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 사이 카찰죄 무혐의] 성공사례
[연인 사이 카찰죄 무혐의] 성공사례
해결사례
디지털 성범죄

[연인 사이 카찰죄 무혐의] 성공사례 

이완석 변호사

무혐의

이완석 변호사의 카메라등이용촬영죄 무혐의 성공사례

사건 개요

의뢰인은 연인 관계였던 고소인과의 성관계 장면을 여러 차례 촬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제3자가 의뢰인의 휴대폰을 훔친 뒤 해당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고소인은 의뢰인이 제3자와 한통속이라고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고소인은 기존 입장을 바꿔 자신은 동의한 적 없이 촬영당했다고 주장하며 의뢰인을 카메라등이용촬영죄로 고소하였고, 의뢰인은 긴급체포를 거쳐 결국 구속 상태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카메라등이용촬영죄 사건은 단순히 “연인 사이였다”, “서로 좋을 때 찍은 영상이다”라는 주장만으로 방어되기 어렵습니다. 수사기관은 관계의 친밀도보다 촬영 당시 동의가 있었는지, 상대방이 촬영 사실을 인식했는지, 이를 뒷받침할 객관적 자료가 존재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상이 실제로 존재하고,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으며, 고소까지 접수된 상태라면 수사는 매우 불리한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완석 변호사의 무혐의 변호 전략

1단계: 촬영 당시 인식 가능성을 기술적으로 재현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고소인이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여부였습니다. 저는 단순히 “합의하에 촬영했다”는 진술에 기대지 않고, 촬영 당시 사용했던 기종과 동일한 아이폰 13 프로맥스로 재현 영상을 제작해 제출하였습니다. 의뢰인은 당시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재생하고 있었는데, 해당 기기로 촬영을 시작하면 음악 재생이 중단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 재현은 매우 중요했습니다. 상대방이 촬영 개시를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더라도, 실제 촬영 순간 음악이 멈췄다면 촬영 사실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던 구조라는 점을 객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성범죄 사건에서는 말보다 재현 가능한 객관 자료가 훨씬 강한 설득력을 가집니다.

2단계: 평소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대화기록 확보

연인 간 영상 사건에서는 촬영 후 오간 메시지나 삭제 요구, 영상 언급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이 사건에서는 고소인이 의뢰인에게 “내가 다 지우라고 했잖아”라고 말한 대화기록이 존재했습니다. 이 표현은 촬영 사실 자체를 전혀 몰랐다는 주장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자료였습니다.

저는 이 대화기록을 통해 고소인이 사후에 처음 촬영 사실을 알게 된 것이 아니라, 이미 촬영 사실을 전제로 영상을 삭제하라고 요구한 정황이 있었다는 점을 구조적으로 정리해 제출하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말싸움의 흔적이 아니라, 촬영 인식 여부를 판단하는 직접적인 단서였습니다.

3단계: 영상 내부의 음성 자체를 방어자료로 전환

일반적으로 불법촬영 사건에서 영상 파일은 피의자에게 가장 불리한 증거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서는 오히려 그 영상 안에 무혐의를 뒷받침할 단서가 존재했습니다. 촬영 도중 의뢰인이 고소인에게 “이거 잘 찍었다”라고 말한 내용이 영상에 그대로 녹음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몰래 촬영한 영상이라면 나오기 어려운 표현입니다. 상대방이 전혀 모르는 상태였다면, 촬영 도중 이러한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가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적극 활용해 해당 영상이 은밀한 불법촬영물이 아니라, 적어도 촬영 사실을 전제로 한 상황에서 생성된 자료라는 점을 부각하였습니다.

4단계: 반복된 촬영 구조와 고소 동기까지 함께 분석

이 사건은 단발성 촬영이 아니라 평소 여러 차례 성관계 영상을 촬영해 왔던 구조였습니다. 그런데도 고소인은 수차례 촬영이 있었음에도 이를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경험칙상 쉽게 납득되기 어렵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나아가 제3자의 휴대폰 절취와 영상 유포 협박 사건 이후, 고소인이 의뢰인을 공범처럼 의심하게 된 경위를 함께 정리했습니다. 즉 촬영 당시의 진정한 의사와 별개로, 후속 사건으로 인해 감정이 틀어지면서 기존 입장을 번복해 고소에 이르게 된 동기가 있다는 점을 설명한 것입니다. 수사기관은 단순히 현재의 진술만 보는 것이 아니라, 왜 지금 진술이 바뀌었는지도 함께 살핍니다. 이 사건에서는 바로 그 동기 분석이 방어 논리의 중요한 축이 되었습니다.


결과: 카메라등이용촬영죄 혐의없음·불기소

검찰은 최종적으로 의뢰인에게 카메라등이용촬영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사건은 혐의없음, 불기소로 종결되었고, 구속 상태였던 의뢰인도 즉시 석방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히 “연인 사이였다”는 사정만으로 풀린 것이 아닙니다. 촬영 당시 상대방이 이를 인식할 수 있었다는 점, 평소 촬영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대화기록, 영상 내부 음성, 반복된 촬영 구조, 그리고 고소에 이르게 된 별도의 동기까지 객관적으로 정리해 방어 논리를 완성했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였습니다.


카메라등이용촬영죄 사건은 관계가 가까웠다는 사실만으로 방어되지 않습니다. 수사기관은 촬영 순간의 동의와 인식 여부를 봅니다. 따라서 연인 관계였다 하더라도 상대방 진술이 바뀌는 순간, 사건은 긴급체포·구속으로까지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사건일수록 감정적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초기부터 디지털 증거와 대화기록, 촬영 구조를 정밀하게 분석해 대응 방향을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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