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전력 4회,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유
음주운전 전력 4회,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유
해결사례
음주/무면허

음주운전 전력 4회,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유 

강병권 변호사

일부승소

음주운전·측정거부로 네 차례 처벌받은 피고인, 다시 적발됐지만 집행유예가 선고된 이유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을 했다면 곧바로 실형이 선고될까요? 과거 처벌 횟수는 중요한 양형 요소이지만, 그것만으로 결과가 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이번 범행의 정도와 과거 전력뿐만 아니라 범행을 인정하는 태도, 기존 처벌의 내용 등 여러 사정을 종합해 형을 결정합니다.

이번 사건에서도 피고인에게 불리한 사정이 적지 않았지만, 법원은 징역형을 선고하면서 그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 0.317% 상태로 약 4㎞를 운전한 사건

의뢰인은 충북 지역의 도로에서 다른 장소 앞 도로까지 약 4㎞ 구간을 승용차로 운전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당시 측정된 혈중알코올농도는 0.317%였습니다.

재판에서는 피고인의 법정진술과 주취운전자 정황보고서, 감정의뢰 회보 등이 증거로 제시됐습니다. 피고인이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했기 때문에 음주운전 사실 자체보다 어떤 형을 선고할 것인지가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네 차례의 음주운전 관련 전력이 양형에 미친 영향

이 사건에서 가장 불리하게 작용한 사정은 피고인의 과거 처벌 전력이었습니다.

피고인은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거부로 이미 네 차례 처벌받은 상태에서 다시 음주운전을 했습니다. 여기에 이번 범행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도 매우 높았습니다.

법원은 이 두 가지 사정을 양형 이유에서 명확하게 지적했습니다. 피고인이 이전에 여러 차례 처벌받고도 다시 같은 유형의 범행을 했다는 점에서 초범 음주운전 사건과 동일하게 평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실제로 법원은 벌금형이 아니라 징역형을 선택했습니다.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한 점도 함께 고려됐습니다

피고인 측에서는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판결문에 따르면 피고인은 법정에서 범행을 인정했고, 법원은 이러한 태도를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했습니다.

또한 피고인에게 음주운전 관련 처벌 전력은 있었지만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는 없었다는 점도 함께 참작됐습니다.

법원은 특정 사정 하나만으로 형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피고인의 연령과 성행, 환경, 범행의 경위와 수단 및 결과, 범행 이후의 정황 등 판결문에서 확인되는 여러 양형조건을 종합했습니다.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습니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피고인에게 징역 8개월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판결이 확정된 날부터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이는 벌금형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징역형을 선고하되 정해진 유예기간 동안 그 집행을 미룬 것입니다.

집행유예 외에도 보호관찰과 40시간의 준법운전강의 수강이 함께 명령됐습니다. 따라서 이 사건의 결과는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및 준법운전강의 40시간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음주운전 재범 사건에서 확인해야 할 사항

이번 판결은 음주운전 재범 사건에서 과거 처벌 전력과 현재 범행의 정도가 모두 중요하게 고려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특히 과거 음주운전 또는 음주측정거부로 네 차례 처벌받은 사실과 높은 혈중알코올농도는 피고인에게 불리하게 평가됐습니다.

반면 범행을 인정한 태도와 집행유예 이상의 전과가 없었다는 점은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됐습니다. 법원은 이러한 요소를 비롯한 여러 양형조건을 종합해 징역형을 선택하면서도 그 집행은 유예했습니다.

따라서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실형 또는 집행유예 여부를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이전 처벌의 내용과 이번 범행의 혈중알코올농도, 운전거리와 경위, 범행 이후의 태도 등 구체적인 사정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비슷해 보이는 사건이라도 확인되는 양형조건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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