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죄 대응 방법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죄 대응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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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죄 대응 방법 

주용조 변호사

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선후 대표변호사 주용조입니다.

요즘 출퇴근길이나 휴식 시간에 스마트폰으로 기사도 읽고, SNS나 커뮤니티 구경하시는 분들 참 많으시죠? 때로는 내 생각과 달라서, 혹은 홧김에 무심코 댓글을 달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경찰서에서 "고소장이 접수되었으니 조사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는다면 눈앞이 하얘질 수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익명성 뒤에 숨은 악플러들 때문에 심한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온라인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이버 명예훼손과 모욕죄'에 대해, 피해를 입었을 때와 억울하게 고소당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1. 헷갈리기 쉬운 두 가지, 명예훼손과 모욕은 어떻게 다를까요?

많은 분들이 두 가지를 헷갈려 하시는데요, 핵심은 '구체적인 사실을 말했느냐'입니다.

  • 사이버 명예훼손:

누군가의 명예를 떨어뜨릴 만한 '구체적인 사실(또는 거짓말)'을 퍼뜨렸을 때 성립합니다. 예를 들어 "저 사람 A식당에서 밥 먹고 돈 안 내고 도망갔대!"처럼 구체적인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놀랍게도 사실을 말해도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 모욕죄:

구체적인 사실 없이 그저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나쁜 말(욕설, 조롱 등)'을 했을 때 성립합니다. "멍청이", "쓰레기" 같은 단순한 욕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2.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다면? 당황하지 말고 이렇게 하세요!

갑작스러운 출석 요구에 너무 놀라시겠지만, 초기 대응이 정말 중요합니다.

  • 무작정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기:

화가 난다고 해서 상대방에게 다시 욕설을 하거나, 경찰에게 화를 내시면 절대 안 됩니다.

  • 어떤 내용인지 정확히 파악하기:

경찰관에게 "제가 어떤 댓글(또는 게시글) 때문에, 누구에게 고소를 당한 건가요?"라고 정중하게 물어보시고,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고소장 내용을 미리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전문가의 조언 구하기:

내가 쓴 글이 범죄가 되는지, 아니면 단순한 의견 표현인지 법적으로 다툴 여지가 많습니다. 혼자 끙끙 앓기 전에 변호사와 상담하여 조사에 동행하거나 방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3. 반대로 악플 때문에 고통받고 계신다면? '증거 수집'이 생명입니다

악플러를 잡고 싶다면 분노를 잠시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증거부터 모아야 합니다.

  • 골든타임을 놓치지 마세요:

상대방이 글을 지우고 도망가기 전에 재빨리 PDF 파일로 캡처를 해두셔야 합니다. 화면보호기나 스마트폰 캡처보다는 전체 화면(URL 주소, 작성자 닉네임이나 아이디, 작성 시간)이 모두 나오도록 저장하는 것이 법적으로 가장 확실한 증거가 됩니다.

4. 변호사의 한마디

얼굴이 보이지 않는 온라인 공간일수록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이 참 중요한 것 같습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속담처럼, 가벼운 댓글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상처가 되고 나에게는 무거운 법적 책임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온라인상의 갈등으로 인해 고통받고 계시거나 억울한 일에 휘말리셨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언제든 편안하게 상담의 문을 두드려 주세요. 여러분의 든든한 법률 방패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오늘도 상처 없는 따뜻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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