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토토 총판 혐의로 기소됐지만 집행유예로 마무리
불법토토 총판 혐의로 기소됐지만 집행유예로 마무리
해결사례
마약/도박형사일반/기타범죄

불법토토 총판 혐의로 기소됐지만 집행유예로 마무리 

김도영 변호사

집행유예

사건 개요

의뢰인은 지인의 부탁으로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의 회원을 모집해주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이른바 '총판'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사이트가 9명이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운영한 대규모 불법 도박공간으로 드러나면서, 의뢰인은 다른 조직원들과 함께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쟁점: 외부 총판도 도박공간개설의 공범인가

사이트 운영진이 아닌 외부 총판업자라 하더라도 도박공간개설죄의 공범으로 인정될 경우 7년 이하의 징역형까지 선고될 수 있는 중한 범죄입니다. 의뢰인이 실제 사이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음에도 조직 전체의 범행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 지게 될 위험이 있었습니다.

왜 어려운 사건이었나

이 사건은 약 720명의 회원을 모집한 대규모 조직적 범행으로, 공범만 9명에 달했습니다. 법원의 양형기준상 다수인이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경우, 범행을 주도하거나 핵심적 역할을 담당했다면 가중 처벌되는 유형에 해당할 수 있어, 자칫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대응 전략

의뢰인은 사이트 운영이나 자금 투자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외부에서 회원을 모집·중개하는 역할에 그쳤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소명했습니다. 조직을 주도한 핵심 가담자들과 의뢰인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고, 범행으로 얻은 개인적 이익이 크지 않았던 점,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 유리한 양형 자료를 제출했습니다.

결과

법원은 의뢰인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도, 조직을 주도한 핵심 피고인들과 달리 단순 가담자에 해당한다고 보아 2년간 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이 사건이 주는 시사점

대규모 조직범죄에 연루되었다 하더라도, 실제 가담 정도와 역할, 그로 인해 얻은 이익의 규모를 구체적으로 소명하면 공동피고인들 사이에서도 양형에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단순 가담과 주도적 역할을 명확히 구분해 입증하는 것이 형량을 좌우하는 핵심입니다.

도박 관련 사건에 연루되어 조사를 받게 되셨다면, 자신의 역할과 가담 정도를 초기 단계부터 명확히 정리해 대응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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