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계단몰카, 호기심에 찍은 초범도 처벌될까
지하철계단몰카, 호기심에 찍은 초범도 처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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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지하철계단몰카, 호기심에 찍은 초범도 처벌될까 

이경복 변호사

지하철계단몰카, 호기심에 찍은 초범도 처벌될까

최근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된 사례가 보도되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피의자는 서울 지하철역에서 여성 3명을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았고, 경찰이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다른 여성들을 촬영한 영상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례는 지하철계단몰카 사건이 현장 적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추가 촬영물과 피해자가 확인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YTN)

 

단순한 호기심이었다고 해도 지하철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타인의 신체를 몰래 촬영했다면

성범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치마 속이나 하체 부위가 반복적으로 촬영되었다면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고,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에 따라 사건이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호기심이 범죄가 되는 순간

지하철계단몰카 사건에서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었다는 사실보다

촬영 의도가 있었는지가 중요합니다.

 

휴대전화 방향, 촬영 각도, 피해자와의 거리, 반복 여부,

실제 촬영물이 함께 확인되면 고의성이 문제 될 수 있습니다.

 

<수사에서 확인되는 부분>

 

  1. 휴대전화가 피해자 신체 방향을 향했는지

  2.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에서 가까이 붙었는지

  3. 촬영물이 실제로 저장되어 있는지

  4. 같은 행동이 반복되었는지

  5. CCTV에 동선이 남아 있는지

 

촬영물을 삭제했더라도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삭제 흔적이나

추가 촬영물이 확인될 수 있어 안심하기 어렵습니다.


초범이면 기소유예가 가능할까

초범이라는 점은 선처를 검토할 때 유리하게 볼 수 있는 사정입니다.

다만 초범이라고 해서 무조건 기소유예가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촬영 부위가 명확한지, 촬영 횟수가 몇 회인지,

피해자와 합의가 되었는지, 추가 촬영물이 있는지가 함께 확인됩니다.

 

<초범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

 

  1. 촬영 횟수가 1회에 가까운지

  2. 유포나 전송이 없었는지

  3. 피해자와 합의가 되었는지

  4. 추가 촬영물이 발견되지 않았는지

  5. 재범방지교육이나 상담을 진행했는지

 

지하철계단몰카는 장소와 촬영 방향 때문에 고의성이 강하게 의심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범이라도 자료 정리가 중요합니다.


벌금형으로 끝날 수 있을까

카메라등이용촬영죄는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카메라등이용촬영죄

 

  • 카메라나 휴대전화를 이용한 경우

  •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신체를 촬영한 경우

  • 촬영 대상자의 동의가 없었던 경우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

 출처: 성폭력처벌법 제14조 / 국가법령정보센터

 

벌금형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피해 부위가 명확하거나, 여러 명을 촬영했거나,

포렌식에서 과거 촬영물이 추가로 발견되면 처분은 더 무거워질 수 있습니다.

 

또 성범죄로 형이 선고되면 사안에 따라

신상정보등록, 취업제한명령 등 부수처분도 함께 검토될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가 찍었다면 달라질까

가해자가 미성년자라고 처벌을 면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미성년자라도 나이에 따라 절차가 달라집니다.

 

만 14세 미만은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지만 만 10세 이상이면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고,

만 14세 이상이면 사안에 따라 형사재판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촬영물이 남아 있거나 피해자가 특정되는 경우,

학교 안팎에서의 징계 문제까지 함께 생길 수 있습니다.


조사 전 먼저 확인할 것

 

지하철계단몰카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감정적으로 “실수였다”고만 말하기보다,

촬영 경위와 실제 촬영물, 삭제 여부, 추가 촬영물이 있는지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조사 전 먼저 확인할 부분>

 

1. 촬영물 내용

어떤 신체 부위가 찍혔는지

 

2. 촬영 횟수

한 번인지, 여러 차례인지

 

3. 추가 파일 여부

과거 촬영물이 있는지

 

4. 유포 여부

전송, 공유, 저장만 있었는지

 

5. 피해 회복

합의나 사과가 가능한 상황인지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은 휴대전화를 초기화하거나 파일을 삭제하는 것입니다.

이런 행동은 오히려 증거인멸 정황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질문과 답변 및 결론

Q. 초범이면 기소유예가 가능한가요?

가능성은 있습니다. 다만 촬영 부위, 횟수, 합의 여부, 포렌식 결과에 따라 달라집니다.

 

Q. 삭제했으면 괜찮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포렌식으로 삭제 흔적이나 추가 촬영물이 확인될 수 있습니다.

 

Q. 벌금형이면 끝인가요?

벌금형으로 끝나더라도 성범죄 전력이 남고,

신상정보등록이나 취업제한 문제가 함께 검토될 수 있습니다.


지하철계단몰카는 호기심으로 넘기기 어려운 성범죄입니다.

 

초범이라도 촬영물이 명확하고 피해자가 확인된다면 형사처벌 위험이 있습니다.

 

반대로 촬영 의도, 촬영물 내용, 추가 파일 여부를 정확히 정리하면

기소유예나 선처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습니다.

 

조사를 앞두고 있다면 휴대전화를 삭제하거나 성급히 진술하기보다,

촬영 경위와 포렌식 가능성, 피해 회복 방안을 먼저 정리해야 합니다.

 

지하철계단몰카 사건은 초기 대응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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