되게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물론 상간남에게 분노가 생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이것은 법적으로 대응하셔야 자신이 억울한 일이 없을 것입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통해 상간남명예훼손을 잘 모르시는 분께서 도움 받으셨길 바라면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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