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간소송 소장을 받았어요. 잘못한 건 맞으니까 그냥 상대가 원하는 대로 합의하고 조용히 끝내면 되지 않을까요?"
불륜 사실이 드러나 피고가 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어떻게든 빨리, 조용히 끝내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하지만 급한 마음에 아무 조건이나 받아들이거나 혼자 합의에 나서면, 결과는 오히려 훨씬 나빠질 수 있습니다.
불리한 합의서에 덜컥 서명했다가 처음보다 더 큰 손해를 본 경우를 저는 적지 않게 봐왔습니다.
오늘은 불륜 사실이 있는 상간소송 피고가 반드시 피해야 할 행동과 대응 전략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겁이 나서 받아들인 조건이 더 큰 손해로
소장을 받은 뒤 두려운 마음에 원고가 내민 조건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서명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당장은 마음이 편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예상하지 못한 손해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뒤늦게 저를 찾아오신 한 의뢰인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불륜 사실이 확인된 상태에서 합의금 2,000만 원을 조건 없이 지급했고, 여기에 "상간남을 다시 만나면 한 번에 1억 원을 지급한다"는 조항이 들어간 합의서에 서명하셨습니다.
얼마 뒤 원고 측은 다시 소송을 냈고, 의뢰인은 앞서 낸 합의금을 포함해 모두 1억 2천만 원을 물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미 서명한 합의서의 효력을 뒤집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합의서는 겁이 나서가 아니라, 내 이익을 지킬 수 있는 내용인지 꼼꼼히 따져본 뒤에 써야 합니다.
혼자 협상에 나서면 증거를 넘겨주게 됩니다
조용히 끝내고 싶다는 이유로 변호사 없이 직접 상대방과 연락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법적인 지식 없이 협상에 나서면, 나도 모르게 불리한 말을 하도록 유도당하거나 상대방에게 증거를 내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상간소송은 결국 누구에게 얼마나 책임이 있는지, 어느 금액이 적정한지를 따지는 과정입니다.
상대방은 이미 변호사를 선임해 준비를 마친 상태인데, 나 혼자 감정만 앞세워 마주 앉는 셈입니다.
특히 피고는 무조건 사과하고 끝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경계심이 쉽게 풀립니다.
이럴 때일수록 한 발 떨어져 상황을 보는 제3자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합의서에는 나를 지키는 조항도 넣어야 합니다
합의서에는 원고만이 아니라 피고를 보호하는 조항도 함께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피고가 상대방의 요구만 받아들이다가 자신을 지켜줄 내용은 빠뜨립니다.
대표적인 예가 다음과 같은 비밀유지 조항입니다.
"원고는 피고의 부정행위 사실을 가족, 직장, 지인 등 제3자에게 알리지 않으며, 이를 어길 경우 지급받은 금액의 2배를 돌려준다."
이런 위약벌 조항이 있으면 원고가 보복하듯 사실을 퍼뜨리려 할 때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적 수단이 생깁니다.
반대로 이런 장치가 없으면 직장이나 지인에게 사실이 알려져도 피고는 손쓸 방법 없이 고통을 떠안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위자료로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나중에 상대 배우자와의 사이에서 구상권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할 수 있는지도 함께 따져봐야 합니다.
잘못은 인정하되, 책임은 정확하게 져야 합니다
불륜 사실이 있다면 책임을 피할 수는 없지만, 그 책임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지지 않도록 정확한 범위를 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대응입니다.
상대방이 내민 조건과 위약벌 조항을 그대로 받아들이거나 혼자 협상에 나서는 것은, 조용히 끝내려다 더 큰 비용과 분쟁을 부르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합의서에 서명하기 전에 금액과 조항, 나를 보호할 장치까지 하나하나 점검받는 것이 불필요한 손해를 막는 출발점입니다.
법률사무소 W 진동환 대표변호사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대형로펌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활동한 대한변호사협회 인증 이혼전문변호사입니다.
사무장 없이 상담부터 재판까지 대표변호사가 직접 담당하며, 심층 상담 비용은 5만 원입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부산상간소송변호사] 상간소송 피고가 절대 하면 안 되는 3가지](/_next/image?url=https%3A%2F%2Fd2ai3ajp99ywjy.cloudfront.net%2Fassets%2Fimages%2Fpost%2Fguide_title.jpg&w=3840&q=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