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사례] 다중 재물손괴, 원심을 파기하고 '선고유예'를 이끌어낸 사례
1. 사건의 개요
피고인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이유 없이 야구방망이 등을 사용하여 주차된 차량 3대를 연달아 파손하였습니다.
차량들의 앞 범퍼, 사이드미러, 펜더 등이 크게 파손되어 피해 금액이 상당히 높게 발생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피고인은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로 인하여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상황이었습니다.
2. 1심 판결의 결과 및 항소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심신미약 상태와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피해자 2명과의 합의 사실을 참작하였습니다.
그러나 피해차량 파손 정도가 중하다는 점을 불리한 정상으로 보아 피고인에게 벌금 100만 원 및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2년, 치료명령 2년을 선고하였습니다.
피고인은 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이제 막 성년이 된 20대 초반의 어린 청년이었습니다.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어 전과가 남게 될 경우, 성실한 사회인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피고인의 장래와 사회 진출에 치명적인 제약이 발생할 우려가 컸습니다.
이에 피고인의 변호인(법률사무소 수훈 이진규 변호사)은 원심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하였습니다.
3. 변호인의 조력
변호인은 항소심에서 피고인이 전과를 남기지 않도록 '선고유예'의 선처를 구하는 적극적인 변론 활동을 펼쳤습니다.
피해자 전원 합의 달성: 1심에서 미처 합의하지 못했던 나머지 피해자분과 원만히 합의를 이끌어내었습니다.
처벌불원 의사 확보 : 결과적으로 피해자 전원으로부터 피고인에 대한 형사상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합의서 및 처벌불원 의사를 받아내어 제출하였습니다.
치료 의지 및 재범 가능성 최소화 입증 : 피고인이 사건 직후 상당 기간 입원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정신건강의학과에 내원하여 통원 치료와 약물 복용을 이어가고 있음을 진료내역서 및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가족의 굳건한 유대와 보호 다짐 호소 : 피고인의 부모님이 직접 작성한 자필 탄원서를 제출하여, 부모가 밀착하여 아들의 약물 복용과 정기적 상담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강력한 재범 방지 의지를 재판부에 호소하였습니다.
피고인의 성실한 과거 조명 : 피고인이 학창 시절 교우관계가 원만하고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인 학생이었으며, 어떠한 수사나 처벌을 받은 전력도 없는 건실한 청년임을 강조하였습니다.
4. 결과
항소심 재판부는 변호인의 양형부당 주장이 이유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피해자와 합의하여 피해자들 모두 피고인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핵심적인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하였습니다.
또한 피고인이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꾸준히 치료를 받으며 향후에도 성실한 치료를 다짐하고 있는 점, 초범인 점 등을 두루 고려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항소심 재판부는 1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에게 선고유예의 선처를 내렸습니다.
5. 사건의 의의
범행의 피해 정도가 가볍지 않았으나 변호인의 끈질긴 추가 합의 시도와 철저한 맞춤형 양형 자료(치료 기록, 부모님 탄원서 등) 준비가 돋보인 사건입니다.
20대 초반의 어린 청년이 순간의 질병 악화로 저지른 실수로 인해 평생 전과자라는 낙인이 찍힐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선고유예 판결을 통해 피고인이 학업 및 치료에 전념하며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었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의가 있는 성공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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