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심 제도와 대법원 상고 승소 전략
3심 제도와 대법원 상고 승소 전략
법률가이드
고소/소송절차형사일반/기타범죄소송/집행절차

3심 제도와 대법원 상고 승소 전략 

이동규 변호사

목차

1. 3심 제도의 진행 절차와 핵심 구조

2. 대법원 상고, 왜 쉽게 기각될까요?

3. 상고심, 승소하기 위해서는?

4. 상고심 관련 Q&A

Q. 2심을 함께 했던 변호사와 대법원 상고까지 같이 가는 게 좋을까요?

Q.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패소하면 정말 끝인가요?

저자 : 이동규 변호사

안녕하세요. 대한중앙 법무법인 변호사 이동규입니다.

한 사건에 대해 세 번의 재판을 받을 수 있다는 ‘3심 제도’,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1심 판결에 불복하면 2심(항소), 2심 판결에도 불복하면 3심(상고)을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자연스럽게 내 사건도 세 번의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기대하실 텐데요.

하지만 엄밀히 말해 모든 재판에 3번의 기회가 무조건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대법원 상고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으며,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무작정 도전했다가는 아까운 기회를 날리게 되죠.

오늘은 3심 제도의 정확한 진행 절차와 대법원 상고에서 승소하기 위한 공략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 3심 제도의 진행 절차와 핵심 구조

민사, 형사, 행정, 가사 등 대부분의 소송은 아래와 같은 3심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1심 (사실심) : 보통 지방법원에서 진행되며, 사건의 실제 사실관계, 증거와 (형사사건의 경우) 양형기준 등을 처음으로 따져봅니다.

2심 (항소심-사실심) : 1심 결과에 불복할 경우 지방법원 합의부나 고등법원에서 진행됩니다. 1심에 더해 사실관계와 양형자료, 증거를 추가로 따져보고, 원심의 법률 적용을 함께 검토합니다.

3심 (상고심-법률심) : 항소심 결과에도 납득할 수 없을 때 마지막으로 거치는 단계가 바로 대법원 상고입니다. 사실심이 아닌 법률심으로 진행됩니다.

사실심과 법률심의 차이

항소심이 '사실관계'와 '법률'을 모두 따지는 사실심이라면, 대법원 상고심은 오직 '법률심'으로만 진행됩니다. 즉, 새로운 사실을 주장하거나 증거를 제출하는 단계가 아니라 원심 판결에 법이 잘못 적용되었는지, 법리 해석에 오류가 없었는지만 엄격하게 심사하는 단계입니다.

2. 대법원 상고, 왜 쉽게 기각될까요?

상고심은 앞서 말씀드렸듯 법률심이기 때문에, 상고심 청구가 인용되기 위해서는 명백한 기준에 맞는 청구사유가 존재​해야 합니다. 법원은 다음과 같은 사유가 상고이유서에 타당하게 기재된 경우에만 대법원 재판을 진행합니다.

- 법령 해석을 잘못하거나 잘못 적용한 경우

- 판결에 영향을 미칠 만한 중대한 법리 위반이 있는 경우

- 재판 과정에서 증거를 채택하고 평가하는 과정이 채증법칙을 위반하여 합당하지 못한 경우

- 판결 이유에 모순이 있어 일관성이 없는 경우

이러한 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이유, 즉

"1심, 2심 재판부가 내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사실은 억울하다"

"새로운 증거를 제출할 테니 다시 봐달라"

"형량이 너무 무거우니 선처해달라“

위와 같은 주장으로 상고이유서를 제출하면 법리적 타당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대법원 본안 심리도 거치지 않은 채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종결되어 버립니다.

3. 상고심, 승소하기 위해서는?

상고심에서 승소하기 위해서는 사실관계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원심 판결의 법리적 오류와 판례 위반 여부를 살펴봐야 합니다. 1심, 2심 재판부가 법리를 잘못 적용하였거나, 증거를 채택하고 평가하는 과정에서 채증법칙을 명백히 위반했거나 대법원의 기존 판례와 상반되는 해석을 내렸음을 법리에 맞게 주장해야 하는 것인데요. 즉, 완전히 법률적인 관점에서 원심 판결의 위법성을 증명하는 상고이유서를 작성하고 주장하는 것이 승소하기 위한 핵심입니다.

또한 이러한 상고심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원심의 판결문 속 법리를 꼼꼼하게 따져서 상고심 승소의 가능성을 찾아낼 수 있는 변호사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철저한 판결문, 판례 분석과 타당한 법리 해석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대응하는 것이 상고이유서 기각을 막고 상고심 승소로 나아가는 유일한 길입니다.

4. 상고심 관련 Q&A

Q. 2심을 함께 했던 변호사와 대법원 상고까지 같이 가는 게 좋을까요?

A.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관계를 따지고 양형자료로 판사를 설득하는 1심, 2심과 달리 상고심은 대법원 판례와 치밀한 법리를 파고들어 상고 이유를 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특히 항소심 졌으니 바로 상고심 청구하자고 무작정 상고를 권유하는 곳보다는, 해당 사안을 잘 검토한 후 상고심 청구의 실질적인 이익과 승소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는 변호사를 선택해야 합니다.

Q. 대법원 상고심에서도 패소하면 정말 끝인가요?

A. 일반적인 소송 절차는 끝이지만, 최근 새롭게 도입된 재판소원 제도를 통해 구제 가능성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헌법상 기본권이 침해되었거나 불합리한 절차로 권리가 박탈당한 경우 헌법재판소를 통해 다시 다퉈볼 수 있는 제도입니다.

2심 판결에 불복하여 상고를 고민하고 계신다면, 급한 마음에 무작정 상고이유서를 제출하기 전에 내 사건이 대법원 상고이유에 실질적으로 부합하는지, 추가로 시간과 비용을 들일 가치가 있을지 먼저 따져보셔야 합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이동규 변호사 작성한 다른 포스트
조회수 0
관련 사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