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증 사용 소년원 송치 방어 사례
신분증 사용 소년원 송치 방어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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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죄/학교폭력

신분증 사용 소년원 송치 방어 사례 

백지예 변호사

보호관찰

사건의 내용

의뢰인은 미성년자인 보호소년으로, 편의점에서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 타인의 운전면허증을 사용한 일로 소년보호절차를 받게 되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단순히 신분증을 잘못 사용한 사건처럼 보일 수 있지만, 법적으로는 공문서부정행사로 문제 될 수 있는 사안이었습니다.

더구나 의뢰인에게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비행 관련 조사 이력이 있어, 이번 사건에서 소년원 송치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의뢰인과 보호자는 사건의 무게를 뒤늦게 깨닫고 큰 불안 속에서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소년원 송치를 막고, 가정 안에서 보호와 선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방향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사건의 특징

제가 이 사건에서 가장 신중하게 본 부분은 이전 비행 이력이었습니다.

소년사건에서는 이번 비행사실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법원의 처분 이후 생활 태도가 어땠는지, 가정에서 다시 선도할 수 있는지까지 함께 살펴봅니다.

이미 여러 차례 비행 관련 조사가 있었던 보호소년이라면 재판부가 시설 송치 필요성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만 의뢰인은 이번 사건의 잘못을 인정하고 있었고, 반복적으로 반성문을 제출하며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려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보호자인 모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직접 돌보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었습니다. 저는 이 점을 중심으로 보호처분을 통한 선도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변호사의 조력

저는 먼저 의뢰인과 보호자를 만나 사건 경위를 차분히 확인했습니다.

타인의 신분증을 사용한 사실 자체를 무리하게 부인하기 어려운 사안이었기 때문에, 저는 처음부터 인정할 부분은 인정하고 선처를 구하는 방향이 적절하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잘못했습니다”라는 말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이전 비행 이력이 있는 상황에서는 재판부가 보호소년의 반성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의뢰인이 자신의 행동을 왜 잘못이라고 생각하는지,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스스로 정리할 수 있도록 반성문 작성 과정을 지도했습니다.

보호자의 역할도 매우 중요했습니다. 저는 모친이 제출한 탄원서에 단순한 선처 호소만 담기지 않도록, 앞으로의 구체적인 지도 계획과 양육 의지가 드러나도록 정리했습니다.

외출 관리, 교우관계 점검, 생활습관 개선, 상담과 치료의 지속 여부 등 실제 가정 안에서 가능한 선도 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의뢰인이 어린 시절부터 겪어 온 가정환경의 어려움, 경제적 불안정, 건강 문제와 심리적 어려움도 함께 살폈습니다.

저는 이러한 사정을 책임 회피의 이유로 삼은 것이 아니라, 의뢰인에게 처벌만으로 접근하기보다 치료와 관리, 보호자의 감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자료로 정리했습니다.

소년원 송치가 필요한 사안인지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다투었습니다. 저는 의뢰인에게 실질적인 전과가 없고, 이번 사건 이후 범행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으며, 보호자가 강한 선도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시설 송치보다는 보호관찰과 가정 내 감독을 통해 재범을 막고 사회 안에서 회복할 기회를 주는 것이 더 적절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구성했습니다.


사건의 결과

법원은 의뢰인에게 소년원 송치를 명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보호관찰을 받는 방향의 보호처분을 결정하였습니다. 의뢰인은 시설에 수용되지 않고, 가정과 사회 안에서 보호관찰을 받으며 생활을 바로잡을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전 비행 이력으로 인해 중한 처분 가능성이 높았던 사안이었지만, 소년원 송치를 피하고 보호관찰 처분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사건의 의의

이 사건을 진행하면서 제가 다시 확인한 점은, 이전 비행 이력이 있다고 해서 곧바로 소년원 송치로만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비행이 반복되면 재판부는 훨씬 엄격하게 판단합니다. 단순한 반성문 한 장이나 보호자의 막연한 선처 호소만으로는 부족합니다.

보호소년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해하고 있는지, 보호자가 실제로 아이를 관리할 수 있는지, 치료나 생활지도 계획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소년보호절차는 처벌만을 위한 절차가 아닙니다. 아이가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하지 않도록 어떤 환경에서 어떤 지도를 받는 것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절차이기도 합니다.

이 사건은 의뢰인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가정 내 보호와 보호관찰을 통한 선도 가능성을 설득한 데 의미가 있었습니다.


백지예 변호사의 한마디

자녀가 타인의 신분증을 사용하거나 공문서부정행사 문제로 소년보호절차에 놓이면, 보호자분들은 “담배를 사려던 일인데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 사건이라도 타인의 신분증을 사용하는 행위는 결코 가볍게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이전 비행 이력이 있다면 소년원 송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합니다.

이때는 무조건 선처만 구하기보다, 인정할 부분을 분명히 인정하고 반성문, 보호자 탄원서, 생활지도 계획, 치료나 상담 자료를 함께 정리해야 합니다.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 소년재판 전부터 사실관계와 선도 가능성을 차분히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담 문의를 주시면 구체적인 상황에 맞춰 안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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