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안의 개요
의뢰인은 2024년 2월 13일 22시 55분경, 안양시에서 군포시까지 약 5km 구간을 혈중알코올농도 0.158%의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다 단속에 적발되었습니다.
의뢰인은 과거 음주운전 2회, 무면허운전 1회, 음주측정거부 1회의 전력이 있는 상태였으며, 직전 사건에서 선고된 집행유예 기간이 종료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다시 본건 범행을 저지른 사안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누범 및 재범 위험성이 매우 높게 평가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건 당일 의뢰인은 거래처 직원과의 식사 자리에서 음주를 한 뒤 노래방을 거쳐 귀가를 위해 카카오 T 대리운전을 호출하였으나 기사 배정이 되지 않았고, 이후 배우자로부터 생후 8개월 된 자녀가 아프다는 급박한 연락을 받게 되면서 순간적인 판단으로 직접 운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의뢰인의 배우자는 비영구 장애 판정을 받은 상태였으며, 의뢰인은 가정의 유일한 생계부양자로서 가족 전체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개인적·가정적 사정에도 불구하고, 반복된 전력과 높은 혈중알코올농도로 인해 실형 선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중대한 사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변호사의 대응 전략
본 사건은 다수의 음주운전 전력과 직전 집행유예 종료 직후 재범이라는 점에서 통상적인 집행유예 기대가 사실상 어려운 구조였으므로, 양형 최소화를 목표로 전략을 설정하였습니다.
우선 수사 초기 단계부터 모든 범행 사실을 전면적으로 인정하고 수사 및 재판 절차에 적극 협조하는 방향을 유지하였습니다. 혐의를 다투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반성과 재범 방지 의지를 중심으로 양형 판단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도록 전략을 설계하였습니다.
또한 총 23종에 달하는 양형 참고자료를 체계적으로 구성하여 제출하였습니다. 카카오 T 대리운전 호출 이력 등을 통해 음주운전의 고의적 반복이 아니라 긴급 상황에서의 판단 오류였다는 점을 보조적으로 설명하였고, 알코올중독 치료 및 회복교육 이수 내역, 음주 치료 확인서, 차량 양도증명서, 봉사활동 확인서, 다수의 반성문 등을 통해 재범 방지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입증하였습니다.
더불어 장애인 배우자의 진단서 및 탄원서, 모친 사망 관련 자료, 영아 자녀의 건강 상태 관련 자료 등 가족 구성원의 생계 및 건강 위기를 객관적 서류로 정리하여 제출함으로써, 단순한 개인 사정을 넘어선 중대한 인도적 정상참작 사유로 설득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법원이 사안의 특수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하였습니다.
사건의 의의
본 사건은 반복적인 음주운전 전력과 집행유예 종료 직후 재범이라는 극히 불리한 사정 속에서도, 철저한 양형자료 구성과 인도적 정상참작 사유 입증을 통해 법정 최저형을 이끌어낸 사례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특히 방어 논리를 통한 무죄 주장이나 책임 다툼이 아닌, 전면적인 인정과 반성 전략을 기반으로 양형 중심 대응을 설계하고, 이를 23종의 객관적 자료로 구체화한 점이 핵심입니다.
또한 가족의 장애, 영아 자녀의 양육 상황, 생계 책임 등 개인의 현실적 사정을 단순 주장에 그치지 않고 객관적 증빙으로 구조화하여 법원의 판단 요소로 적극 반영되도록 한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결과적으로 본 사건은 음주운전 재범 사안에서 ‘최소 형량 확보’를 목표로 한 전략적 변론이 실제 양형 결과에 직접적으로 반영된 사례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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