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 사실 SNS에 올려도 명예훼손? 성범죄 사건의 오해
성추행 피해 사실 SNS에 올려도 명예훼손? 성범죄 사건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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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피해 사실 SNS에 올려도 명예훼손? 성범죄 사건의 오해 

이상호 변호사

성추행 피해 사실 SNS에 올렸는데 명예훼손? 성범죄 사건의 흔한 오해

"가해자가 맞는데 왜 명예훼손이 되나요?"

"협박받아서 한 건데 왜 처벌받나요?"

"몇 년 전에 저장한 파일인데 지금도 문제 되나요?"

성범죄 사건은 감정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분야입니다.

하지만 실제 법원의 판단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식과 다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오늘은 최근 판결들을 통해 성범죄 사건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대표적인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오해 ① 피해 사실을 SNS에 올리면 무조건 괜찮다?

많은 분들이

"실제로 피해를 당했는데 사실을 말하는 게 왜 문제 되나요?"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법원은 조금 다르게 접근합니다.

최근 법원은 강제추행 피해자가 가해 사실을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게시한 사건에서 일부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실명 여부만이 아닙니다.

게시글에

  • 직업

  • 거주지역

  • 가족관계

  • 외모 특징

  • 주변 사람이 알아볼 수 있는 정보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실명을 적지 않았더라도 특정인으로 식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법원은 실제 피해 사실을 알리는 행위와 특정인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거나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는 행위를 별개의 문제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즉,

"피해 사실이 진실이다"

라는 점만으로 항상 명예훼손 문제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 ② 협박받아서 한 일이면 처벌되지 않는다?

성범죄 사건에서는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했다"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는 이야기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협박은 중요한 사정입니다.

그러나 협박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책임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대법원은 협박을 받으면서도 성착취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경우 공동정범 책임을 인정하였습니다.

법원은

  • 범행에서 벗어날 기회가 있었는지

  • 신고 가능성이 있었는지

  •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습니다.

결국

"협박받아서 했다"

라는 주장만으로 모든 법적 책임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오해 ③ 예전에 저장한 딥페이크 영상은 괜찮다?

최근 디지털 성범죄 상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그 파일은 몇 년 전에 저장한 건데요."

"그 당시에는 처벌 규정이 없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대법원은 불법 촬영물이나 딥페이크 성착취물을 과거에 저장했더라도 이후 계속 보관하고 있었다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언제 저장했는가"

보다

"현재도 계속 소지하고 있었는가"

입니다.

휴대전화, 외장하드, 노트북, 클라우드 등에 남아 있는 경우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성범죄는 단순 보관 행위 자체가 처벌 대상이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성범죄 사건은 상식보다 법적 기준이 중요합니다

실무상 성범죄 사건은 감정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사건입니다.

하지만 수사기관과 법원은

  • 무엇이 명예훼손인지

  • 어디까지 공범인지

  • 어떤 행위가 처벌 대상인지

  • 어떤 증거가 인정되는지

를 법률 기준에 따라 판단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당연히 문제없다고 생각했던 행동이 예상치 못한 법적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특히 SNS 게시물, 단체채팅방 대화, 디지털 자료 보관, 피해 사실 공개와 관련된 문제는 생각보다 복잡한 법적 판단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변호사가 실무에서 보는 핵심 포인트

성범죄 사건은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를 나누는 문제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피해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명예훼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협박 피해를 주장하는 사람이 별도의 형사책임 문제에 직면하기도 합니다.

또한 디지털 성범죄의 경우에는 단순 보관만으로도 처벌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신의 행동이 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입니다.

특히 SNS 게시, 디지털 자료 보관, 성범죄 관련 고소나 대응을 고민하고 있다면 감정적으로 판단하기보다 현재 상황이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지 먼저 검토해 보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성추행 피해 사실을 SNS에 올리면 무조건 명예훼손인가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만 특정인이 누구인지 식별될 수 있는 정보가 포함되어 있고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킬 가능성이 있다면 명예훼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Q2. 협박을 받아 범행에 가담했다면 처벌받지 않나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협박의 정도, 범행 가담 정도, 벗어날 가능성 등이 함께 고려됩니다.


Q3. 예전에 저장한 딥페이크 영상도 처벌될 수 있나요?

가능합니다.

최근 판례는 저장 시점보다 현재까지 계속 보관하고 있었는지를 중요하게 보고 있습니다.


Q4. 성범죄 사건은 피해자 진술만으로 결정되나요?

아닙니다.

진술뿐 아니라 대화내역, CCTV, 디지털 자료, 주변 정황 등 다양한 증거가 함께 검토됩니다.

성범죄 사건은 단순히 상식이나 감정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실제 법원의 판단 기준은 생각보다 복잡할 수 있으며, 본인이 문제없다고 생각했던 행동이 예상치 못한 법적 책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범죄 피해 사실 공개, 디지털 성범죄, 강제추행 사건 등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현재 상황이 법적으로 어떻게 평가될 수 있는지 먼저 검토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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