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영문도 모르고
소장을 받았다면
답변서 작성에 신중해야!
"갑자기 이혼소장이 집으로 왔습니다. 저는 이혼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는데요."
이혼 상담을 하다 보면 종종 이런 문의가 들어옵니다. 배우자와 크게 다툰 적도 없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법원에서 소장이 송달되고 당황한 나머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인터넷부터 찾아보는 것입니다.
이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감정적으로 답변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억울한 마음에 배우자를 비난하는 내용만 길게 적거나 반대로 아무 대응도 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답변서는 단순히 억울함을 호소하는 문서가 아닙니다.
상대방의 주장 중 무엇을 인정하고 무엇을 다투는지 명확하게 밝히는 중요한 소송서류입니다.
한 번 제출한 답변서의 내용은 이후 재판에서도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관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섣불리 작성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일단 이혼은 하기 싫다고만 쓰면 되겠지."
하지만 이혼소송에는 이혼 여부뿐 아니라 위자료, 재산분할, 양육권, 양육비 등 여러 쟁점이 함께 포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답변서를 작성할 때는 각각의 주장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신중하게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상대방이 주장하는 사실을 무심코 인정하는 취지로 작성하면 나중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사실과 다른 내용을 감정적으로 적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법원은 감정이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와 사실관계를 중심으로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일단 제출하고 나중에 수정하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이후 주장이나 자료를 추가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처음부터 불필요한 내용을 인정하거나 스스로 불리한 진술을 남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결국 답변서는 상대방을 비난하는 문서가 아니라 자신의 법적 입장을 정리하는 문서입니다.
그래서 소장을 받았다면 무엇보다 상대방이 어떤 이유로 이혼을 청구했는지, 어떤 재산을 주장하는지, 양육권과 위자료는 어떻게 요구하고 있는지부터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이혼소송은 첫 대응이 이후 재판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당황한 마음에 인터넷 예시를 그대로 따라 쓰거나 감정적으로 답변서를 제출하기보다 현재 사건을 먼저 정확하게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호사 선임까지 필요하지 않은 사건도 많습니다. 다만 내 사건에서 어떤 주장을 인정하고 어떤 부분을 다투어야 하는지, 답변서에 어떤 내용을 담아야 하는지는 반드시 검토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처음부터 겁먹고 상대방 요구를 모두 받아들이거나 반대로 감정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사실관계와 법적 검토를 바탕으로 신중하게 첫 대응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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