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재산분할, 결혼 전 재산과 집값 상승분은 어떻게 나눌까
이혼 재산분할, 결혼 전 재산과 집값 상승분은 어떻게 나눌까
법률가이드
매매/소유권 등소송/집행절차이혼

이혼 재산분할, 결혼 전 재산과 집값 상승분은 어떻게 나눌까 

유지은 변호사

많은 분들이 결혼 전에 취득한 부동산이나 예금은 이혼할 때 재산분할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이혼 재산분할 소송이 진행되면, 결혼 전에 산 집인데도 일정 금액을 재산분할로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몇 억 원이던 집이 혼인 기간 동안 수십 억 원으로 오른 경우, 이 집값 상승분을 어떻게 봐야 하는지가 큰 쟁점이 됩니다.

이혼 재산분할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결혼 전에 산 재산이냐”가 아니라, 혼인 기간 동안 그 재산이 어떻게 유지되고 증가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배우자의 기여가 있었는지가 되기 때문이죠.

이혼전문변호사가 운영하는 법률사무소 카라

오늘은 결혼 전 재산은 어디까지 재산분할 대상이 되는지, 집값 상승분은 왜 재산분할 대상이 되는지, 그리고 실제 소송에서는 재산분할 비율이 어떻게 정해지는지까지 실무에서 많이 다투는 쟁점을 중심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결혼 전에 산 집은 이혼 재산분할 대상이 아니다?

원칙적으로 결혼 전에 취득한 재산은 ‘특유재산’으로 분류되어 이혼 재산분할 대상이 아닌 것으로 출발합니다. 그래서 결혼 전에 본인 돈으로 집을 샀다면 그 집 자체는 본인의 재산으로 인정되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특유재산이라고 해서 무조건 재산분할과 완전히 무관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실무에서 이혼 재산분할 사건을 보면, 결혼 전에 취득한 부동산이라도 혼인 기간 동안 대출을 함께 갚았다거나, 배우자의 소득으로 생활비를 부담하면서 해당 부동산을 유지할 수 있었다거나, 임대관리나 세금 납부, 수리·관리 등을 배우자가 함께 해온 경우에는 그 재산의 유지·형성에 배우자의 기여가 있었다고 평가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즉, 집을 산 시점은 결혼 전이라도 그 재산을 유지하고 보존하는 과정에 대한 기여가 인정되면 이혼 재산분할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집값 상승분도 이혼 재산분할 대상이 될까?

이 부분이 실제 이혼 재산분할 소송에서 가장 많이 다투는 쟁점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 전에 2억 원이던 집이 혼인 기간 동안 10억 원, 15억 원으로 올랐다면 이 증가한 금액을 누구의 재산으로 볼 것인지가 문제 됩니다.

법원은 일반적으로 부동산 자체는 특유재산이라고 보더라도, 혼인 기간 동안 가치가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는 재산분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부동산의 가치 상승이 단순히 운이 좋아서 오른 것만이 아니라, 혼인 기간 동안 부부가 함께 경제생활을 유지하고 해당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구체적으로는 한 사람의 소득으로 대출을 갚고, 다른 배우자의 소득으로 생활비를 부담했다면 결과적으로 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계속 보유하면서 가치 상승의 이익을 함께 누릴 수 있었다고 보는데요,

따라서 이혼 재산분할 과정에서는 집 전체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혼인 기간 동안 증가한 재산 가치 부분에 대해 재산분할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집값 상승분 재산분할, 비율은 어떻게 정해질까?

많은 분들이 “집값이 오른 부분은 무조건 반반으로 나누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데요, 실제 이혼 재산분할에서는 그렇게 단순하게 계산되지 않고 재산분할 비율은 혼인 기간, 소득 활동, 가사·육아 분담, 재산 형성 및 유지 과정에서의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해집니다.

예를 들어 혼인 기간이 길고, 배우자가 전업주부로서 가사와 육아를 전담했다면 재산 유지에 대한 기여가 인정되어 집값 상승분의 상당 부분에 대해 재산분할이 인정되기도 하고, 반대로 혼인 기간이 짧거나, 결혼 후에도 각자 소득과 재산을 별도로 관리해 온 경우라면 재산분할 비율이 낮게 인정되기도 합니다.

또한 결혼 전에 취득한 재산의 비중이 매우 크고, 혼인 기간 동안 형성된 재산이 거의 없는 경우에는 증가분 중에서도 일부만 재산분할 대상으로 인정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국 이혼 재산분할에서 중요한 것은 재산 명의가 아니라, 혼인 기간 동안 그 재산이 유지되고 증가하는 과정에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지입니다.


결혼전 특유재산, 집값 상승분 관련해 재산분할 실무에서 가장 많이 싸우는 부분은 무엇일까?

실제 이혼 재산분할 소송에서는 단순히 집값 상승분만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증가분이 정확히 얼마인지, 혼인 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 대출 상환을 누가 했는지, 생활비는 누가 부담했는지 등을 두고 다툼이 발생합니다.

특히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경우에는 재산분할 금액 자체가 수억 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혼인 기간 동안의 자금 흐름과 생활비 부담 구조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 한쪽이 “내 소득으로 생활비를 전부 부담했기 때문에 상대방이 대출을 갚을 수 있었고, 그 결과 집을 유지하면서 집값이 오른 것”이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부동산 가격 상승은 시장 상황 때문이지 배우자의 기여 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어요.

실제 소송에서는 이런 주장들을 입증하기 위해 소득자료, 계좌거래내역, 대출 상환 내역, 생활비 지출 내역 등을 모두 정리하게 되고, 이러한 자료 정리가 이혼 재산분할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되죠.

결론적으로 부동산처럼 혼인 기간 동안 가치가 크게 상승한 재산이 있는 경우에는, 재산분할 금액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혼인 기간 동안의 자금 흐름과 재산 유지 과정을 미리 정리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로톡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콘텐츠 내용에 대한 무단 복제 및 전재를 금지하며, 위반 시 민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유지은 변호사 작성한 다른 포스트
조회수 205
관련 사례를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